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의 인생책>다정한 책방과 [동물농장] 함께 읽기

D-29
와!! <동물농장>의 시대적 연관관계도 넘~고맙습니다~ 이렇게 챙겨주시니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네요 다음번에 제 주변에서 <동물농장> 읽는 분께도 다정한 책방님의 시대적 연관관계도를 소개해 줘야겠어요~^^ 그리고 다정한 책방님의 인스타나 책방 소개나 사진이 너무 따뜻하고 예뻤습니다 그런데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기획력이나 세심함도 돋보였는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두들 1챕터까지 읽으셨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첫번째 발제를 해볼까 합니다.  p.11 ‘인간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 이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고 북한(독재정권의 상위층)이 연상되기도 했고 정치권의 권력층도 생각났어요.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만 하는 존재.. 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소감을 나누어주세요 (책의 견해에는 옳고 그름은 없어요. 자유롭고 편하게 본인의 생각 나누어요 :) )
p11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은 왠만하면 사회에서 많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어요~^^;; 제가 떠오르는 것은 국가들이 쇠락해갈 때 자신의 힘이 아닌 다른이들에게 기생해서 배를 채우는 구성원들이 늘어나는거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권력집단들이 그럴 가능성이 있지요 그들을 보고 다른 계층의 사람들도 모방하려는 경향이 늘어나던데 그런 모습들이 가속화될수록 그 사회는 사라질 확률이 커지죠~ 생산은 하지 않고 소비만하는 존재들이 힘을 가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구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나라는 전통적 제조업 관련 산업뿐 아니라 문화산업 또한 생산의 주체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좀 생뚱맞지만 문화관런 산업을 단순한 유흥으로 여길까봐 걱정되어 한마디 보태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하게 된 첫 직장에서 저에게 인계를 해 주던 전임자가 제게 해주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 사람들은 입만 있고 손이 없어. 그래서 아침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밤에 이 사람들이 먹은 것들을 치우는 일이야”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록 입만 발달하고 손이 퇴화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는 건 물론이고 글도 절대 본인이 쓰려고 하지않고. 저도 그렇게 되고 있는 건 아닌가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고도로 입만 발달한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치르고 멍하니 누워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몇 년전 근무했던 곳에서는 총장이 제 지도교수에게 연설문 작성을 시켰고 그걸 대학원생인 제가 썼습니다.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그 연설문을 토씨하나 안 바꾸고 총장이 읽는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챠우챠우 와.. 글을 읽는데 같이 분노가 일어나네요 ㅠ.ㅠ 높은 지위와 부를 가지면 겸손해져야 하는데 사회의 만연한 갑질의 행태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직접 경험하셨으니 그 분노가 얼마나 크실까요 ㅠㅠ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인간이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이라 뼈를 맞은 느낌이예요. 인간으로서 땡깡(?)으로 반박하고 싶은데…ㅎ 떠오르지 못하네요ㅎ 그렇기에 새삼 이렇게 받아준 모든 식물과 동물, 생태계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린 언제부터 당연시하게 치부하고 무시해왔는지, 돌이켜보며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었어유..!
@기쁜동산 맞아요, 맞아요! 지구에서 가장 무쓸모한 존재가 인간이지 않을까..(너무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요)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연은 그저 그대로 다 받아주는데 인간은 계속 자연을 침범하고 해치기만 하네요.
동물농장이 우화라는 것을 감안하면 동물농장은 인간 전체가 아니라 사회의 재생산에 어떠한 기여도 하지않으면서 무위도식하는 '구시대의 상류층'을 빗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오웰은 에세이에서 "영국의 상류층들은 자신들의 특권조차 유지하지 못할정도로 무능해졌다."라고 말하면서 영국 사회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오락가락 그런면에서 조지오웰은 정말 똑똑한 사람.. 작가로 최고인 것 같아요. 작가로써의 기질 향상과 사회적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겪어보고, 자기 훈련을 끊임없이 했다는 것에도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 영국의 상류층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씁쓸합니다.
@거북별85 책방은 아직 서툰 단계라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저도 거북별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모습을 더 빨리 흡수하잖아요.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악이용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구조는 더 철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관심 너무 중요하지요!! (저도 요즘 많이 통감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입니다.(창피 --×) 덕분에 올 해가 가기전에 읽어볼 수 있게되었어요~
@포디엄 와!! 좋아요 :) 읽어보시면 왜 이제 읽었지? 하실거에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책 재밌게 읽고 계실까요? 평일에 바빠서 못 읽고 계셨던 분들은 주말에 편안하게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두번째 발제 해볼게요. p.29 동물들이 건초용 꼴을 베기 위해 풀밭으로 전진했다. 저녁때 그들이 돌아와 보니 우유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시선을 분산시켜 우유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는데요. 좀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이 대목에서 어떤 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우리가 내는 세금이 우유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우유를 지키기 위해 동물들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다정한 책방님도 이부분이 눈에 띄였군요~^^ 이번에 읽을 때 나폴레옹의 이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이때부터 큰 그림을 그렸나했어요 메이저의 동물농장에 대한 큰 포부와 죽음 후 나폴레옹 스노볼 다른 돼지들이 나서는데 모두가 동지였는데 이 와중에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동물이있네요~ㅜㅜ 저두 갈등상황을 많이 싫어하는데(차라리 참는게 속편한) 하지않아야 할 일들을 할 경우 서로 잘 협의해서 처리해나가는 방법을 어릴 때 부터 교육받아야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신경써야 할거 같아요~
@거북별85 동감입니다! 나폴레옹은 원래부터 교묘하고 교활한 게 이 대목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도 갈등상황이 오면 일단 회피하고 보는 성격인데요.. 당장은 마음 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나와 타인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아직은 미숙한 어른이지만 조금씩 고쳐나가야 할 것 같아요 :)
저는 그보다 더 원초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동물농장의 농장들은 지배자가 사라졌다는 세상에 잠깐 풍요로움을 느끼지만, 그 풍요로움을 본격적으로 누리자마자 새로운 착취계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결국 동물농장의 혁명은 동물을 '위한' 혁명이었을뿐 동물'의' 혁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혁명 자체가 파산되기 시작했다는 복선이 아닐까싶습니다.
@오락가락 와! 오락가락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새로운 착취계급들의 만행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 혁명이 모든 동물들의 성공적 혁명이 되려면 어떻게 했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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