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목숨이 쇠심줄 같어서 너를 잃고도 밥이 먹어졌제. 정대네 아부지까지 떠나 괴괴한 문간채는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버리고,꾸역꾸역 가게에 나가 장사를 했제.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88, 한강 지음
살아지더라는 말이 실감나는 글들이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엄마의 시간은 고되고 느리게 간다.
네 중학교 학생증에서 사진만 오려갖고 지갑 속에 넣어놨다이. 아무도 엿들을 사람이 없지마는 가만가만 부른다이. .....동호야.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92, 한강 지음
꿈에서라도 맘껏 부르고 싶고 깨어 있는 정신에 살포시 부르고 있는 내 새끼의 이름을 엄마는 멀어져가는 아들의 얼굴을 지우지 않으려 오늘도 그리움속에 자식을 오려 붙여 품고 있다.. 어찌하여 이리 고달프고 아픈 삶을 살아야 하는가 ... 내 옅은 마음으로도 이리 아프고 저린 것을 엄마는 어떻게 그 세월을 이겨내고 사셨을까요.. 당신의 아들곁에 이제는 맘껏 안아 보시고 불러 보시고 계시기를 온 마음 다해 빌어 봅니다.
저두 이 대목에서 목이 메이더군요ㅠㅠ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 다시 와도 땀이 안 나도록, 뼛속까지 심장까지 차가워졌다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90, 한강 지음
공감해요 슬퍼요
무섭지 않았어야. 죽어도 좋다는 마음인디, 무서울것이 어디 있겄냐.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88 꽃핀 쪽으로, 한강 지음
어쩌끄나, 젖먹이 적에 너는 유난히 방긋 웃기를 잘했는디. 향긋한 노란 똥을 베 기저귀에 누었는디. 어린 짐승같이 네발로 기어댕기고 아무거나 입속에 집어넣었는디.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91 꽃 핀 쪽으로, 한강 지음
엄마아,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가, 꽃 핀쪽으로
희랍어 시간 P192 꽃 핀쪽으로, 한강 지음
절절하기 그지없는 전라도 사투리 더 사무치네요. 시대를 막론하고 사건 사고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지금 상황에서 참으로 기가 막히네요. 현명한 생각과 지성을 기대해봅니다
에필로그중에서 그 경험은 방사능 피폭과 비슷해요, 라고 고문 생존자가 말하는 인터뷰를 읽었다. 뼈와 근육에 침착된 방사성 물질이 수십년간 몸속에 머무르며 염색체를 변형시킨다. 세포를 암으로 만들어 생명을 공격한다. 피폭된 자가 죽는다 해도,몸을 태워 뼈만 남긴다 해도 그 물질이 사라지지 않는다. 모든것은 남아요. 눈뜨고 죽은이들처럼 잔상은 남아있어요. 양심을 속이지말길요. 적어도 자신을 속이지 말기를.
생지에 가까워 질수록 꿈은 그렇게 덜 잔혹해진다. 잠은 더 얇아진다. 습자지처럼 얇아져 바스락거리다 마침내 깨어난다. 악몽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기억들이 조용히 당신의 머리맡에서 기다리고 있다.
희랍어 시간 p161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윤 탄핵 204표 가결. 군부 내 윤 잔당 여전히 존재. 불안하네요. 윤 패거리 뿌리 뽑을 때까지 전 국정원 1차장 박선원 의원 뉴스 보면서 계속 긴장 유지해야 합니다
노무현님이 무척 보고 싶습니다. 현 상태는 끝난 게 아닙니다. 진행형입니다.
한국 여성 젊은 작가. 글 잘 쓰는. 소개하고 싶지만 지금 사태가 너무 엄중하여 차마 언급하지 않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독서 즐겨합니다.
정지아님 아버지의 해방일지. 읽고 또 읽어. 무안합니다만 화장실 갈 때 저 책을 꼭 들고 갑니다. 어느 페이지를 들쳐도 재밌잖아요.
아버지 성은 고 씨. 딸 이름은 아리. 고아리.
소년이 온다 읽으면 너무 슬프고 아프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반칙합니다. 정지아님 소설이나 다른 유쾌한 이야기 찾아 읽어요. 미안합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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