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반 블록 너머에서 들리는 고속도로의 굉음이 영자의 고막ㄹ에 수천개의 스케이트 날 같은 칼금을 긋는다.
희랍어 시간 p21, 한강 지음
어둑한 은숟가락 같던 달과, 신비하고도 불안한 암시 같던 보랏빛 달무리를 잊지 않은 것은 그 책들 덕분이었다.
희랍어 시간 p26, 한강 지음
한 문장이 긴 물고기처럼 토막나서, 비늘 같은 조사와 어미들이 떨어져나가지 않은 채 그녀의 귓속에 박혀 있다.
희랍어 시간 p30, 한강 지음
글에 대해서, 언어에 대해서, 말에 대해서 지금처럼 깊게 토해내는 듯한 문단을 접해 본 적이 없다. 아직도 글과 언어들이 그냥 주어진 자연스런 것이란 맹물 같은 생각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말, 글, 말씨... 그 모든것에 대해 한 번이라도 깊게 생각하고 감사하다 생각하며 파헤쳐본 적이 없다보니 글을 읽는것이 어렵고,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좋은 문장을 찾고, 만들려고 생각만 했지 그 근본적인 것에 깊이 들러가 보진 못했기에 ...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느낌이 든다. 어디까지 나를 휘청 거리게 할까 두려워진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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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어려운데 잘 쓰시네요!! 어렵지 않으셨어요?
글자를 썼다기보다 따라그리기...에 가까워요😅
희랍어 저는 너무 어려워 못쓰겠던데 잘 쓰셨네요~~ 글인지 그림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하뭇님도 잘 하셨네요!! 어려우실텐데 모두 실력이 좋으십니다!!
글씨 따라 쓰는 것도 어렵네요.. 뜻을 알고 따라 쓰는 것도 이리 어려운데 글을 만드신 분들은 어떻게 ....ㅠㅠ
어느 곳에서건 사진은 찍지 않았다. 풍경들은 오직 내 눈동자 속에만 기록되었다.
희랍어 시간 p8, 한강 지음
플라톤은 언어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의 석양 앞에 서 있었던 셈입니다.
희랍어 시간 p30, 한강 지음
고독한 노동으로 단련된 사람의 눈, 진지함과 장난스러움. 따스함과 슬픔이 부드럽게 뒤섞인 눈, 무엇이든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일단 들여다보겠다는듯, 커다란 열린 채 무심히 일렁이는 검은 눈
희랍어 시간 35쪽 , 한강 지음
똑같이 그리려해도 쉽지 않아요 희랍어라는 글자, 언제본적도 없는글자, 따라 그리기도 자꾸 똑같지 않은글자를 그런뜻이라는것도 모르겠어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들을 붙잡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드네요 독서모임하기를 잘했다 싶네요. 여럿이 무얼 하는것이 이리 좋은것이지요. 여러 상황일지라도 할 수있는 만큼하는것도 감사해요 고마운 일입니다.
어떤 책을 펼치든 그 초여름 밤 수유리의 서늘한 공기가 팔뚝 위로 느껴졌다. 어둑한 은숟가락 같던 달과, 신비하고도 불안한 암시 같던 보랏빛 달무리를 잊지 않은 것은 그 책들 덕분이었다.
희랍어 시간 p.26, 한강 지음
복선인 이 문장이 어떻게 풀려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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