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골목길 경제학자가 말하는 도시와 사회의 진화!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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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 잘하는 기업 중에 일본의 대표적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떠오릅니다. 한 때 일본기업 불매운동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외면했던 곳 중에 한 곳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이 종식되고 엔저현상의 힘입어 다시 부활하게 되었죠. 저도 값싸고 품질 좋은 유니클로의 의류는 포기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이건 가성비를 좇는 소비자들의 욕구와도 맞닿아 있는데 유니클로는 바로 이런 부분을 잘 파고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은 물론이고 시즌 이벤트 제품들과 현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같은 것들이 마케팅의 물꼬를 텄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책에 소개된 기업 중에 무신사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무신사 본사가 젊은이들의 성지인 성수동으로 이전한 것과 도시 플랫폼 전략이 일치합니다. 어떻게 보면 팝업스토어나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패션 아이콘을 온라인에서만 접목시켜도 될 법한데 기업 자체가 젊은이들의 주활동지로 이전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상기합니다. 이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 진정한 패션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강츄베베 님, 유니클로도 대표적인 사례지요. 저는 몇 년 전 유니클로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알게 되어 한번씩 챙겨 보고 있는데요, 유니클로 경주점은 물론 세계 곳곳의 특색 있는 현지 마케팅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마케팅은 노력과 운의 결합이라는 것을 유니클로를 보면서 느낍니다. 무신사도 성수동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요. 말씀대로 온라인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펼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성수동의 앵커 스토어로 자리매김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160년 된 오페라 극장…유니클로, 유니버스 완성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067161
제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기업으로는... 매일유업과 오설록이 떠오르네요. 아무래도 제가 주기적으로 매일유업의 오트음료와 아몬드브리즈를 구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매일유업은 다양한 판매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주기적으로(그리고 비정기적으로도) 쇼츠를 올리고 할인행사를 알람으로 전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각종 sns계정도 활발하게 운영하며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더라구요. 홍보 담당 직원들을 따로 배치해두고 주요 타겟층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전달함으로써 고정 소비자들을 붙잡고 새로운 소비자들과 만날 기회를 열어둡니다. 여기서 크리에이터들은 쇼츠와 라이브를 진행하는 진행자,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 등이 있네요.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는 라이브 진행자들의 경우 주도적인 역할은 아닌 것 같아요. 오설록은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sns에서 공식 계정으로 홍보를 진행하는 방식이 새로워서 기억에 남아요. 단지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sns 상의 팔로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친근한 태도로 이벤트와 각종 행사를 공지하더라구요. 회사의 지침인지 직원 개인의 역량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몰래 알려주는 빠른 할인 소식'이라는 이미지는 브랜드 제품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찾아본 바로는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급증해 sns계정 담당자분이 감사하다는 글을 게시했더라구요! 회사와 개인, 각지에서 크리에이터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주도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생계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겁도 많고 안정을 추구하는 저로서는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단 걸 알게 되었어요. 저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계획을 꾸려서 부업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자가 직접 설명하는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께는 유튜브 '일당백' 채널을 추천드립니다. 총 2편에 걸쳐 세 패널과 교수님의 흥미로운 북토크가 이어집니다^^ -1부: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는 법? 모두 크리에이터가 되자 ! https://www.youtube.com/watch?v=ceLHAuaEuTg -2부: AI의 약점은? 인간의 오감과 BBC로 여는 골목경제 https://www.youtube.com/watch?v=TeA0gt3IiyY *모종린 교수님 유튜브: 모종린의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https://www.youtube.com/@Creator2Society
크리에이터에게 “왜 이 직업을 선택했나요?”라고 물으면 으레 이런 대답이 나온다. “살고 싶은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아름답고 즐거운 삶을 살고 싶어서” “느슨하게 연대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키워드가 많지만 이를 몇 단어로 정리하면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로 압축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드는 우리 모두의 미래 -p.65, 모종린 지음
인플루언서의 활약은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패션 기업의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 SNS에 올린 게시물 하나가 28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패션 브랜드가 제니와의 협업을 통해 올린 총수익은 6,800만 달러(약 903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드는 우리 모두의 미래 -p.33, 모종린 지음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부동산 개발사라면 개발 건물 내 독립 서점 입점은 필수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코브는 메인 층에 대형 서점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테마의 공간 콘텐츠를 제공해 아난티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마포구 인근의 독립 서점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책발전소는 ‘동네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목표로 신도시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있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드는 우리 모두의 미래 - p.190, 모종린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어느덧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독서 모임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들 책 잘 읽고 계신가요? 모임지기는 어제 동네 북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읽고 쓰는 사람들 , 이전 방문자들이 남긴 기록이 참 인상 깊더라고요. 요즘 독서와 기록이 인기라고 하죠. 이번 모임에서도 많은 것 남겨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와 무신사가 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도시 플랫폼까지 넘나들며 로컬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례가 재미있네요 저는 이니스프리가 제주 로컬 재료들을 기반으로 화장품을 출시하고 오설록이 제주 정서를 바탕으로 한 차들을 내놓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최근에는 스타벅스의 시도들도 새롭게 눈에 띄던데요 경동시장이나 가나아트파크 등 오래된 골목이나 건물에 젊은 세대들이 드나들게 하고 지역의 특색에 맞는 분위기의 매장들을 론칭하고 제주도에서는 화산압 모양의 디저트를 한정판매 하는 등의 노력도 높이 사고 싶네요
[매경시평] 상권의 생존, 상권만으로는 안된다( 2024-12-01)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1182796
처음 이 방에서는 인사를 드리게 되어요~꾸벅 ㅎㅎㅎ 처음~^^ 책 신청을 해보았는데~~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ㅎㅎㅎ 선물로 책을 획득하게 되어 읽고 있어요~^^ 꼼꼼하게 적힌 글들이 공부를 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그래도 즐겁게 읽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주 초에 전라남도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지방의 소도시가 참 멋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멋을 느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 자신의 일터를 창의적 공간으로 가꾸어가고,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는 그런 사람이 있어서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책의 표지에 있는 것처럼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있는 그런 공간들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함께 읽어가며 , 저도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고민도 함께 나누어 가고 싶어집니다
@jena 님, 안녕하세요. 모임지기도 모든 분에게 책을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모임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라남도는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요즘 여행을 검색하면 자연 경관, 명승지보다 각 지역의 소품샵, 독립 서점, 공방들이 먼저 검색되는 경우가 많은데, 크리에이터들의 힘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jena님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으로의 여정에 함께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크리스마스 계획은 세우셨나요? 지난 주말 문화역서울284에서 '비밀의 성탄역' 마켓이 열렸더라고요.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들이 한곳에 모이는 자리! 수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크리에이터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3주차 모임 시작합니다. 3부 '크리에이터가 이끄는 도시와 로컬의 진화'는 크리에이터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제시합니다. 크리에이터 타운이란 무엇일까요? 지역사회를 어떻게 크리에이터 기반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3주차 12월 23일(월)~12월 29일(일) : 3부 크리에이터가 이끄는 도시와 로컬의 진화★ -크리에이터 타운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서울의 도시 구조나 환경에는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 -성공적인 로컬 브랜딩을 통해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변모한 국내외 사례가 있을까? 내가 가본 동네 중 가장 재미있었던 곳은?
오, 저도 이번 주말에 서울역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가방, 옷, 과자, 소품을 파는 야외 매대가 쫙 깔려 있었는데~ 비밀의 성탄역 마켓이었나 보군요.ㅎㅎㅎ
@벽돌장이 네,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라고 하네요^^ 국내 공예·디자인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디자이너와 공예 브랜드를 모았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가 점점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이대 앞에 갔다가 1층 공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종로도 공실이 심각하다고 들었어요 이건 젠트리피케이션만이 아닌 거 같은데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찾는 곳이 바뀐건지 그 지역만의 콘텐츠가 부족해서인지 잘 모르겠네요 요즘 많이 찾는 성수동이나 망원 문래동도 언젠가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이 책에 나온대로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온라인 오프라인 생태계가 잘 어울러져야 할 것 같애요
@Alice2023 님, 말씀대로 이대와 명동 거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지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그 거리만의 특색이 사라졌던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성수와 망원, 서촌 같이 지금 뜨는 거리들은 특색 있는 작은 가게와 팝업 스토어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크리에이터 타운의 관점에는 서울이 여러가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집값과 물가가 발목을 잡습니다. 한정된 공간에 높은 인구밀도도 이들이 활동할 공간을 비좁게 합니다. 아직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조성되지는 않았지만 약 6개월 전 제가 사는 평택에 '배로샌드'라는 쿠키전문점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평택은 쌀이 유명한 동네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사실 배도 이에 못지 않게 품질이 우수하지만 쌀에 그늘에 가려져 큰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평택에서 나고 자란 지역민이 이런 부분을 아쉬워하고 평택배의 우수성을 알리자해서 농가에서 납품받은 배를 활용해 잼을 만들고 이것을 쿠키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흔히 말하는 대박이 터졌습니다. 인공적인 재료를 전혀 넣지 않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좋아 이를 먹어 본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칭찬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KBS 1TV 동네한바퀴 평택편에 나와서 전국적인 전파도 타게 되어 원거리에 사는 분들의 택배요청이 쇄도하여 최근에는 택배배송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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