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D-29
오오 정성스러운 덧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이 글을 함께 읽는 모임에서 비슷한 얘기들이 나오면서 우리의 앎의 한계에 대해 토론하게 되었는데 이 책과 기타 심리학 분야와도 밀접한 것 같아요.
@오도니안 님은 저랑 같이 내년에 아래 책들을 함께 읽으면서 얘기를 나누셔야겠어요. :) 『행동』은 1~3월 가운데 (현재로서는 1월이나 2월 유력!) 읽을 예정입니다. 새폴스키의 또 다른 책 Determined: A Science of Life without Free Will은 지금 번역본 출간 준비 중으로 알고 있어서 역시 내년 중에 읽으려고요.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넵. 내년 예약입니다~~
뒤늦게 주말에 읽기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벌써 10장? 1장부터 읽으면 저 따라 갈 수 있을까요? 그냥 3부 9장부터 읽기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 @YG 님이 무단횡단 엄청 싫어하시긴 하지만..) 요즘 집중력이 가출한 연말이라 우왕좌왕 ㅠㅠ (feat. 도둑맞은 내 집중력) 책은 고사하고 위에 줄줄이 달린 댓글 읽기도 힘드네요 ㅎㅎ
저도 늦게 시작했는데 한 장의 분량이 적고 내용이 많이 어렵진 않아서 금방 따라잡으실 수 있을 거에요~
각 장의 분량이 적어서 읽을 만해요^^ 소피아님이라면 충분히!!
머신러닝 모델은 부러진 다리와 같은 예외적 변수를 감지해낼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이 포착할 수 있다. 이것이 머신러닝 모델이 매우 정확한 추정값을 도출해낼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다. 방대한 사례에 대한 거대한 데이터를 고려하면, 가령 영화 관람자들의 행동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모델은 실제로 영화를 보러가는 날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그날 저녁에 영화를 보러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찾아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흔치 않은 사건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가 개선되면, 우리가 머신러닝 모델을 감독해야 할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0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머신러닝으로 설계된 이 예측 모델은 같은 정보를 사용했던 선형 모델보다도 훨씬 더 성공적이었다. 그 이유가 흥미롭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변수들의 조합에서 다른 예측 모델로는 감지할 수 없는 중요한 신호를 찾아낸다.” 16 다른 예측 모델로는 쉽게 파악할 수 없는 패턴을 포착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능력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피고들에게서 특히나 명확해진다. 다시 말해서 데이터의 일부 패턴은, 비록 드물게 나타나는 패턴일지라도, 고위험군을 정확하게 예측해낸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드물지만 결정적인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은 부러진 다리 변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0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부분이지만 선형 회귀분석, 심지어 가중치를 두지 않은 단순 모델조차 전문가들보다 노이즈 적은 결과를 낸다는 판에 머신러닝이 우수한 성과를 낸다는 건 거의 동어반복적인 결론이군요 ㅎ
원칙적으로 이렇게 차별적인 예측 결과가 나오는 것은 분명히 위험 요인이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판사보다 인종적으로 덜 편향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위험 허용치가 판사들과 같은 수준의 범죄율을 획득하도록 설정된다면,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보석 불허 결정을 내리는 유색인종은 41퍼센트 하락한다. 이와 유사한 결과가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관측됐다. 정확도의 향상이 반드시 인종차별의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연구진이 보여줬듯이,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인종차별을 줄이는 쪽으로 쉽게 학습될 수 있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0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AI의 편향성 관련해서 막연히 알고 있던 바와 정반대 내용이라 좀 놀랐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반응이 합리적인 듯하다. 믿을 수 없는 알고리즘을 신경 쓸 이유가 어디 있겠나? 사람은 실수를 한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안다. 실수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만이 실수할 수 있다. 우리는 기계가 완벽하길 기대한다. 이런 기대가 깨지면, 우리는 기계를 과감히 폐기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0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방금 말한 잡음의 일반적인 속성은 이 책이 추구하는 바에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내리는 많은 결론은 정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판단을 근거로 하기 때문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사람들에겐 어느 때건 자기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단 하나의 해석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보통 그것을 대체할 그럴듯한 해석을 내놓는 데 조금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나의 해석이면 충분하고, 실제로 사람들은 그렇게 세상을 경험한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진 않는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전문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업인 사람은 항상 최대한 옳은 판단을 내리려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판단이란 개념 자체가 어떤 판단이 옳고 그른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많은 전문적인 판단이 검증 불가능하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좋은 결정과 관련해 널리 회자되는 격언에 따르면, 좋은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 개인의 가치와 사실을 뒤섞어선 안 된다. 좋은 결정은 희망과 두려움, 또는 선호와 가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예측적 판단에 기초해야 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자들은 어느 하나의 절차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다른 누군가에게서 두 번째 의견을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군중의 지혜가 판단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수 없다면, '내부의 군중'을 만들어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한 번 더 판단해보길 바란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7장에서 다수의 개인이 내린 판단을 종합하면 잡음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단 역학 때문에 집단이 잡음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군중의 지혜에는 독립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남들의 생각에 의존한다면, 군중은 그렇게 지혜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사이언스북스/책 증정]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세계, 『자연스럽다는 말』 함께 읽기 [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가요!
[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죽음에 관해 생각합니다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
[도서 선물] <알고리즘 포비아> 현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질문, 편집자와 함께 답해요🤖[지식의숲/책 증정] 《거짓 공감》, 캔슬 컬처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노벨문학상이 궁금하다면?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삶의 길을 밝히고 미래를 전망하는 한겨레 출판
[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올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멜라닌>을 읽어보아요[📚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책 추천하는 그믐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베오의 <마담 보바리>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수학은 나와 상관없다?! 🔢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마저 풀어요.[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