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D-29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은 얼마 전에 OOO 작가님 북토크 때문에 수북강녕에 갔는데,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제가 '담음' 막걸리 좋아한다는 글을 보시고 준비해 주신 술이었습니다. 제 하찮은 글을 보시고, 정성껏 술을 준비해 주셨는데 안 마시고 갈 수가 없어 운전해야 하는 남편은 다른 분의 맥콜을 마시게 하고, 저만 옆에 계신 분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셔서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올해 가장 맛 없게 마신 술은 어제 마신 '집에 남아 있던 이름 모를 화이트 와인'입니다. 밥 먹고 입가심하려고 마셨는데, 마시고 나서 '너무 맛없어서 맛술 대신 요리할 때 이용하자'고 남겼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안 좋아지네요;;;
아무개 작가님도 알겠고 맥콜을 드시던 다른 분도 알겠습니다. ㅎㅎㅎ 그런 일이 있었군요.
햐... 요즘 세상에 맥콜을 마시는 사람이 다 있네요... 신기합니다.
근데 맥콜이 '보리로 만든 콜라'라는 의미인가요? 궁금해서 질문하고 답도 '위키백과'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맥콜(McCOL)은 일화에서 1982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는, 보리를 이용한 탄산음료이다. 보리 맛과 레몬 향이 나며 미국의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에 비해 덜 달고 맥주처럼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난다. 한국의 토종 음료로서 일본에도 수출되며 일본에서는 "멧코오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음료수로 기독교(특히 개신교)신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인다.한편, 1990년대 중반 단종됐다가 2000년 재출시됐다.' 맥콜에도 역사가....
일화가 통일교에서 만든 회사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맥콜 좋아했거든요. 콜라보다는 맥콜을, 사이다보다는 밀키스를, 오렌지 쥬스보다는 쿨피스를 좋아했습니다. 살짝씩 비켜가는 저의 취향은 인도에서 림카를 만나면서 임자를 만났는데요. 림카라는 인도 사이다가 있는데 아, 그 오묘한 맛을 못 잊겠어요. 인도에 림카가 있어서 콜라가 인도 정복에 실패했다는 말이 있던데 결국은 코카콜라에 인수됐다는 설도 있고요. 아무튼 인도하면 떠오르는 맛입니다. 림카 아시는 분!
림카 모릅니다. 패배감을 극복하기 위해 제가 아는 가장 괴상한 맥주를 소개합니다. <역사의 종말>이라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정말 판매했던 맥주입니다. https://drink.brewdog.com/uk/beer-knowledge/the-end-of-history
맞아요...저도 한 때 모태신앙이었던 자라 맥콜 마시면 지옥간다고 (사실 맛 없어서) 했어요. 진짜 뭐든 잘 갖다 붙입니다. 림카는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나무위키'에 아래와 같이 나와 있네요. '인도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코카콜라사 탄산음료. Limca라는 이름은 힌두어로 Limbu Ka (of Lemon)에서 따왔다. 라임+레몬 맛이 나는 음료수로 칠성사이다와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 훨씬 달고 향이 진하다. 한국에서 어딜 가도 칠성사이다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인도에서는 안 파는 가게가 없는 음료수지만, 인도 한정 판매이므로 인도를 벗어나면 구할 수가 없다. 인도 여행을 갔다가 이 맛에 중독되면 여행 직후 엄청난 금단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일단 본인이 이 증세에 시달린다면 당분간은 림카와 비슷한 스프라이트 종류는 마시지 말자. 더욱더 림카가 생각나는 부작용이 있다. 이태원에서 구할 수 있는 듯 하다.' 곧 올리브영에서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올리브영은 전세계 모든 과자를 파는 거 같거든요. 가끔 외국분들이 자기 나라 과자라고 주시면...올리브영에도 있어요. 라고 말해 주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요즘도 쿨피스 꽤 마셔용 ㅎㅎㅎ
혹시 이 음료 아시나요? ㅎㅎㅎ
으아악...기억이 안났으면 했는데...이름이 너무 기억속에 콕 박혀 있네요! 저거랑 맥콜이랑 한참 맛 비교했던 시절도 있었는데...저는 어쨌든 둘다 마실 수 없는 품목입니다! ㅎㅎ
오 이거 어렸을 때 본 적 있어요!!
아~ 담은 막걸리 맛있죠! 이거 처음 마시고 진짜 충격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요, 막걸리가 이런 맛이 나는 게 놀라워서요. 제가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도 담은 막걸리와 같은 유형인데 곧 올리겠습니다!!
아~부러워요 저도 누군가 선물해 주겠...ㅎㅎ 곧 일본에 갈거 같긴 하니 그때를 노려봐야겠어요 ^^;; 담음처럼 생쌀로 만든 막걸리인가요? 궁금합니다~~~ 오? 위에 올리신 술인가요? 본 적은 있는데 넘 고급져 보여 못 마셨어요. 작가님 추천이니 마셔 볼게요 지금도 술마시고 낼 머리 아플까봐 꿀물마시고 잡니당
생일선물로 남중에 뵐 때 술종류 준비해드리면 되겠군요. ^^ 수지님 오늘 생일 축하합니다!
어머 여기서까지 생축해 주시고 눈물줄줄 ㅜㅜ 제가 쏴야지요!! (근데 뭘 쏘지) 빵야빵야
받은 게 너무 많아서 ^^ ㅎㅎ
그럼 저도 @김혜나 작가님의 코멘트에 힘입어 이 책을!
안녕 주정뱅이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그리고 2014년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상찬을 받으며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제18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이 다섯번째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를 선보인다.
저는 올해 처음 마셔본 술중에 서설이 정말 좋았습니다. 은은하고 아름다운 표지에 뒤따르는 넉넉하고 독하지 않은 맛..술을 잘 못하는 저도 서설만큼은 계속 소장하고 싶었어요. 가을에 저장해 두었는데, 지금은 다 마시고 없어요. 저로서는 엄청난 속도..ㅎㅎ
서설 맛있죠~ 새하얀 숫눈의 눈부심이 유안 님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 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술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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