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

D-29
이동진 평론가님도 올해의 책을 선정하셨네요. 문학 3권, 비문학 3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SGsZPWBEY0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또 등장했고요. 그 밖에도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 《페이크와 팩트》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예술 도둑》을 고르셨네요.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가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연애의 기억』 이후 국내에 6년 만에 선보이는 줄리언 반스의 작품으로 “이것이 줄리언 반스다”라는 극찬과 함께 다시 한번 그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이야기로 문학적 성취를 거두었음을 증명했다.
페이크와 팩트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우리가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 속 실패들을 보여주고 통찰력을 길러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페이크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고 미래를 구할 해답이 이 안에 있다.
그러고 보니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의 그믐 모임이 방금 시작했네요. https://www.gmeum.com/meet/2185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의 필진들도 2024 올해의 책을 뽑았습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빛과 멜로디>, <이중 하나는 거짓말>등 그믐에서도 이미 이야기한 익숙한 책 제목들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저에게는 조금 낯선 제목의 책들도 있어 책장에 올려봅니다. https://www.arte.co.kr/book/review/article/6964
이아생트의 정원“현대의 가장 위대한 몽상가”(가스통 바슐라르)라 일컬어지며, 아름답고도 비밀스러운 상상의 세계를 감미롭게 펼쳐 보이는 프랑스 작가 앙리 보스코의 소설 『이아생트의 정원』(정영란 옮김)이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영화도둑일기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입니다. 국내서 10권 중 이 곳에서도 언급된 책 말고 다른 책들을 책장에 올려봅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75227.html
한국 여성문학 선집 세트 - 전7권『한국 여성문학 선집』(전 7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엮은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은 여성주의와 여성문학 연구를 지속해 온 학자들이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 서술을 목표로 2012년 결성한 모임으로,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성과물이다.
장일순 평전 - 걸어 다니는 동학, 장일순의 삶과 사상교육자, 사회운동가, 서예가이며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한살림운동의 숨은 주역, 무엇보다 우리나라 생명운동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무위당 장일순(1928~1994)에 대한 새로운 평전이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장일순 평전』(김삼웅 지음, 두레 발행)이 출간된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것으로 장일순의 서거 30주기에 즈음하여 그간에 발굴된 새로운 자료와 시각으로 쓴 책이다.
푸른배달말집낱말부터 풀이까지 오로지 우리말로만 지은, 배달말을 갈무리한 겨레 새 말집. 『푸른배달말집』은 빗방울이라는 덧이름(호)를 쓰며 우리말 살리기와 지역 문화 살림이로 삶을 바친 故 김수업 선생으로부터 출발한다.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번역서 10권도 있습니다. 비교적 여러 번 언급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제외하고 다른 책들을 올려봅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75230.html
돌봄의 사회학 - 당사자 주권의 복지사회로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우에노 지즈코의 주저 《돌봄의 사회학》은 ‘고령자 돌봄’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의 시작은 2000년 4월 일본에서 시행된 개호보험제도이다. 저자는 개호보험이 도입된 이후 10여 년 동안 일본 사회에 일어난 변화를 추적한다.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 유대인 역사학자의 통렬한 이스라엘 비판서만들어진 신화는 역사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한다.
화이트홀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받는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카를로 로벨리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화이트홀’이라는 미지의 세계,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실체를 추적한다.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제일 재미있고 올해의 책입니다. 반은 농담이고요, 기억력 이슈가 아니더라도 올해 읽은 장편 소설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초기작인 '센티멘털도 하루이틀'부터 김금희 작가님의 작품은 거의 빼놓지 않고 찾아서 읽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은 풋풋하고 가슴 아린 첫사랑의 기억과 창경궁 대온실 배경의 미스터리가 뒤섞인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얼마 안 남았는데 얼른 마저 읽어야겠습니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도 여러 곳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힌 것 같아요. 김금희 작가님 작품 좋아하는데 아직 이 책은 못 읽었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
경향신문도 올해의 책을 선정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1846 다른 단체와 겹치지 않은 책들을 책장에 올려봅니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중산층 노동자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도시.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보는 대담한 기획이다.
유전자 지배 사회 -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이기적 유전자, 그에 반항하는 인간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자 인간유전체학자인 저자는《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유수 학술지들에 실린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불평등한 경제, 혐오 정치, 착취 사회, 능력주의 문화를 해부한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정치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후속작.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극단적 사상을 가진 소수가 상식적 다수를 지배하게 되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의 한계를 분석한다.
올해 읽은 책 중 지금 딱 떠오르는 책으로 남깁니다! 24년은 저에게 그믐의 해였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급류2020년 《한경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정대건의 두 번째 장편소설 <급류>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40번으로 출간되었다. <급류>는 저수지와 계곡이 유명한 지방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도담’과 ‘해솔’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현재 영미권의 가장 ‘핫’한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이 책 《바른 마음》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근원에 놓인 ‘바른 마음’을 발견한다. 하이트는 직접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그 이유를 밝혔다.
얼마 전에 민음사 한국문학 팀 부장님을 뵈었는데 <급류> 판매량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올 한해 사랑해 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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