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잊는다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하여 많은 이들이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고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이번 12.3 사태가 들춰버린 거겠죠. 당시 느끼셨던 두려움, 작은 조각이나마 전해지는 듯 합니다.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5, 한강 지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 시국에 더 많은 생각과 공포가 엄습하는 문장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하는 모습을 보며,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의 한강 작가의 노벨상이 한국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으며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끄러웠다.
저두 이대목 픽하였습니다 우리도 이질문을 해가면서 살아내야겠어요
저랑 같은 문장 픽하셨네요... 인간이지만 도정히 인간이라 할 수 없는 ... 그래서 인간이 무엇인지 조차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인거 같아요.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9, 한강 지음
저는 독서하는 게 좋아요. 아파트 옆이 도서관입니다. 보통 2~3일 한 권 다 읽어요. 한강작가님 김애란작가님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강 작가님 큰 소설도서 보면서 읽어야지하다가 그게 노벨문학상타면서 기회소실. 채식주의자. 소년이온다는 이미 독서했고 한강작가님 단편소설집 2권 따로 구매했습니다. 언어는 산문이면서 시입니다. 노래입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9, 한강 지음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내쏘는 햇빛의 예리한 파편들이, 달궈진 눈꺼풀 안쪽까지 파고들어 눈동자를 찔렀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69, 한강 지음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야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5, 한강 지음
한참을 머물게 했던 대목이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얼굴은 어떻게 내면을 숨기는가, 그녀는 생각한다. 어떻게 무감각을, 잔인성을,살인을 숨기는가.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77 일곱개의 뺨,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치욕스러운데가 있다. 먹는다는것엔. 익숙한 치욕속에서 그녀는 죽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삶이 없으니까.그러나 그녀에게는 삶이 있었고 배가 고팠다. 지난 오년동안 끈질기게 그녀를 괴롭혀온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허기를 느끼며 음식앞에서 입맛이 도는것 P85 일곱개의뺨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85 일곱개의 뺨 , 한강 지음
전에 읽어서 가물거릴 즈음에, 다시 읽으니 더 아픔이 현실적으로 파고듭니다. 붉은것이 오르려하고, 주춤 멈추게 됩니다 예전에는 두려움에 그냥 단숨에 읽었었는데, 지금 곱씹으며 읽으니 같이 아프고 더 깊이 스미네요. 광주의 아픔이 떠오릅니다 그 어떤말로도 용인할 수없는, 우리가 그들의 희생으로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린 살아내야 합니다
인간이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5, 한강 지음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걸까?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냥 나는 누구인가가 아닌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을 되짚어 보며 느낀다. 차라리 눈을 감고 보고 싶지 않은 짓을 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더 무섭고 두렵게 하는 것이 인간이란 것을...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79, 한강 지음
잃은 것은 분명한데 보낸 기억은 없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시간에 머물러 살아야 하는 시간들의 연속이 보인다.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이며,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여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이러고 저자는 말한다.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1 일곱개의 뺨 P95,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1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일곱개의 뺨에서는 유독 픽하고 싶은 대목이 많았습니다. 저도 일곱번째 뺨을 잊을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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