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스 - 울분,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다른 이유로 느끼는 울분이라는 감정

D-29
결혼 당사자들보다 부모님들이 내려놓으셔야 가능한데 참 힘듭니다ㅠㅠ 명절부터 이미 혼자 집에가면 며느리, 사위는 왜 안왔냐고 그러시니 ㅠㅠ
비혼주의자인 저는 늘 얘기합니다 ㅋ 그래서 이것은 나의 결혼이 아니고 집안 대 집안의 결혼이라고 ㅋ;;
마커스가 학생과장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토할것 같다고 이야기 하잖아요?? 구역질이 난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도.... 그런 상황에서 물론 답답해서 토할것처럼 느낄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그자리에서 토를 했다는게 좀 ㅜ.ㅜ 얘 뭐지? 하는 생각.... 애를 키우면서 느낀것도 있지만, 주변 친구들 유치원 교사들 이야기 들어보면 고집쌘 애들이 이런감정을 잘 느끼는것 같더라구요 ~ 수긍 해야하는걸 알고있는데 자기만의 고집이 쎄다보니 인정하지 못하고 그걸 못견뎌서 토까지 하는 성질... 좋게 안보여요 ~ 마커스를 이해해 보려고 하다가도 삐꾸가 납니다 ㅎㅎ
저는 조금 이해했어요. 어떤 상황에서 도피하기 위해 여기에 왔으면, 도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죽음을 벗어낫다는 이유로 온갖 만행(여기선 기숙사 습격사건이 메인이었죠)을 저지르니 "니들이 이러려고 여기 왔냐고!"하고 완전 울분 폭발 할 것 같던걸요 ㅋㅋ 미국인데 총 안 쏜게... 소설이라 그런가 했어요 ㅋㅋㅋㅋ
나중에 보면 병 때문이었다는 게 나와요. 그래서 입원도 했고, 그때 엄마와 여자친구가 만나기도 했죠. 학과장도 퇴원 때 와서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이해했고요.
처음 앞쪽을 읽어갈때는 아버지가 너무 심한데...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으나
아직 부모?가 아닌 저도 이해를ㅠ
저는 이 책 처음 읽고 이야기 나눌 때, 우리 부모님이 이랬으면 성인되자마자 스스로 호적파고 나간다고 했어요ㅋㅋ
하하하
요즘 실시간 울분을 느끼고 있는데 마침 또 이런 책을 읽고 있네요 .... 하아... 하루빨리 마음이라도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오전 대국민담화에서도 전국민 다 긁어버린 그 사람...
진짜 어제 하필 사무실에서 실시간 뉴스로 봐서 ㅋㅋㅋ 다들 ㅇ흥분 상태로 일하고 어우...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이건 울분이라는 단어로도 표현이 안되는...;;;
위에서도 다들 언급 하셨지만(다 읽고 댓글 답니다 ㅋㅋ 대댓글 힘들어서 ㅠ.ㅜ ) 진짜 처음 앞쪽에는 마커스에게 아버지가 진짜 너무 심한거 아냐?하고 생각했어요
(같은 내용?도 이해해주세용 ㅋㅋㅋ;;;) 무튼 그러다 마커스가 처음 룸메이트와의 일화가 나왔을 때, 머지? ;;;; 학생과장이 얘기한 거 처럼 그때 같이 일어나서 공부를 해도 되지 않았나... 물론 플러서는 (제 입장) 또라이었지만 ㅋㅋㅋ;;;
이건 사춘기?의 청춘의 방황?인것인가요? 옮긴이의 말에서 로스 자신이 그 나잇대의 사람이라 그렇게 이야기로 표현을 잘 할 수 있었던 건가요? 공감이 가면서도 이해도 안가던...
지금 또 터졌네요...김어준... 서울에 친구들이 진짜 피난길 올라야 할 뻔 했다며 ㅠ.ㅜ
내일의 결과가 우리의 울분을 삭혀주길 바랄뿐입니다
저는 엄마의 그 울분이 오히려 많은 공감이 됐습니다
사랑하지 않아! 증오해! (중략) 나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네 아버지를 증오하고 혐오해!
울분 P. 164,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어제 독서모임에서 만나서 얘기했을 때, 엄마가 아버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연애를 포기하겠다던 마커스의 말이 떠오르네요ㅋㅋ 아빠무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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