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마꼰도의 미래에 관한 예언 하나를 발견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마꼰도가 부엔디나 가문의 흔적은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유리로 지은 거대한 집들로 이루어진 번쩍거리는 도시가 될 거라는 것이었다. <그건 착오요! 내가 꿈꾸었던 것처럼, 유리로 지은 게 아니라 얼음으로 지은 집들일 거고, 부엔디아 자손은 세세토록 존재할 거란 말이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백년의 고독 1 p8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아주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 놓은 후, 마을 사람들은 반 시간마다 한 소절씩 한 소절씩 울려퍼지는 화음에 즐거워했는데, 마침내는 모든 시계들이 일제히 한 곡의 완성된 왈츠를 연주하면서 정확히 정오를 가리키게 되었다.
백년의 고독 1 p.6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우리는 워낙 평화롭게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가운데 자연사를 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소. 우리에겐 아직 묘지가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겠죠?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3장은 흥미로운 일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요 불면증이라는 전염병과 기억상실증도 그렇고 조정관의 등장,그리고 멜카아데스와의 재회도 반가웠습니다 그러나!!이름,너무 헷갈려요....
저도 전염성 불면증 컨셉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그죠... 근데 그마저도 소설적 설정같더라고요. 제일 헷갈리는 3대는 한 단어씩 빼면 되더라고요.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 (할아버지) 호세 아르까디오 (첫째 아들) 아르까디오 ( 위의 아들이 씨만 뿌리고 떠난 손자) 호세 아르까디오 동생은 아우렐리아노 - 소설 첫머리에 등장하는 총살 당하기 직전의, 눈뜨고 태어난 남자아기. 아르까디오랑 함께 자라는 고모뻘인 막내딸 아마란타. 그리고 누군가가 데려온 흙을 먹던 소녀, 레베카. 그리고, 우술라, 삘라르, 멜키아데스. 아직까지는 주요 등장인물이 요 정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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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이 다가오네요. 속도를 좀 올려볼까요? 수요일까지 5장까지 읽어보지요. 4-5 장에서 인상적인 장면이나 궁금한 점을 나누어 주세요.
5장 중반까지 마꼰도와 마꼰도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뭔가 현실감없는 세계처럼 보고 있었는데, 급 현실감이 들게 하며 끝났네요. 격변의 시절로 돌입하게 되었다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여러모로 마음 어지러운 일들이 많았던 4,5장이기에, 4장 초반에 자동피아노를 설치하고, 춤을 추고,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그 원리를 연구하려 좌충우돌한 에피소드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싶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5 장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레베까는, 마치 그 남자가 세상의 다른 곳에서 멋진 에나멜 가죽 구두로 밟고 있는 그 흙이 입 속에 톡 쏘는 텁텁한 맛을 남기고 마음속에 편안함은 남겨주곤 하던 광물성 맛을 통해 그의 피의 무게와 온기를 자신에게 전달해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신의 타락의 원인이 되고 있던 그 유일한 남자의 존재를 몇 줌의 흙을 통해 더 가까이, 더 확실하게 느끼곤 했다.
백년의 고독 1 P.10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삐에뜨로 끄레스삐가 떠난 후 공허한 마음을 어쩌지 못하다 다시 흙을 먹게되는 레베까의 모습이 안쓰럽네요. 마음의 허함으로 인해 흙을 먹는 장면에서 이미리내 작가의소설 '이름없는여자의 아홉가지인생' 속 주인공인 묵 할머니가 흙을먹던 장면이 겹쳐보였습니다.
그들은 신부가 없어도 영혼에 관한 협상을 하느님과 직접 하면서 여러 해 동안 잘 살아왔으며, 원죄로 인한 악은 떨구어버렸다고 대답했다.
백년의 고독 1 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당신이 다른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정착하겠다면 대단한 환영을 받을 거요. 하지만 만일 당신이 사람들에게 집을 파랗게 칠하라고 강요하면서 무질서를 조장하기 위해 왔다면 당신이 가져온 그 잡동사니 세간들을 가지고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요. 우리 집은 비둘기처럼 하얀색으로 칠할 테니까 말이오.”
백년의 고독 1 3,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5장에서 신부에게 하는 말과 3장에서 조정관에게 하는 말이 대구를 이룬다고 생각했어요. "마꼰도는 자유다!" 마꼰도에 외부로부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것 같아 앞날이 (두번째 읽는데도) 걱정되고 조마조마해요.
이건 재난이야. 저 하늘을 봐, 어제, 그제와 마찬가지로 태양이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어봐. 오늘도 역시 월요일이야
백년의 고독 1 p12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쁘루덴시오 아길라르는 죽은 지 수년이 지나자 살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나 강해졌고, 말동무가 절실히 필요했으며, 죽음 속에 존재하는 또다른 죽음과 가까이 있는 것이 너무 무서워 결국 적들 가운데 가장 나쁜 적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전혀 터무니없는 짓이 아닙니다.” 아우렐리아노가 말했다. “이건 전쟁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저를 아우렐리또라 부르지 마십시오. 이제 저는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니까요.”
백년의 고독 1 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좀 늦었지만 같이 읽어가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읽다 포기한 작품 .. 같이 읽으며 완독을 꿈꿔봅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 어제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히 따라잡겠습니다.
몇 년 후, 총살형 집행 대원들 앞에 선 아르까디오가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사람도 바로 레메디오스였다.
백년의 고독 1 p13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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