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D-29
안녕하세요,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럿이 모여 흥성흥성하게 마시는 자리도 좋죠~ 연말이니 이런 자리가 더욱 흥이 날 듯합니다^^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에서 혼자 위스키를 홀짝이는 게 가장 즐겁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팁인데 밤에 불을 끄고 스마트TV로 유튜브에 접속해 장작 타는 영상을 틀어 놓고 한 잔 마시면 꽤 분위기 납니다. https://youtu.be/UgHKb_7884o?si=DdRKNwJJ4QCkGy1T
역시 혼자 있기 좋아하는 건 작가들의 습성인가 봐요 ㅎㅎ 인도 문학제 갔을 때 유럽 작가들, 인도 작가들 만나보니 다들 여행 싫어하고 혼자 한 공간에 오래 있는 게 좋다더라고요 ㅎㅎ 요즘 유튜브로 장작멍, 캠핑멍 하는 분들 많죠. 화면 없이 소리만 들어도 좋네요!
그제 탄광맥주라는 제주의 한 술집에서 이런 맥주를 마셨습니다. 맛도 있고 멋도 있더라고요. ^^
오, 맛은 있어 보이나, 양이 너무 적은 것 아닙니까!
네, 아쉬워서 다음날 또 마셨습니다. 다음날에는 동북식 중국요리로... ^^
오오 중식에 맥주도 좋죠! 저는 중간에 고량주로 갈아타겠지만요...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들 애정하는 술자리 이야기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올해의 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2주차는 '올해의 맛' 3주차는 '올해의 멋' 4주차는 <술 맛 멋> 도서에서 가장 마셔보고 싶은 술과, 가장 인상 깊은 에피소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Q.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은 무엇인가요? 혹은, 올해 가장 맛 없게 마신 술이 있으신가요? 그 술에 얽힌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는 <술 맛 멋> 도서에서 인상 깊은 문장과 질문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술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가을에 북콘서트에 놀러 갔다가 선물로 받은 청귤 하이볼. 한창 편의점에서 인기 있었던 메뉴라고 들었어요. 인기 많은 건 애초 살 생각을 안 하는데 마침 선물로 받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죠. 2. 올 초 베트남 여행갔을 때 숙소 아래에 있는 식당을 자주 갔는데 거기서 마셨던 생맥주에요. 맥주가 쇠(?)로 된 케그 안에 들어있는데 1리터에 약 1천원? 금액이 잘 기억나진 않는데 암튼 안 마실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맛도 좋았구요.
아~ 청귤하이볼! 이 브랜드 레몬하이볼 처음 나왔을 때 통레몬 슬라이스 떠오르는 거 보고 쇼킹했죠 ㅎㅎ 그리고 베트남 맥주 정말 궁금하네요! 동남아 기후 속에 마시는 맥주는 참 그윽한 정취가 서리는 듯합니다 ^^
저도 레몬하이볼로 마셔봤는데 그 당시 품귀 제품이라 제 후배가 사다줬던 기억이 나네요. 뭐든 신박하면 사재기 ㅎㅎㅎ
사실 술은... 맛보다 취하기 위해 먹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제게 가장 맛있는 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시는 술'입니다. 카X 맥주도 좋고 화XX 소주도 좋아요. 함께 있는 사람들만 좋으면 뭐든 다 맛있더라고요.
저도 이십대에는 취하기 위해 마셨기에 맛 따위 신경쓰지 않았죠. 그래도 화요소주 좋아하신다니 <술 맛 멋> 읽으시며 새로운 증류주도 도전해보시죠^^
우리네 삶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은 비단 토지만이 아니라, 술 한 잔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운 순간일 테니 말이다.
술 맛 멋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술은 얼마 전에 OOO 작가님 북토크 때문에 수북강녕에 갔는데,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제가 '담음' 막걸리 좋아한다는 글을 보시고 준비해 주신 술이었습니다. 제 하찮은 글을 보시고, 정성껏 술을 준비해 주셨는데 안 마시고 갈 수가 없어 운전해야 하는 남편은 다른 분의 맥콜을 마시게 하고, 저만 옆에 계신 분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셔서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올해 가장 맛 없게 마신 술은 어제 마신 '집에 남아 있던 이름 모를 화이트 와인'입니다. 밥 먹고 입가심하려고 마셨는데, 마시고 나서 '너무 맛없어서 맛술 대신 요리할 때 이용하자'고 남겼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안 좋아지네요;;;
아무개 작가님도 알겠고 맥콜을 드시던 다른 분도 알겠습니다. ㅎㅎㅎ 그런 일이 있었군요.
햐... 요즘 세상에 맥콜을 마시는 사람이 다 있네요... 신기합니다.
근데 맥콜이 '보리로 만든 콜라'라는 의미인가요? 궁금해서 질문하고 답도 '위키백과'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맥콜(McCOL)은 일화에서 1982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는, 보리를 이용한 탄산음료이다. 보리 맛과 레몬 향이 나며 미국의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에 비해 덜 달고 맥주처럼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난다. 한국의 토종 음료로서 일본에도 수출되며 일본에서는 "멧코오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음료수로 기독교(특히 개신교)신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인다.한편, 1990년대 중반 단종됐다가 2000년 재출시됐다.' 맥콜에도 역사가....
일화가 통일교에서 만든 회사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맥콜 좋아했거든요. 콜라보다는 맥콜을, 사이다보다는 밀키스를, 오렌지 쥬스보다는 쿨피스를 좋아했습니다. 살짝씩 비켜가는 저의 취향은 인도에서 림카를 만나면서 임자를 만났는데요. 림카라는 인도 사이다가 있는데 아, 그 오묘한 맛을 못 잊겠어요. 인도에 림카가 있어서 콜라가 인도 정복에 실패했다는 말이 있던데 결국은 코카콜라에 인수됐다는 설도 있고요. 아무튼 인도하면 떠오르는 맛입니다. 림카 아시는 분!
림카 모릅니다. 패배감을 극복하기 위해 제가 아는 가장 괴상한 맥주를 소개합니다. <역사의 종말>이라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정말 판매했던 맥주입니다. https://drink.brewdog.com/uk/beer-knowledge/the-end-of-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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