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D-29
아무렇지 않게 빠르고 직접적으로 인물들과 사건에 대해 묘사하는데도 장면 장면이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보면 볼수록 등장인물들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인물로 나올까 기대되요. 저는 책 다 읽고 드라마 보려고 합니다. 빨랑 보고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사람들이 손으로 만져볼 수도 없는 이념들을 가지고 어쩌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금요일 20일까지 민음사 번역본 1권의 남은 8-10장을 다 읽어볼까요? 드라마도 잘 보고 계시나요? 책을 끝낸 후 한꺼번에 보시려고 아끼는 분도 계신데요, 참고로 이번 8개 에피소드의 드라마는 책의 전반부를 다룹니다. 8-10장의 내용 중 인상깊은 부분이나 구절을 답글로 나누어 주세요.
저는 드라마는 3편까지 봤는데요, 천천히 보고 있습니다. 내용을 다 알고보니 아무래도 긴장감은 덜한데요, 드라마 자체의 분위기도 흔히 생각하는 넷플릭스 드라마와 다소 다릅니다. 8편이 한꺼번에 풀리기는 했지만 넷플릭스의 인기에 한몫을 하는 흔한 K-드라마처럼 고민하는 순간 다음 회로 넘어가버리는 binge watching 용 드라마는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는요. 아직 다 안 보고서 이런 평가를 내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약간 '히스토리 채널'의 역사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어떤 의미로 이런 느낌이 드는지는 다 보고나서 올릴게요.
넷플릭스 8화까지 올라왔던데, 저는 지금 책을 5챕터 읽고 있어요. '히스토리 채널' 같다고 하시니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조금 있다 드라마도 같이 보려고요^^
“ 내가 걱정하는 건 말이야, 자네가 군인들을 너무나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나 전투를 많이 하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했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일세. 그토록 비참한 경우를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는 법이네. ”
백년의 고독 1 p239,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책이랑 어느 부분이 다를까 궁금해서 살짝 넷플릭스 드라마 1회만 봤는데요, 책이랑 대사나 내용이 비슷해서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랑 우르술라의 이미지가 달라서 약간 당황스러웠고요ㅎ(혼자서 원시시대를 상상하고 있었나봅니다ㅎㅎ) 기대했던 쁘루덴시오 아길라르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와서 좋았어요. 저는 책 읽으면서 틈틈이 드라마를 보려고 합니다. 레베카, 삐에뜨로 끄레스삐, 삘라르 떼르네라, 아우렐리아노, 레메디오스 호세 아르까디오, 아마란따 등 책 속에만 있던 인물들이 드라마에서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이름이 하도 헷갈려서 부엔디아 가계도를 복사해서 옆에 두고 읽고 있어요ㅜㅜ)
네, 저도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상상했던거 보다 훈남으로 나와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우술라 역할 배우는 참 잘 어울렸고요. 중년으로 가면서 두 배우 다 바뀌어요. 중년의 모습이 오히려 책에서 상상한 모습과 더 비슷한데, 젊었을때와 너무너무너무 안 닮아서 아무리 나이들어 역변했다고는 해도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니 좀 어색합니다. 젋은 시절 배우들을 나이 들게 분장으로 커버하면 안 되었을까 하고 아쉬워요. 둘 다 참 매력적인 배우들이었거든요.
아, 배우가 바뀌는군요. 요즘 기술이 좋을 텐데 분장으로 커버가 안 되나봐요ㅜ 너무 안 닮았다니 그건 좀 아쉽네요.
우르술라 젊을 때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 아름다우면서도 강인한 모습이었던것 같아요. 중년의 모습도 (역변이 안타깝긴하지만 ㅎ) 책읽으면서 상상했던 생활력 강한 중남미 어머니 상에는 더 부합하는것 같아서 좋았어요. * 영상에서 레베카가 흙먹는 장면 제가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그 갈급함이 잘 느껴지는...)
네~ 상상했던 것보다 예뻤어요! 아들(호세 아르까디오)도 귀엽고요. 그런데 아우렐리우노는 크면서 귀여운 맛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ㅎ 그리고 중간에 멜키아데스 등장하는 장면은 신나더라고요^^
10편까지 다 읽었습니다. 10편은 지난 몇 편의 전쟁 분위기가 비교적 적었던 터라 1,2편을 읽을 때의 느낌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롭게 주된 무대로 나온 세 명의 부엔디아 집안 인물들도 흥미로웠구요. 여러 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많은 일도 있었고, 시간도 가끔 왔다갔다하고, 배경도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워서 뭔가 혼란스러우면서도 계속 시선을 머울게 하는 1권이었습니다! 2권 내용도 기대되네요. 넷플릭스도 주말에 봐봐야겠습니다~
모두 다 똑같아. 처음에는 잘들 자라고, 말 잘 듣고, 예의 바르고,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일 것 같던 애들이 그저 수염만 나기 시작하면 못된 짓을 한단 말이야.” 우르술라가 한탄을 했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끝없이 긴긴 그날 밤,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아마란따의 뜨개질방에서 지냈던 무료한 오후를 회상하고 있는 사이,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고독의 두꺼운 껍질을 깨뜨리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그 껍질을 갉아댔다. 아버지에 이끌려 처음으로 얼음을 구경하러 갔던 그 아득한 어느 오후 이후 그가 유일하게 행복을 느낀 순간들은 은세공 작업실에서 작은 황금 물고기들을 만들면서 흘러갔었다. 근 사십 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전쟁을 통해 맺어진 모든 조약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그러나 우르술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가문의 긴 역사를 통해 똑같은 이름들을 집요하게 되풀이해 씀으로써 확실해 보이는 결론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아우렐리아노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내성적이었지만 머리가 뛰어난 반면에, 호세 아르까디오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충동적이며 담이 컸으나 어떤 비극적인 운세를 지니고 있었다.
백년의 고독 1 10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멜키아데스는 그에게 세상 얘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해묵은 지식을 전수하려 애를 썼지만, 자신이 쓴 원고를 해독해주는 일만은 거절했다. “백 살이 될 때까지는 그 누구도 원고의 의미를 알아서는 안 되거든.” 멜키아데스가 설명했다.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는 그 만남을 영원히 비밀로 했다.
백년의 고독 1 10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근 사십 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전쟁을 통해 맺어진 모든 조약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
백년의 고독 1 1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1권을 다 읽었습니다. 드라마는 한 6화까지 봤네요. 사실 처음 읽을때도 그렇고 지금 읽을때도 그렇고, 뭐 어떤 하나의 커다란 주제의식을 느끼며 읽기보다는 박경리의 토지 읽는 기분으로.. 또는 전원일기에 판타지 섞인 버전 보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 백년의 고독 출시 계기 이 책을 다시 읽을 수있어 좋았습니다.
내가 걱정하는 건 말이야, 자네가 군인들을 너무나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나 전투를 많이 하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했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일세. 그토록 비참한 경우를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는 법이네.
백년의 고독 1 p239,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저도 이문장 인상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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