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미실> 함께 읽기

D-29
한 장 앞서 가버리셨습니다 ㅎ 이건 사다함
끊어 읽기 힘듭니다, 선생님! ^^
😊
세종은 반드시 진정만을 입으로 내뱉고, 내뱉은 대로 행하였다. 그는 거짓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거짓만이 그를 살리고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끝내 거짓 뒤에 몸을 피할 수 없었다. 그것이 세종을 다른 누구와도 다른 사람이게 하면서, 종래는 그를 해할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벼랑 깥 꽃을 꺾다. 69p, 김별아 지음
사람의 법이 있기 이전에 신령의 법이, 사람의 도가 있기 이전에 신령의 도가 있었다. 그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바로 신국, 살아 있는 신과 영웅들의 나라 신라였다.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사람들의 위태롭고 남루한 삶에는 위로가 필요했다. 마음과 마음 사이에 다리를 놓는 거룩한 매개가 절실했다. 그리하여 신라에는 삼국의 어느 나라보다 섬기는 마음을 일깨우는 제사와 의식이 발흥했다.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세종은 반드시 진정만을 입으로 내뱉고, 내뱉은 대로 행하였다. 그는 거짓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거짓만이 그를 살리고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끝내 거짓 뒤에 몸을 피할 수 없었다. 그것이 세종을 다른 누구와도 다른 사람이게 하면서, 종래는 그를 해할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그 시대에도, 군주가 되려면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주창한 기만과 잔인함의 기술이 필요했나 봅니다. 진정성이 그를 해할 치명적 약점이라는 글이 앞으로 세종의 힘겨운 운명을 암시하는것 같습니다.
그렇죠. 솔직하고 진정한 캐릭터가 승리한 역사는 거의 없으니..😭
@소설가김별아 유사 이래로 정치하는데는 권모술수가 제일입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세종에게 정이 갑니다^^
미실이 궁궐의 암투에 휘말려 쫒겨나게 되었네요. 술술 읽힙니다^^
20년 전 초판 시절 어느 독자가 뭔가 분노에 차서 부들부들 했던 이유를 이제 보니 알 듯한... 생각보다 야하네요 ㅎㅎ
이번 한강 소설에 대한 반응을 보니 야한 것에 화를 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30대만 돼도.. 그런 묘사 자체는 별 생각이 안 드는데... 왜.. 성적 묘사가 그렇게 화를 낼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등장인물들이 아름다워서 읽기가 수월하고, 미를 숭상하는 신라인들의 정신세계를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인간의 삶은 한낱 먼지 같았다. 변치 않는 신령을 섬겨 모시기에도 버거울 만큼 미력하고 누추한 존재에 불과했다. 훅 불면 날아가 버릴 것들이었다. 쓸면 쓸리는 대로 정처를 잃을 것들이었다. 41쪽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1억원 고료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신라시대 왕을 색으로 섬겨 황후나 후궁을 배출했던 모계 혈통 중 하나인 대원신통의 여인으로 태어나 진흥제, 진지제, 진평제를 섬기면서 신라 왕실의 권력을 장악한 미실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2장을 시작하는 이 문구와 궁에 들어가 세종전군과 사랑을 나누고도 지소태후에 의해 한낱 먼지처럼 궁에서 쓸려져 버려지는 장면과 수미쌍관을 이루는 표현이군요. 2장은 인물들의 성격이며 애정 표현이며 줄거리며 힘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져 작가님이 이 글을 쓸 때의 에너지는 얼마나 굉장하셨을지 싶습니다.
2~3장은 미실의 이후 삶을 이해시키기 위한 밑밥?이랄까... 개연성을 위해 저조차 이해하기 힘든 주인공을 이해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네요😅
뒤늦은 질문이지만 1장에서 옥진이 겨우 10살의 미실에게 색에 대해서 묻는데... 저는 너무 어린 미실이 색깔에 대해 답할 줄 알았는데 '성'에 대해 말하는 것에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과연 고대에는 성교육이 이리도 빨리 이루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는 작가님의 상상이실까요? 아니면 사료를 근거한 것일까요?
고대의 시간은 지금과 아주 많이 다르니까.. 성에 대한 관념 역시 그 속에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양, 위생, 유아사망율, 전쟁과 기근 등의 외부환경에 의해 20대 중반을 당대 평균 수명으로 보는 연구자들도 있으니.
미실은 궁인들에게 팔을 잡힌채 질질 끌려 나갔다.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처참한 몰골로 버림받아 내쳐져야 하는가, 미실의 머릿속에는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만이 파랑에 쓰리는 쪽배처럼 요동치고 있었다. P96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