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D-29
아무리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성실하게 그 일을 해 온 사람의 삶은 꽉 차 있다는걸.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침투 86p, 박희종 지음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ㅎㅎ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대목인데, 저도 그 대목 참 좋아합니다 :)
나는 멍하니 서서 그 밥상을 바라봤다. 왜인이 자꾸만 엄마의 양은 밥상과 다정이의 아릴랜드 식탁이 겹쳐 보였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박희종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내일은 그믐 모임의 마지막 날로, 박희종 작가님께서 직접 라이브 채팅에 참가하실 예정입니다. 책을 미리 읽고 오시면 작가님과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추리의 민족:범인은 여기요』과 함께하는 오늘 밤, 강력추천!! 입니다!! 작가님께 물어보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미리 이야기해 주셔도 좋습니다!
봐라! 내가 된다고 했잖아! FBI랑 CIA는 다 이런 훈련 받는다고! 내가! 그랬잖아! 봐라! 연습은! 땀방울은! 절대 거짓말을 못 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구조] 130% 저 느낌표가 흥분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ㅎㅎ, 박희종 지음
요즘 수저를 구분하는 정의가 뭐냐면, 부모가 내 자녀의 생계까지 책임져 줄 수 있으면 금수저. 부모가 내 생계까지 책임져 줄 수 있으면 은수저. 부모가 도와주지는 못해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으면 동수저. 그리고 자신이 부모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면 흙수저래.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구조 132%, 박희종 지음
엄마는 내가 들어오는 시각을 알고, 그 바쁜 아침에도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려 놓곤 했다. 나는 집에 들어오면 거실에 서서 한동안 그 밥상을 내려다봤다. 다리가 고장 나서 접히지도 않지만 버리지는 못하는 양은 밥상에, 반찬 통째 놓여 있는 초라한 상차림. 그나마 나를 위해 새로 끓인 국과 새로 지은 밥이 정성이라는 이름으로 그 초라함을 감추고 있었다. 그 밥상은 엄마의 인생이었다. 고된 하루를 감당하러 가는 그 순간에도 누군가의 끼니를 챙겨야 하는 그 질긴 책임감. 그리고 그 책임감에는 내 그림자가 가장 검고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23, 박희종 지음
"한다정은 배달비가 아까워서 1인분 배달을 안 시키는게 아니야!" "그럼?" "원래 1인분 따위는 머릿속에 없는 아이지. 일반 식당에서 파는 기준으로 1인분은 양에 차지 않는 아이야! 그러니까 당연히 1인분을 시킬 이유가 없는 거지! 겉으로는 항상 1인분만 시키기 아까워서라고 말하지만, 실은 항상 부족한 게 싫은 아이였어."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53, 박희종 지음
정석은 자신을 포함해 여기 모인 세 사람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같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정석 자신은 너무 진지하고 고지식했다. 그래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만을 먼저 생각한다. 종일은 좀 감정적이다. 그래서 그 상황의 분위기나 감정에 많이 치우치고 감성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순경은 가장 단순하다. 깊이 생각할 머리도 없고, 격하게 공감할 감상도 없다. 아주 단순하고 명확하다. 그래서 꼭 쉬운 답을 찾는다. 그런데 지금은 순경의 그 단순함이 필요했다. 궁금하면 물어본다는 아주 단순한 방법.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58, 박희종 지음
순경이 쏟아 내고, 종일이 받아 내고, 정석이 선별한다. 세 사람은 마치 흘러넘치는 수돗물과 양동이와 수도꼭지 같았다. 겉보기에 상반되는 이미지와 달리, 난관에 부딪혔을 때 셋은 언제나 가장 케미가 좋은 조합이였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빈집] 146% 오늘 채팅을 위해 완독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박희종 지음
물고기먹이님 저도 이 문장 수집할려고했어요 ㅎㅎㅎ
정석의 말에 화를 내던 일진에게 옆에 있던 순경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교무실로 쓰던 텐트로 끌려가 기합을 받았고, 정석과 순경은 종일을 부축해 한쪽에서 쉬게 하고는 김밥을 나눠 먹었다. 그 뒤로 일진들은 몇 번이나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며 기회를 엿봤지만, 눈치가 빠른 정석이 그들의 계획을 눈치채면 겁이 많은 순경이 바로 선생님들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하고는 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이후 오랜 세월을 함께 보냈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76, 박희종 지음
종일, 정석, 순경이 친해진 계기와 서로의 성격 그리고 그들을 표현했던 말들이 너무 흥미로우면서도 섬세해서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보게 됬네요 !!
"지금 무슨 소리야? 나보고 아까 거기서 알바를 하라고? 하루 종일 그 건물이나 쳐다보라고?" "그래!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 순경도 그 방법이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 다정이의 집을 지켜볼 수 있다면 꼭 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다만, 그게 왜 하필이면 자신인지를 납득할 후 없었을 뿐이었다. "야! 근데 왜 나야?" 순경의 투덜거림에 정석은 말없이 자신의 점장 이름표를 잡았다. 그리고 종일은 또 말없이 헬맷을 잡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순경도 이 모든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억울함이 있었다. "나쁜 새끼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102, 박희종 지음
ㅋㅋㅋㅋ또 하란다고 하는 순경도 넘 웃기지 않아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러니까요. 입으로는 툴툴대는데 막상하면 너무나 열심히 하는거보고 웃으면서 봤어요 ㅎㅎㅎㅎ
미련하게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던 종일은 이제 없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고민 없이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자신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다정이였다. 종일은 원래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자신이 결국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다. 하지만 다정은 그런 그를 항상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빈집] 152% 7시 전에는... 다 읽을 수 있겠죠? 느린 거북이처럼 읽고있지만 ㅋㅋ, 박희종 지음
7시까지는 읽으실 수 있을거같은데요? ㅋㅋㅋ
불안해진 강우는 남자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여기서 지키고 있어요. 화장실도 안 가요. 잠도 안 잔다고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자기 여자 친구도 아닌데. "진짜에요. 눈이 빨개졌는데도 안 자고 맥스봉만 먹으면서 지키고 있다고요." -아! 알았어요. 우선 집을 빼시죠. 결국, 강우는 그렇게 애플하우스에서 이사를 나왔고 그 이사를 시작으로 수백 명의 옛 동료들에게 쫓기게 된 것이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p342, 박희종 지음
이정도면.....맥스봉이 PPL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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