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어와 박힌 것 같은 순간의 광휘를.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6, 한강 지음
우린 쏠 수 없는 총을 나눠 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7, 한강 지음
그들이 마련한 각본에 우리들의 이름으로 빈칸을 채울 수 있도록,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거짓 자백뿐이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18, 한강 지음
비텨 꽂기, 통닭구이, 물고문, 전기 고문... 귀 너머로 전해 들었던 것들이 현실에 보여 지는 듯 합니다. 모나미 볼펜의 저주라는 생각이 ...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만 이루어 질 수 있는 행위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 옵니다. 아픕니다. 저려 옵니다. 당신들의 아픔이 벽돌처럼 쌓여 지켜진 오늘의 이 시간속에 또 다른 아픔이 겹쳤다가 사라졌습니다. 다시는 이런 역사의 되풀이는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에 심장이 끓기 시작합니다...
비녀 꽂기로 수정 합니다..
정말 닥쳐올 총살을 기다리듯 숨을 죽였습니다. 죽음은 새 수의 같은 서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때 생각 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2, 한강 지음
사라 질 별 들중의 하나라는 생각! 그 마음으로 버텼던 순간 영영 돌아 오지 못할 길을 떠난 별들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이름 없는 저 작고 숱한 별들속에 먼저 가신 당신들의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우리의 몸속에 그 여름의 조사실이 있었습니다. 검정색 모나미 볼펜이 있었습니다. 하얗게 드러난 손가락뼈가 있었습니다. 흐느끼며 애원하고 구걸하는 낯익은 음성이 있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6, 한강 지음
꼭 죽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어, 형.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6, 한강 지음
진수의 이 말이 나의 심장에 비수처럼 꽂힌다. 무슨 표현이 필요 할까!
쇠와 피를 읽으며 그 날의 흉악하고 무서운 일들이 서릿발 치며 다가온다. 나머지 글들을 다 옮겨 적으려니 마음이 폐허가 되려 하여 여기까지만 적을께요... 더 이상은 이런 아픈 기억들을 되살려 반성을 하고,부끄러워 하는 역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작가의 메세지가 여기서는 핵심적으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쏟아 지는 뉴스를 보는 것 조차도 힘들어 진다. ㅠㅠ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35, 한강 지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앗 저랑 같은 대목 픽하셨어요ㅠㅠ 인간이면서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의심가득한 삶을 살아야만하는 그 현실이 안타깝죠ㅠㅠ
계단을 올라온 군인들이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도, 우리 조의 누구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알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린 쏠 수 없는 총을 나눠 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17p., 한강 지음
그러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 우리들 은 단지 보편적인 경험을 한 것뿐입니까? 우리는 존엄하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을 뿐, 언제든 아무것도 아닌 것, 벌레, 짐승, 고름과 진 물의 덩어리로 변할 수 있는 겁니까? 굴욕당하고 훼손되고 살해되 는 것, 그것이 역사 속에서 증명된 인간의 본질입니까?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34p., 한강 지음
우리는 총을 들었지, 그렇지? .. 그게 우릴 지켜줄 줄 알았지. .. 하지만 우린 그걸 쏘지도 못했어.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27, 한강 지음
총을 쏘지 못하는 것이 맞아. 그들이 틀렸어.
배고픔을 기억합니다. 꺼진 눈두덩이에, 이마에, 정수리에, 뒷덜미에 희부연 흡반처럼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던 배고픔. 그것이 서서히 혼을 빨아들여, 거품처럼 허옇게 부풀어오른 혼이 곧 터뜨려질 것 같던 아득한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p.106, 한강 지음
4챕터, 읽기 어려웠어요 ㅠㅠ 너무 자세히 묘사되어있던 그 당시의 삶이 눈에 펼쳐져있는 듯해 자꾸 멈춰서 고개를 돌리게 합니다. 검정색 모나미볼펜 못 쓸 것 같아요오..!
저도 모나미 볼펜 못 쓸거 같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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