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 조금만 잘게요.
졸음이 오기는 커녕 신경이 가장 날카롭게 곤두서야 할 시간, 냉정한 정신력에 의지해야 할 그 시간에, 우리들은 눈도 귀도 입도 없는 뭉클뭉클한 잠 속으로 정신없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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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기억하기 조차 싫은 순간들.
그 기억만으로도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지는 순간이 있다.
그렇기에 잠시라도 그 현실에서 벗어나야 하는 순간이지 않았을까.
나 역시도 그랬다. 아버지의 소천이 믿을 수 없이 다가왔고
인정 할 수 없었고 아팠다. 그런 내가 식어가는 아버지를 앞에 두고
잠이 홍수처럼 몰려왔던 시간이 있었다.
삶에 가장 짙은 핏빛의 어둠이 다가오는 순간으로 보이는 이 대목은 나를
잠시 멈추게 했다.
책먹는사라
💠💠💠
중요 공지 드립니다.
<소년이 온다> 생각나눔 모임을 12월 15일 오후 8시에 하고자 합니다.
참석 가능인원 5명 충족시 진행되며 모임은 줌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채팅창에 닉네임을 적어주세요.
💠💠💠
이종순시인작가
네~~
참석 합니다~
책먹는사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종순시인작가
죽을 수 있지만, 어쩌면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겠지만 어쩌면 버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은 더 강한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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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 더이상 두렵지 않다는 느낌, 지금 죽어도 좋다는 느낌, 수십만 사람들의 피가 모여 거대한 혈관을 이룬 것 같았던 생생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감히 내가 그것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4,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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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어와 박힌 것 같은 순간의 광휘를.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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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우린 쏠 수 없는 총을 나눠 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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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그들이 마련한 각본에 우리들의 이름으로 빈칸을 채울 수 있도록,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거짓 자백뿐이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8,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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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비텨 꽂기, 통닭구이, 물고문, 전기 고문...
귀 너머로 전해 들었던 것들이 현실에 보여 지는 듯 합니다.
모나미 볼펜의 저주라는 생각이 ...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만 이루어 질 수 있는 행위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 옵니다.
아픕니다.
저려 옵니다.
당신들의 아픔이 벽돌처럼 쌓여 지켜진
오늘의 이 시간속에 또 다른
아픔이 겹쳤다가 사라졌습니다.
다시는 이런 역사의 되풀이는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에
심장이 끓기 시작합니다...
이종순시인작가
비녀 꽂기로 수정 합니다..
이종순시인작가
정말 닥쳐올 총살을 기다리듯 숨을 죽였습니다. 죽음은 새 수의 같은 서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때 생각 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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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사라 질 별 들중의 하나라는 생각!
그 마음으로 버텼던 순간
영영 돌아 오지 못할 길을 떠난 별들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이름 없는 저 작고 숱한 별들속에
먼저 가신 당신들의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이종순시인작가
우리의 몸속에 그 여름의 조사실이 있었습니다. 검정색 모나미 볼펜이 있었습니다. 하얗게 드러난 손가락뼈가 있었습니다. 흐느끼며 애원하고 구걸하는 낯익은 음성이 있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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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꼭 죽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어, 형.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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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진수의 이 말이 나의 심장에 비수처럼 꽂힌다.
무슨 표현이 필요 할까!
이종순시인작가
쇠와 피를 읽으며 그 날의 흉악하고 무서운 일들이 서릿발 치며 다가온다.
나머지 글들을 다 옮겨 적으려니 마음이 폐허가 되려 하여
여기까지만 적을께요...
더 이상은
이런 아픈 기억들을 되살려 반성을 하고,부끄러워 하는
역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작가의 메세지가
여기서는 핵심적으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쏟아 지는 뉴스를 보는 것 조차도 힘들어 진다.
ㅠㅠ
봄희야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35,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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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앗 저랑 같은 대목 픽하셨어요ㅠㅠ 인간이면서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의심가득한 삶을 살아야만하는 그 현실이 안타깝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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