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헤픈 여자가 좋다

D-29
생각이 뚜렷해야 글이 산으로 안 간다 자기 생각이 확실치 않은 사람이 글을 쓰면 글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른다. 자기 자신이 모르기 때문에 남도 당연히 그런 것이다. 자기의 주장이 항상 뚜렷하고 일관될 때 맘대로 쓰는 것 같지만 자기 생각이 항상 그리로 향하고 있게 되어 -항상 같은 방향이 되어-글에 뭔가 생기가 돌고 통일된 어떤 기운이 느껴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도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남이 자기 글을 이해하겠나. 그리고 쓸데없이 어렵기만 한 글은 심오한 글이 아니라, 그저 생각이 없는 인간이 글을 써서 그런 것뿐이다. 그렇다고 안 만들어지는 자기 생각을 억지로 만들기보단 자기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것을, -지금 당장 하고 싶은 몽상(Fantasy)이라도-생각하면서 쓰면 글이 산으로 가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하고 싶은 것)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뭔가 글에 활력이 돌면서 읽는 사람도 얻을 게 많아지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 쓰다 보면 뚜렷한 자기 생각과 철학도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나.
마광수는 공산주의보단 자본주의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물질 만능주의를 어쩔 수 없는 인간들의 욕망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
화가는 남자보단 여자를 더 많이 그린다.
사전이 예문도 보면 일반 보통 인간의 생각을 그대로 담는다.
전엔 그래도 도시와 도시 사이에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정겨운 농촌 풍경이 보였는데, 지금은 그냥 삭막한 도시와 도시로 금방 이어지는 풍경밖에 없다. 그래 차창을 내다보는 일이 별로 없다.
프랑스가 노벨문학상이 제일 많은 것은 불어가 한글보단 널리 보급되어 있고 그런 것보단 국민이 예술을 사랑하고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라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마광수는 약간은 김기덕처럼 여자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마광수는 1985년에 결혼했다.
읽을 책이 항상 곁에 있어야 지금 바로 느낌이 있어 안 쓸 수가 없다. 물론 책에 관한 것이다. 나는 읽을 책이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 읽고 싶은 책을 2~3권 주문한다. 그런데 그중에서 맘에 안 드는 책만 있으면 또 불안하다. 맘에 드는 책이 늘 내 곁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 좋아하는 작가가 나오면 그가 쓴 책을 전부 읽는데 그가 신인이라 그가 쓴 책이 몇 권 안 되면 불안하다. 그의 새 책을 학수고대한다. 그런데 이런 작가 중엔 다음 책에 나는 실망하기도 한다. 예전처럼 글을 항상 잘 쓰지 못할 때가 있다. 나는 책을 이미 많이 쓴 원로작가가 좋다. 그의 책을, 읽을 책이 줄줄이 서 있어서. 이런 사람은 대개 나를 실망하게 하진 않는다. 이렇게 맘에 드는 작가의 책이 나를 에워싸고 있으면 기운이 빠지거나 무기력할 때 그걸 계기로 나는 다시 자신감이 솟는다. 책은 나를 다시 서게 하는 든든한 뒷배경이다.
마광수는 천주교, 개신교보단 불교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마광수는 여자가 화장 안 하는 것을 싫어하고 꾸미는 것을 더 좋아한다.
외모가 부족하면 포기하지 말고 꾸미기를 노력하라고 마광수는 말한다.
마광수는 육체를 무시하는 여자를 싫어한다.
마광수는 유연성과 융통성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희한하다. 진짜. 한국인은 한복을 안 입고 어짜다가 한복이 보이면 그는 외국인이다.
나는 그냥 현실에선 그냥 적당하게 살 것이고, 내 이상은 가상에서나 그 불을 뿜을 것이다.
마광수가 좋아하는 여자는 속과 겉이 다 야한 여자다.
마광수는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최고로 치는 것 같다.
여자는 왜 섹스를 해도 별로 힘이 빠지지 않게 만들어졌지?
마광수가 좋아하는 것 : 다양성, 상상력의 자유,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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