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D-29
네 늦은 오후, 병원 문 닫을 시간에는 웬만하면 가지마시고요. (독감시즌인 요즘 특히) 제가 생각하기엔, 의사들이 실수를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잡음은 피로감, 체력방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더 권유 드리고 싶은 것은, 요즘처럼 전공의 없는 대학병원이 1년 가까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교수들 체력방전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셔서 대학병원에 가실 일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2025년도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이지만, 다들 건강하시고,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느끼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마지막 달에 좋은 책 읽게 해 주신 @YG 님께 감사드립니다.
@봄솔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어요. 봄솔 님 후기 읽고 나니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 두 권이 떠올랐어요. 이미 모임 중에 언급했던 책인데 꼭 읽어보세요. 첫 번째 책은 잡음 퇴치에 목소리를 높이는 대니얼 카너먼이 얼마나 잡음 많은 인간인지 알려주고, 두 번째 책은 잡음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대목이 있어서 좋아요. :) 해피 뉴 이어!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과 그의 단짝 아모스 트버스키. 행동경제학으로 발전한 그들의 연구는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출간되어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성향이 극과 극으로 달랐던 두 천재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세계적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탄탄한 사전 조사와 유려한 필치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투명 고릴라 실험’을 통해 인간의 착각을 흥미롭게 풀어낸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저자들이 신작을 들고 나왔다. 《당신이 속는 이유》는 인간의 인지적 습관이 얼마나 ‘속임수’에 취약한지를 여러 사례와 연구를 들어 살펴본다.
@YG 추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생각에 관한 생각을 다음 책으로 읽어보려고 하는데 이 책도 꼭 읽어볼게요. 두번째 책은 제목부터 너무 끌리네요. 똑똑하지는 않지만 왠지 잘 안속는 편이라고 자부하는 저에게 딱일거 같아서요 :) 한국은 참 우울한 소식이 많은데 ,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책걸상도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당 )
뻥쟁이 기질이 좀 있는 남편이 사기는 완전한 거짓보다는 어느 정도 진실이 한 방울 섞여 있어야 더 잘 속는다고 하더라구요.. ;; 이걸 읽다가 @오도니안 @장맥주 님 등의 아는 것은 무엇인가 등 인지에 대한 질문과 토론들을 읽어보고 진실도 100퍼 진실보다 어느 정도 거짓이나 잡음이 섞여 있는 게 실은 우리가 대부분 접하는 현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독 축하드립니다, @봄솔 님~ 다음에 또 뵐게요~^^
남편 분의 말씀을 보완하자면, 훌륭한 거짓말은 98%의 진실에 2% 정도의 거짓을 섞는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
@오도니안 그래서 상대의 언행,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잡음이 너무 없으면 사기로 간주해도 된다는 결론이 『당신이 속는 이유』에 나와요. :) 오도니안 님도 해피 뉴 이어!
탐정의 대사가 나올 법 하네요. "왓슨! 이상하지 않은가? 이상해 보이는 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00페이지 짜리 나름 벽돌인 역사 소설을 완전 몰입해서 읽고 있는 중인데요, 역사적 배경 중에서 큰 틀은 알고 있지만 세부 정보 중에서 (인물, 지리, 사건 등) 모르는 게 나와서 찾아보게 되는데, 바로 그 세부 정보에서 팩트와 허구가 절묘하게 섞여 있더군요. 그게 킬포! 얼마나 사실과 거짓말을 그럴 듯하게 버무리냐- 이게 또 작가의 능력인 것 같아요 ^^
와.. 마이클 루이스가 카너먼과 트버스키에 대해 쓰다니.. 주인공들(?)과 작가 이름만 봐도 관심이 생기네요. 원래 자신의 잡음이 가장 사각지대에 놓여있죠..^^;;
제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렸습니다. 글 쓰는 일이 쉽지 않네요. 이번 달도 함께 해서 좋았고 감사드립니다. 다음 책도 시도를 해 보려고 해요. 슬픔이 많은 연말이지만,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https://www.gmeum.com/blog/12671/5493
반납기한도 되고 다른책들에 밀려서 중도하차했네요ㅠㅠ 모두들 조금만 아프시고 편안한 연말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그래그래요 님! 새해에 다른 벽돌 책으로 만나요. 올해 마음 고생 많았는데 새해엔 더 좋은 일 많기를! 해피 뉴 이어!
@소피아 님, 2년째 연말마다 같은 벽돌 책 읽는 인연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자주 뵈어요. 해피 뉴 이어!
또 다른 이유는 전문가는 자신과 동료의 판단에서 잡음을 드러내서 제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훈련 기간을 거치고 난 뒤에 전문가는 스스로 판단을 내린다. 지문 감식관, 노련한 보험심사역, 숙련된 특허청 관계자는 동료들이 자신의 의견에 얼마나 반대하는지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심지어 스스로가 스스로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조차 안 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결론,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제도 잡음이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그로 인한 피해도 막대하다는 사실에 놀라서 이 책을 쓰게 됐다. 그 양과 피해는 상식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비즈니스, 의료, 사법제도, 지문 감식, 예측, 근무평정,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례를 살펴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판단이 있는 곳에 잡음이 있고, 잡음의 양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였다. 오류에서 잡음의 큰 역할은 무작위로 발생하는 오류는 '상쇄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는 통념과 모순된다. 이러한 통념을 틀렸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결론. 잡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사람들은 과도하게 일관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미 존재하거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이야기에 맞지 않는 정보를 왜곡하거나 무시하게 된다. 사례를 구성하는 개별 요소들에 대한 결론이 서로를 오염시켜서 판단의 전체 정확도가 훼손된다. 예를 들어 목격자들에게 의사소통을 허용했을 때 자칫 그들의 증언이 오염되어 증거로서 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결론. 잡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엄밀히 말하면 변산성은 어떤 판단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환영받는다. 의견의 다양성은 아이디어와 선택지를 만들어내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역행적 사고는 혁신에 필수적이다. 영화평론가들의 많은 의견은 특색이지 고충이 아니다. 트레이더들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된다. 하지만 우리가 판단의 문제라고 부르는 것에도 제도 잡음은 항상 문제가 된다. 두 명의 의사가 한 명의 환자에게 다른 진단을 내린다면, 최소한 둘 중에 한 명의 진단은 틀린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결론. 잡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완독했습니다. 책 진도만 따라가기에도 버거운데 활발한 토론까지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과장하자면 댓글 읽는 게 책보다 더 분량이 많은 거 같은 느낌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직장에서 인사 평가를 하거나 채용을 할 때 발산하는 잡음들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대표님 직관이 결정적 역할을 많이 하는데...과연 얼마나 잡음이 발생하고 있을까, 그 잡음을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이런 생각들을 해봤어요. 벽돌책 읽기 모임을 매달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나중에 또 찾아올게요. 늘 좋은 책을 소개해주시는 @YG 님 감사합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Gabriel 님,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수다 따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셨죠? 새해에도 벽돌 책 읽기 모임에서 자주 뵈어요.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덧글 놀이에 빠지다 완독이 항상 뒤처진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그래도 가끔 덧글 덕분에 막혔던 부분이 풀리기도 하고 독서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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