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직하던 음성이 조금 높아지는가 싶으면 누군가가 다정히 달래고, 누군가가 다시 목소리를 높이면 다른 누군가가 나직이 달래는 사이, 부엌머리 방에서 까무룩이 잠들 때까지 너는 두사람의 다투는 소리와 달래는 소리, 낮은 웃음소리를 점점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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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마녀
팩트로 사실을 그대로 묘사했을 때 독자의 감정을 사정없이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읽기 어렵지만 함께라 용기내어 읽어나갑니다.
바실리사
“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7,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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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용서하지 않을 거다.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너는 마주 본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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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혼은 자기 몸 곁에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을까. 그게 무슨 날개같이 파닥이기도 할까. 촛불의 가장자릴 흔들리게 할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4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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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잖아. 권력을 잡으려고. 너도 봤을 거 아냐. 한낮에 사람들을 때리고 찌르고. 그래도 안되니까 총을 쐈잖아. 그렇게 하라고 그들이 명령한 거야. 그 사람들을 어떻게 나라라고 부를 수 있어. <소년이 온다> 한강 p17
깨끗한나무
꽃이 아름다운 강산이란걸까, 꽃같이 아름다운 강산이란걸까?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0 어린새,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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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오늘도 날씨는 ☔️ 비가 올 것 같아요
정말 비가 쏟아지면 어떡하죠
책 첫구절이 박히네요
흔들리는 가지사이로 불쑥 바람의 형상이 드러나기라도 할것처럼, 공기틀에 숨어 있던 빗방울이 일제히 튕겨져나와,
투명한 보석들 같이 허공에 떠서 반짝이기라도 할것처럼.
모두 비슷하게 픽하여 다른글귀를 써봅니다
우리가 느끼는 모두 비슷한가봐요 계속 읽어가봅니다
효자씨
“ 오늘 남는 사람들은 정말 다 죽어요?
묻지 않고 너는 망설인다. 죽을 거 같으면, 도청을 비우고 다 같이 피해버리면 되잖아요. 왜 누군 가고 누군 남아요.
그녀는 쥐고 있던 포일 조각을 화단에 던져버린다. 빈 손바닥을 들여다보다가, 피곤한 듯 눈두덩과 뺨, 이마와 귓바퀴까지 세차게 마른세수를 한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28,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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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씨
한강작가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나네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앞에 선 어린 친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종에 속한다는 사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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