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아름다운 사람.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힘글

맘리치
쇳냄새가 나는 말들이 그녀의 입속에 가득찼다. 조각난 면도날처럼 우수수 뱉어지기 전에, 막 뱉으려 하는 자신을 먼저 찔렀다.
『희랍어 시간』 p165 ,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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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전 남편의 세 치의 혀와 목구멍에서 나오는 말들로 상처 받은 그녀. 그래서 본인은 입을 닫아버린걸까

맘리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를 위로하거나 버티게 해준 이들에게 고맙다. 쓰는 일이 나에게 허락되어 있다는 것, 글쓰기가 내 삶을 힘껏 밀고 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희랍어 시간』 p193 작가의 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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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안녕하세요. <희랍어 시간> 읽고 있는데, 생각나눔 모임에 참여해도 될까요?
책먹는사라
참여 가능하십니다. 댓글에 답글 남겨주세요!
책먹는사라
1월 4일 저녁 8시 30분 에 생각 나눔 모임이 있습니다.
https://us06web.zoom.us/j/89228703099?pwd=5RthagzSgOzto0FvFztPR8W2wpmU2n.1

윤슬입니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희랍어 시간』 p.2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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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쟁이
그녀의 눈 속에 침묵하는 그녀가 비쳐 있고, 비쳐 있는 그녀의 눈 속에 다시 침묵하는 그녀가.... 그렇게 끝없이 침묵하고 있었다.
『희랍어 시간』 p6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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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입니다
그녀의 눈 속에 침묵하는 그녀가 비쳐 있고, 비쳐 있는 그녀의 눈 속에 다시 침묵하는 그녀가....그렇게 끊없이 침묵하고 있었다.

윤슬입니다
그녀의 눈 속에 침묵하는 그녀가 비쳐 있고, 비쳐 있는 그녀의 눈 속에 다시 침묵하는 그녀가....그렇게 끊없이 침묵하고 있었다.
『희랍어 시간』 p6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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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입니다
“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는다.
감정을 부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파편으로 다가와,
파편인 채 그대로 흩어진다. 사라진다.
단어들이 좀더 몸에서 멀어진다.
거기 겹겹이 무거운 그림자처럼,
악취와 오심처럼,
끈적이는 감촉처럼 배어 있던 감정들이 떨어져나간다.
오래 침수돼 잡착력이 떨어진 타이들처럼.
자각없이 썩어간 살의 일부처럼. ”
『희랍어 시간』 p.10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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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입니다
잉크 위에 잉크가, 기억 위에 기억이, 핏자국 위에 핏자국이 덧씌워진다. 담담함 위에 담담함이, 미소 위에 미소가 짓눌러진다.
『희랍어 시간』 p.15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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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이 모임 종료 이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아래 공지된 모임의 그믐 모집창에 참여 신청 부탁드립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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