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D-29
판단을 종합하는 것은 잡음과 오류를 줄이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판단을 듣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다른 사람의 판단을 듣는 것이 판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에 사람들은 서로서로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 파악할 수 있다. 서로 알고 있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는 유연한 환경에서 그룹은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군중의 지혜에는 독립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남들의 생각에 의존한다면, 군중은 그렇게 지혜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8장. 집단은 잡음을 어떻게 증폭시키나,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사람들은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초반에 발언한 이들이 뭔가를 좋아하거나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듯 보인다면, 다른 이들도 그 의견을 따르게 된다. 적어도 초기 발언자들을 불신할 이유가 없고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없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정보의 폭포가 그룹 안에 잡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8장. 집단은 잡음을 어떻게 증폭시키나,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모든 것이 초기 인기에 좌우되는 듯하다. 그러므로 신상품이 출시 첫 주에 좋은 평가를 얻어낼 수 있도록 특히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p.156,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이미 마케팅쪽에서는 상식적인 말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돌 앨범 출시되면 팬들이 어떻게든 순위 줄세우기를 하고, 개봉 영화도 첫 주 성적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책 구매도 많은 사람들이 베스트셀러를 사는 것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끔 볼 수 있는 차트 역주행 사례의 과정이 궁금하네요.
저도 베스트셀러, 개봉영화 순위등이 생각나더라고요.
8장의 음원 실험 이야기는 데릭 톰슨의 <히트 메이커스>에도 나와요. 주제는 전혀 다른 책이지만요. 요 책도 재미있고, 궁금해하신 차트 역주행 사례도 몇 가지 나옵니다. 데릭 톰슨의 최종 결론은 대중문화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계라는 겁니다.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이유’에 관한 심리학 그리고 ‘보이지 않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 시장의 경제학에 대해서도 논한다.
아, 이 책 사놓고 안 읽고 있었는데 말이죠(그런 책이 한두권이 아닌지라...쿨럭.). 읽어봐야겠네요 :)
책을 읽다보니 든 생각인데요. 나에게서 싫어하는 모습을 타인에게서 보게되면 더 크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저의 행동에서 잡음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되겠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원래 오늘 3부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2부 의견을 많이 올리시니 하루 더 8장까지 읽겠습니다. 3부에서는 @그러믄요 @Nana @장맥주 님께서 이미 초반부터 문제 제기해주셨던 인간의 판단과 기계(AI)의 판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과는 약간 충격적인데요; 내일 12월 13일 금요일에 3부의 9장 '판단과 모델'과 10장 '잡음 없는 규칙'을 읽습니다.
현실에선 의견은 뚜렷한 이유 없이 바뀔 수 있다. 이것은 전문가들이 심사숙고해서 내리는 판단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내과 의사들에게 같은 사례에 대해서 두 차례에 걸쳐 진단을 내릴 것을 요청하면, 그들은 매순간 상당히 다른 진단을 내릴 것이다. 미국의 주요 와인 대회에서 같은 와인을 두 번 시음한 와인 감별사들은 18퍼센트의 와인에 대해서만 똑같은 점수를 줬다(똑같은 점수를 받은 와인들은 대체로 최악의 와인들이었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7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와인,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안그래도 와인 맛있고 싸서 잔뜩 쟁여놓으면 나중에 까보면 예전만큼 맛있지 않아서 우리가 보관을 잘 못 한건가?하고 의아했다는 ㅋㅋㅋ
맥주는 그런 일 없이 늘 맛있더라고요. 맥주로 갈아타세요! ㅎㅎㅎ
제가 관리를 못해서 그런 게 아니군요! 맥주는 이미 많이 마시고 있는데 ㅋㅋㅋ
ㅋㅋ 여사친에게 싼 와인과 비싼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 하니까 싼 와인이 맛있다고 해서 결과 알려줬더니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와인을 함께 마시는 여사친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여사친이 상황 잡음을 겪는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으아으아.. 오도니안님 능력자셨어요.. 상황 잡음 따위 그까이꺼!
여사친 남사친이 와인 두 병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도 하고... 맞췄다 틀렸다 하면서 눈도 감고 긴장도 하고 화도 내고... 상당한 확률로 알콩달콩 썸 모드인데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와인 값을 아껴보려는 목적의 테스트 였구요, 죄송하진 않으셔도 ^^
다른 사람들의 예측을 종합할 때처럼 같은 사람의 예측 두 가지를 종합하면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불과 패슬러는 여기에 ‘내부 군중crowd within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누군가가 두 번에 걸쳐 내린 예측의 평균이 독립적인 의견을 구하는 것만큼 판단을 개선하진 않는다. 불과 패슬러는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두 번 했을 때는 다른 누군가에게서 두 번째 의견을 구할 때의 10분의 1 정도의 판단 개선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개선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하지만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째 예측을 하면, 개선 효과는 훨씬 더 커진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7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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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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