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나쁜 버릇>을 함께 읽어요.

D-29
오늘은 180쪽부터 214쪽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에우헤니아/모이라이/친칠라의 날개)
추한 것들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유혹하는 도시였다. 겉보기에 우아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좁은 거리에는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단추가게들, 아직 나무상자에 물품을 보관하는 약국들, 이미 잊힌 인물들을 기념하는 도로 표지판들, 쌩뚱맞게도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성인 조각상들이 있는 음산한 교회들, 명랑한 과부들이 자주 드나드는 초콜릿 가게 바로 옆에서 포르노를 상영하는 영화관들 등 옛 시대의 작은 보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나쁜 버릇 p.186, 알라나 S. 포르테로 지음, 성초림 옮김
착한 남자 역할은 내 안에서 종양이 되었고, 그로 인한 불쾌감 때문에 외과적 조치나 의학적 도움을 받지 않고 사지를 절단하는 환상, 살이 녹스는 환상에 시달리게까지 갔다. 결국 언젠가 푸줏간 주인이 고기를 썰듯 나 스스로 내 몸을 도륙하거나 끝장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나쁜 버릇 p.193, 알라나 S. 포르테로 지음, 성초림 옮김
생생한 묘사들이 더욱 몰입하게 합니다. 살이 녹스는 환상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괴롭네요. 누구보다 원하는 것을 알아서, 아름다운 것을 알아서 얼마나 더 간절하고 고통스러울까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기 몸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가 처절하게 묘사되어 있지요.
매일 열심히 읽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 중 한 권을 선택해주시면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사물의 표면 아래 - 너머를 보는 인류학“인류학은 사물의 표면 아래에 있는 것을 드러낸다.” 문화다양성과 생명권 수호의 최전선을 지키는 ‘행동하는 인류학자’ 웨이드 데이비스의 『사물의 표면 아래』는 인류학의 렌즈로 우리 삶과 세계를 들여다본다.
집으로 가는 길 - 어느 소년병의 기억소년병 출신 인권운동가 이스마엘 베아가 쓴 21세기 최고의 전쟁 논픽션.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살육을 일삼아야 했던 소년의 비망록이다.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34주 연속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우왓 선물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사물의 표면 아래가 조금 더 궁금해요. 크리스마스 선물 같아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
인증이늦었습니다. 전 오늘부터 읽어보겠습니다~
남은 시간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199 트랜스잰더 여왕의 머리를 빗기는 것은 숭배와 사랑의 의식이었다. 나는 옛날에 엄마가 내 머리를 땋아주시거나 묶어주셨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엄마들이 딸의 머리를 빗기는 동안 그 어떤 식으로도 전달할 수 없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무형의 사랑과 아름다움이 전달된다.
이사 후 짐 정리가 이제 끝나서 책을 지금 펼쳐보네요ㅠㅜ 얼른 따라잡겠습니다!!
오늘 읽을 부분은 215쪽부터 232쪽까지입니다. (다시 만나다/★) 화자는 마드리드가 자신과 공범인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나쁜 버릇>은 부적응자와 저항자들의 이야기예요. 그런 이야기 중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시는 책이나 영화는 무언가요?
젊어서, 젊으니까 할 수 있는 잔혹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자제심이나 양심의 가책 같은 것은 생의 내리막길에, 결국은 우리 모두 추한 모습을 피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야 비로소 갖게 되는 것이니까.
나쁜 버릇 18, 알라나 S. 포르테로 지음, 성초림 옮김
마드리드는 아름다움을 탐하게 하고 내 비밀을 공유하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내가 마드리드의 일부라 여겨지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부적응자와 저항자들 관련 영화는 ‘모어’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상처에 굴복하지 않고 사랑을 놓지 않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더라고요. 책도 영화도 너무 좋습니다. 영화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도 생각나네요. 고난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신뢰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쁜 버릇 p.161, 알라나 S. 포르테로 지음, 성초림 옮김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십니까? 주말에도 우리의 책읽기는 계속됩니다. 오늘과 내일은 233쪽부터 253쪽까지 읽으시면 돼요. (차가운 피부/돌아오다/버섯 요리 한 접시)
p.226 나는 미소를 머금었다. 행복감이 차올라 약간 어지러울 정도였다. 원피스가 등과 가슴을 가볍게 스치는 것을 느꼈다... 순수한 행복이 느껴져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다. 행복감을 만끽하다가... 갑작스런 집단폭행을 당하는 묘사가 참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요즘 애청하는 옥씨부인전의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외지부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p.247 마르가리타를 다시 만났을 때, 차가운 공기가 등골을 휘감는 느낌을 받았다. 마르가리타는 내 것이 되더라 꿈꾸었으나 내 것이ㅈ아니었던 세상, 견딜 수 없는 형벌을 받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세상의 상징이었다.
씁쓸한 것은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는 없으며, 남들과 다르면서도 고개를 들고 살려면 어느 정도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것, 동맹이나 연대는 다른 곳에서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나쁜 버릇 p.235, 알라나 S. 포르테로 지음, 성초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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