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페이지/책증정]《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ASMR 들으며 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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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축재가 아닌 절제, 나서기보다는 물러남, 한없이 깊은 물의 고요함과 그 무게를 견뎌나가는 법, 수양의 끝에서 마주하는 가장 거대한 고통인 스스로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란 무엇일까, 수없이 고민하며 읽었습니다. 속세의 물살을 거스름으로서 얻는 고통은 어쩌면 가장 힘차고도 고요한 시원으로 가는 여정에 불가피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함께요. 이 책과 끝까지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저를 포함해서, 언젠가 흩어지고 흔적조차 남지 않을 삶에서 잠시나마 마주칠 수 있어 기쁘고, 고통과 슬픔을 털고 무로 나아가는 이 삶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음'으로 와닿았기를 바랍니다.
얼굴을 살피니 속내가 드러나지 않도록 미리 연습했는지 무표정이었다. 보는 눈이 많으니 당연했다. 최소 100명은 돼 보이는 신도들이 조금 전과는 달리 조용히 타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승려들을 올려다보았다. 승려들은 하나같이 눈을 내리떴다. 누구는 의연해 보였고 누구는 처량해 보였지만 근엄한 표정만은 모두 같았다. 나는 왠지 그게 거슬렸다. 어젯밤 만난 영국인 체류자들은 수도원 생활을 가볍게 여겨 싫었고, 이 승려들은 지나치게 엄숙해서 싫었다. 그 순간 나는 오직 나만이 균형 잡힌 태도를 지녔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지은이 그랜트린 즐리, 옮긴이 백지선 - 밀리의 서재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옮김
일상에 자리 잡은 커다란 만족감은 놀랍게도 무언가를 새롭게 찾아서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무언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옮김
벌써 새해를 며칠 안남겨 두고 있네요 새로운 2025년에는 소마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빌어 봅니다.
가까운 사람을 사고로 잃고 일상을 계속할 수 없어 새로운 장소로 떠나 치유를 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이 책이 생각 나네요 조금 다른점이라면 중간중간 작가의 위트도 보였고 외국 문화에 대한 중립적인 그러면서도 개방적인 관점도 보였어요 마지막으로 결국 그랜트는 혼자 있음으로써 뭔가를 극복하고 깨달으려고 했다면 결국은 그 과정을 거치되 사람들 사이에서 길을 찾지 않았나 싶었어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나는 첫날부터 콧수염난 거북이를 찾듯 갑작스런 깨달음을 찾아 헤맸다. 그러는 사이 내 마음은 평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됐고 그렇게 서서히 평화가 찾아들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옮김
안녕하세요. 프런트마케터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이 책을 읽으며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저는 함께 사는 강아지가 아기처럼 곤히 자고 있을 때나 최근에 빠진 노래 들으면서 퇴근길 버스에서 창밖 구경할 때 소소한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살아가며 어떤 순간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나요? 내년을 기대하며 2024년,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볼까요?
표지 정말 이뻤어요. 디자인과 색감도 너무 좋았구요, 국내 작가님 디자인이었나보네요. 승려 곁에서 함께 하는 동물도 너무 귀여운데, 풍경 속의 거칠게 그려진 새도 귀여웠어요 ㅎㅎ, 나뭇잎 문양들 속에도 동물 모양같은 문양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전자책이라 아래 띠지가 아쉬웠는데 이 안에도 동물들이 숨어있었군요, 올려주신 두 장 다 마음이 번잡할때 명상이 고플때 보려고 저장해두었답니다 ^^
그동안 명상 수련 또는 내면을 얘기하는 책들 읽어봤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생각의 흐름대로 적힌 책은 처음 본 거 같아요. 그믐에서 좋은 책 소개받아서 처음에는 ASMR과 함께 독서한다라는 새로운 감각에 기대어, 그리고 지금은 자기 전 틈틈이 열어보며 읽고 있어요. 책 읽는 동안 그랜트 만큼이나 번잡한 저의 속마음도 볼 수 있었구요. 그랜트의 마지막 선택을 읽기 전에 마지막 글을 남겨요~ 첨엔 서양인이 태국 숲 속 불교 수행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와도 연관해서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흡인력 있는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로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함께 읽기는 종료됩니다. 함께 읽기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온라인 서점에 이 책에 대한 한 줄 평이나 회원 리뷰를 남겨주신다면 저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여정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마다 저마다의 낙원을 찾으셨길 바랍니다. 영원한 작별은 아니고요, 프런트페이지는 좋은 책을 들고 또 다시 그믐을 찾아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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