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의문의 레메디오스. 총살형 집행대원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떠오르게 한 레메디오스. 작가님이 그리는 레메디오스가 잘 상상이 안됩니다.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되는 와중에 갑작스런 죽음이 닥치네요. 아우렐리아노가 처음 9살의 레메디오스를 보고 반했을때부터 레메디오스가 쌍둥이를 임신한채 음독으로 죽음을 맞이할때까지...묘한기분을 갖게되는 장이었어요.
저도 레메디오스 묘사가 많아서 막 천진난만하고 아름다운 소녀가 상상되었어요. 급 등장만큼이나 급한 퇴장에 아쉽기도했구요. ㅜㅠ
애들을 준비시켜. 우린 전쟁터로 갈 거야.
백년의 고독 1 p15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가 마을을 점령한 군대의 폭력으로 각성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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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일 드디어 드라마가 개봉되는군요. 각자 편하신대로 드라마 보시면서 드라마에 직접 관계되는 감상은 따로 모아두는게 읽기 편할 것 같아요. 1-4편, 5-8편으로 나누어 답글로 모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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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드라마 <One Hundred of Years of Solitude> 1-4편 중 인상깊었던 내용을 답글로 나누어 주세요.
조금 전에 1편을 막 끝냈네요. 원작에 충실한 연출이라 참 다행입니다. 보통 넷플릭스 드라마는 한꺼번에 올라오니까 시작하기가 겁나요. 중간에 보다가 못 멈출까봐서요. 오늘도 좀 늦은시간에 보기 시작해서 중간에 못 끊고 보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소설같은 연출이라 의외로 딱 1편만 보고 만족스럽게 끝냈습니다. 1편은 거의 1장 이야기만 다룬 것 같아요. 시간 순서도 뒤죽박죽 없이 그대로. 얼음 이야기도 안 나오고, 멜키아데스 이야기도 다 안 나온 것 같지요? 생각보다 분위기가 정말 책 읽듯 차분해서 넷플릭스 드라마 치고는 좀 의외다 싶었어요. 역시, 가장 인상깊은 인물은 멜키아데스였습니다. 의상은 생각보다 집시같지 않고 카우보이 분위기라 좀 의외였지만 그의 분위기는 배우의 카리스마가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스페인 난파선은 배인지 알아보기도 힘들어서 제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달라서 좀 실망이긴 했어요. 그래도 남미 특유의 뜨거운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음악도 별로 많이 들어가지 않고, 가능한 담백하게 표현한 부분이 인상깊은 연출이네요. 소설 진도도 계속 나가면서, 하루에 한 편씩 아껴가며 보려고 합니다.
오 저도 1편 봤어요. 마꼰도 초기 정착 서사와 마꼰도에서의 첫 아기(호세 아우렐리아노) 탄생까지로 1편을 다 채웠네요. 현지 촬영으로 자연의 느낌이 잘 반영되어있어서 좋았고, 우르술라 맡은 배우가 진짜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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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드라마 <One Hundred of Years of Solitude> 5-8편 중 인상깊었던 내용을 답글로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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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15일까지 6장과 7장을 읽으려 합니다. 드라마도 천천히 즐기시며 책과 대조해보시는 시간 가지시길 빕니다. 6-7장의 인상깊은 내용이나 마음에 남는 문장을 답글 기능을 아용해서 나누어주세요.
아르까디오는 사랑때문에 생기는 불안감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았던 방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져 있는, 처음으로 권력의 확실함을 경험했던, 한쪽이 부서져 버린 그 학교에서 형식을 갖춰 죽는다는 게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에 대한 향수였다.
백년의 고독 1 p.181~18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6장에서 우르술라가 어설픈 철권통치를 하는 아르까디오를 혼내는 부분 너무 웃겨요. 역시 독재자를 이기는 건 그의 엄마?! "그때부터 마을을 다스린 사람은 우르술라였다."
목수가 관을 만들기 위해 그의 몸 치수를 재고 있을 때, 그들은 창밖으로 작은 노란 꽃이 보슬비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 꽃비는 조용한 폭풍우처럼 밤새도록 내려 지붕들을 덮고 문들을 막아버렸으며 밖에서 잠을 자던 짐승들을 질식시켜버렸다. 너무나 많은 꽃이 하늘에서 쏟아졌기 때문에 아침이 되자 거리가 폭신폭신한 요를 깔아 놓은 것처럼 되어버려서 장례 행렬이 지나갈 수 있도록 삽과 갈퀴로 치워야 했다.
백년의 고독 1 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6장을 읽고 있는데요, 천만 다행하게도 이 책의 내용을 '현재'가 아니라 '이럴 뻔 했지....'하는 가정법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어요. 민음사 주석에 보니, 5장의 끝에 아우렐리노가 반란을 일으킬 때 함께 한 사람들의 숫자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 장정 스물 한 명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마꼰도를 찾아왔을 때 함께 따라왔던 남자들의 숫자와 동일하다. 어떤 의미로 보면, 아우렐리아노는 아버지가 했던 모험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 6장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정치적으로 바뀌니 적응이 안되긴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보다 더 속도감있는 이야기로 표현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6-7장은 이번에 읽어도 이해가 안 가네요. 아마란따는 왜 자꾸 자기도 좋아하면서, 구애하는 남자들을 거절을 하며 호세 아르까디오는 왜 그렇게 갑자기 죽어버리고, 나무에 묶여있던 아버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도 왜 갑자기 죽는지.... 삘라르 떼르네라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자기 아들까지도 매력을 느끼는지... 이쯤에서 멈추고 드라마에서 도움을 좀 받을 수 있는지 봐야겠습니다.
6,7장은 부엔디아 가문과 주변 인물을의 비극이 휘몰아쳐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아르까디오, 삐에뜨로 끄레스삐, ... 각각의 인물들이 모두 안타깝네요.
그 예감들은 절대적이며 순간적인, 그러나 구체화시킬 수 없는 어떤 믿음처럼 초자연적인 섬광 안에서 갑자기 나타나곤 했었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아우렐리아가 가지고 있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에 대한 묘사에요. 저 능력을 가지면 저런 기분이겠군요!
그는 벌써 담벼락 앞에 서서는 겨드랑이 혹 때문에 팔을 내릴 수 없어 손을 허리춤에 대고 있었다.
백년의 고독 1 p19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우루술라가 겨드랑이 임파선이 부어 팔을 벌린 채 누워있는 아들을 봤을 때부터 유난히 머릿속 상상이 남아있는 장면이네요. 엄청 아플 것 같으면서도 왜 이렇게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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