[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6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을 치르고 고난을 겪으며 찾으려고 할 때는 찾지 못했는데, 오히려 찾지 않으려고 했을 때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그의 길을 턱 가로막고 있는 바다를 발견하자 심술궂은 운명의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3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우르술라는 집시들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위대한 문물을 찾으러 나섰다가 실패로 끝난 그 원정에서 남편이 발견하지 못한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백년의 고독 1 p.9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여기에 쓰면 자동으로 참여가 되는가봅니다.
죽은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소.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다는 게 문제지.
백년의 고독 1 p. 4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정처 없이 떠나는 길이었다. 정해진 것이 있었다면 자취를 남기지 않고, 아는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리오 아차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려 애쓴다는 것뿐이었다. 무모한 여행이었다.
백년의 고독 1 p.4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주말까지 3장을 읽으려고 합니다. 3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주세요.
3장까지 읽다보니, 콜롬비아에도 원주민과 비원주민간의 구별이나 차별적인 지위가 존재하는 것 같네요. 원주민들의 그들만의 언어를 하고 비원주민, 즉 부엔디아 가문과 같이 온 마콘도 사람들은 스페인어를 하며 카톨릭을 믿고요. 남미에 대해서 잘 모르는게 많은데, 인종이 마치 북미처럼, 유럽에서 온 이주민의 후예들이 주류이고 남미 원주민들은 영어로는 Indians이라고 표기되면서 하층민 취급을 받네요.
마을 전체가 불면증에 걸리고, 그게 심해져 기억상실증에 걸려가던 과정이 어떻게 영상화될지 궁금해집니다. 현실인 듯 현실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네요
저는 지니님의 '격변의 시대'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잠들 수 없을정도로 변해가는 상황이라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여유도 없는...그래서 과거의 인물인 멜키아데스가 나타나 구원해주는건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멜키아데스가 자기 지역에선 배척됐다는 문장에서 예수를 상징하는걸까 라는 비약까지 했습니다^^
죽었다고 알려졌던 멜키아데스의 재등장은 인상깊었죠. 이전부터 마을에 여러 문물을 전파해주었고, 다양한 곳을 다니며 여러 질병을 얻게 되었고, 마을의 불면증을 없애주기도 하고! 멜키아데스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계속 생각하게 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는 수천 년 세월 동안 얻은 지혜와 놀라운 발명품들을 가져와 마을이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 멜키아데스의 옛 족속은 언제 와도 대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유랑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멜키아데스 족속은 인간 지혜의 한계를 초월해 버림으로써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백년의 고독 1 3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당시에 할 일은 엄청나게 많은데 시간이 모자랐던 마꼰도 사람들은 잠을 안 자게 되는 것을 오히려 즐거워했다. 어찌나 열심히 일들을 했던지 이내 할 일이 더 이상 없게 되었고, 새벽 세 시에 시계에서 나오는 왈츠의 음표들을 세면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있게 되었다. 피로 때문이 아니라 꿈이 그리워 잠을 자고 싶어했던 사람들은 피곤해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썼다.
백년의 고독 1 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마꼰도의 미래에 관한 예언 하나를 발견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마꼰도가 부엔디나 가문의 흔적은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유리로 지은 거대한 집들로 이루어진 번쩍거리는 도시가 될 거라는 것이었다. <그건 착오요! 내가 꿈꾸었던 것처럼, 유리로 지은 게 아니라 얼음으로 지은 집들일 거고, 부엔디아 자손은 세세토록 존재할 거란 말이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백년의 고독 1 p8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아주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 놓은 후, 마을 사람들은 반 시간마다 한 소절씩 한 소절씩 울려퍼지는 화음에 즐거워했는데, 마침내는 모든 시계들이 일제히 한 곡의 완성된 왈츠를 연주하면서 정확히 정오를 가리키게 되었다.
백년의 고독 1 p.6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우리는 워낙 평화롭게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가운데 자연사를 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소. 우리에겐 아직 묘지가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겠죠?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3장은 흥미로운 일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요 불면증이라는 전염병과 기억상실증도 그렇고 조정관의 등장,그리고 멜카아데스와의 재회도 반가웠습니다 그러나!!이름,너무 헷갈려요....
저도 전염성 불면증 컨셉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그죠... 근데 그마저도 소설적 설정같더라고요. 제일 헷갈리는 3대는 한 단어씩 빼면 되더라고요.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 (할아버지) 호세 아르까디오 (첫째 아들) 아르까디오 ( 위의 아들이 씨만 뿌리고 떠난 손자) 호세 아르까디오 동생은 아우렐리아노 - 소설 첫머리에 등장하는 총살 당하기 직전의, 눈뜨고 태어난 남자아기. 아르까디오랑 함께 자라는 고모뻘인 막내딸 아마란타. 그리고 누군가가 데려온 흙을 먹던 소녀, 레베카. 그리고, 우술라, 삘라르, 멜키아데스. 아직까지는 주요 등장인물이 요 정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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