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알겠습니다.
잘 따라 가보겠습니다.
따라가는 동안 믾이 배울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소설 <미실> 함께 읽기
D-29
티제이클라라

소설가김별아
뭐 배우기보다 그냥 편하게, 혹시라도 더 재미있게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소설가김별아
P49 문법 오류 20년 만에 발견🤣
위에서 8째줄 바람마냥-->바람처럼 or 바람인 듯...(부사 마냥을 조사로 쓰는 것은 오류)

Clara
서울 왔다가 집에 가는 길입니다. 오늘 분량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겠습니다. 17일간 잘 따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맥주
“ 그녀의 치마가 펄럭였을 때 세상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돌이킬 수 없는 폐허처럼, 그녀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끝까지 갔다. 그곳에 검붉은 아가리를 쩍 벌린 단애가 오롯이 자리함을, 발끝이 흔들리는 아슬아슬함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허방을 향해 한 손을 뻗을 때, 온몸과 함께 생애까지도 기우뚱거리는 순간의 아찔한 쾌감을 포기할 수 없었다. ”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19쪽, 김별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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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저는 내일부터 읽기 시작하겠심다 ^^ 슨상님 책을 슨상님과 함께 읽다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여. 동생 고딩때부터 친구 아버지가 오래 전 문이당 사장이라서... 저희집에 옛날 미실만 10권쯤 있었는데. (쿨럭 ;;)

소설가김별아
그 출판사에서 인세 6천 소송해서 4천 지급 명령 받았는데(제가 직접 소장 씀ㅋ), 회생 신청해버려서 4천 떼였습니다 ㅎㅎ

조영주
덜덜 그랬군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소설가김별아
후 배님들은 똑똑해서 이제 그렇게 눈탱이 맞는 일은 덜한 듯^^

장맥주
문이당... 꽤 이름 있는 출판사였던 걸로 기억하고 지금도 계속 책 내는 거 같은데 이런 일이... (저도 인세와 계약금 못 받아서 공론화하고 출판사 사과 받아낸 적 있습니다, 선생님. 2020년대에요.)

새벽서가
어떻게 그게 1920년대도 아니고 2020년대에 가능한가요? 하긴 2024년에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나라이니 가능하기도 하겠군요. ㅠㅠ

새벽서가
여기서 이런 얘기하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국가가 대외적으로 보이는 경제성장속도라던가, k-culture 로 이름을 알리는 것에 비해 정작 상식이 통하고 부조리없는 탄탄한 나라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많다 싶네요. 저런 전근대적인 일이 정치판에서 일어나질 않나,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행태들이 행해지지 않나. 작가와 상의없이 오디오북 만들어서 판다니… 기사 읽으니 뒷목 잡게되네요. 하아…

장맥주
사회지도층이라고 하는 분들이 무속에 얼마나 빠져 있는지 드러날 때마다 아득한 기분이 들어요. 요즘 한국 뉴스는 참 비현실적이네요.

새벽서가
오늘자 뉴스를 보니 성추행/폭행으로 불명예제대를 한 군인까지 말도 안되는 그 밤의 일에 관련되어 있다고 해서 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 대체 이 사회는 어느정도까지 우리에게 비현실성을 느끼게 할건가 싶어서요. ㅜㅜ

장맥주
네, 그 기사 말씀드린 거였습니다. 육사 수석에서 성추행, 비상계엄까지는 기가 막히지만 연결될 수도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뱀닭이니 아기보살이니 점술 같은 단어까지 나올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장맥주
작가님께 조심스럽게 또 여쭤봅니다. ^^
<화랑세기> 진위 논쟁이 계속 진행 중이고 이 소설을 집필하셨을 때와 현재 분위기가 다른 듯한데, 작가님께서는 <화랑세기>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지요? <화랑세기>에 대한 생각이 소설 집필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소설가김별아
그때는 진위논쟁이 활발할 때였고, 설령 위서라 해도 가짜라는 분들이 "(남당 박창화의) 소설이다"라고 주장하셨기에, 소설을 써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위서라는 게 학계 대세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제 스타일상(정사 위주)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장맥주
34쪽, ‘는개’라는 단어 배워갑니다.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장맥주
“ “책은 마음을 충만하게 하지요. 음악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요. 기도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사색은 마음을 고양시키지요. 하지만 그 무엇으로도 마음을 빈틈없이 가득 채워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음은 얼마쯤 비어 있어야 할 거예요. 절반쯤 채운 항아리 속의 물이 흔들리듯, 새로이 부은 물이 넘쳐흐르지 않고 섞이도록 절반은 비운 채 두어야 할 거예요.” ”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52쪽, 김별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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