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야만적이었던 것이 아니 라 인간의 근원적인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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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마녀
한참을 머물게 했던 대목이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깨끗한나무
얼굴은 어떻게 내면을 숨기는가, 그녀는 생각한다. 어떻게 무감각을, 잔인성을,살인을 숨기는가.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77 일곱개의 뺨,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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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 치욕스러운데가 있다. 먹는다는것엔. 익숙한 치욕속에서 그녀는 죽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삶이 없으니까.그러나 그녀에게는 삶이 있었고 배가 고팠다. 지난 오년동안 끈질기게 그녀를 괴롭혀온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허기를 느끼며 음식앞에서 입맛이 도는것
P85 일곱개의뺨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85 일곱개의 뺨 ,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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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전에 읽어서 가물거릴 즈음에, 다시 읽으니 더 아픔이 현실적으로 파고듭니다. 붉은것이 오르려하고, 주춤 멈추게 됩니다
예전에는 두려움에 그냥 단숨에 읽었었는데, 지금 곱씹으며 읽으니 같이 아프고 더 깊이 스미네요. 광주의 아픔이 떠오릅니다 그 어떤말로도 용인할 수없는, 우리가 그들의 희생으로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린 살아내야 합니다
이종순시인작가
인간이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9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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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왜 이런 생 각을 하게 만드는 걸까?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냥 나는 누구인가가 아닌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을 되짚어 보며 느낀다. 차라리 눈을 감고 보고 싶지 않은 짓을 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더 무섭고 두렵게 하는 것이 인간이란 것을...
이종순시인작가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7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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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잃은 것은 분명한데 보낸 기억은 없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시간에 머물러 살아야 하는 시간들의 연속이 보인다.
맘리치
“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이며,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여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이러고 저자는 말한다. ”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1 』 일곱개의 뺨 P95,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소년이 온다 1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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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일곱개 의 뺨에서는 유독 픽하고 싶은 대목이 많았습니다.
저도 일곱번째 뺨을 잊을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쾌한책글맘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어디서나 사원이 불빛이 타고 있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0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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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글
그녀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 불판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순간을 견디지 못했다. 살점 위에 피와 육즙이 고이면 고개를 돌렸다. 머리가 있는 생선을 구울 때는 눈을 감았다. 프라이팬이 달궈지며 얼었던 눈동자에 물기가 맺 히고, 벌어진 입에서 희끗한 진물이 흘러나오는 순간, 그 죽은 물고기가 뭔가를 말하려 하는 것 같은 순간을 외면했다. p72
김사과
그녀는 인간을 믿지 않았다. 어떤 표정, 어떤 진실, 어떤 유려한 문장도 완전하게 신뢰하지 않았다. 오로지 끈질긴 의심과 차가운 질문들 속에서 살아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96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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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눈을 문지르지 않는 그 아이의 왼 주먹, 꽉 움켜쥔 그 손가락들 사이에 약솜이 끼워져 있는 것을 나는 묵묵히 바라봤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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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 더이상 두렵지 않다는 느낌, 지금 죽어도 좋다는 느낌, 수십만 사람들의 피가 모여 거대한 혈관을 이룬 것 같았던 생생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그 혈관에 흐르며 고동치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의 맥박을 나는 느꼈습니다. 감히 내가 그것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4,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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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 너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른 게 얼마나 웃기는 일이었는지, 우리가 깨닫게 해 주겠다. 냄새를 풍기는 더러운 몸, 상처가 문드러지는 몸, 굶주린 짐승 같은 몸뚱어리들이 너희들이라는 걸, 우리가 증명해주겠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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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 지나간 여름이 삶이었다면, 피고름과 땀으로 얼룩진 몸뚱이가 삶이었다면, 아무리 신음해도 흐르지 않던 일초들이, 치욕적인 허기 속에서 쉰 콩나물을 씹던 순간들이 삶이었다면, 죽음은 그 모든 걸 한번에 지우는 깨끗한 붓질 같은 것이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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