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미실> 함께 읽기

D-29
제 소설의 주제가 결국엔 사랑과 죽음에 대한 고찰입니다. 사랑=삶이니,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겠죠. 저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예술의 테마이기도 하고요.
놓쳐버려, 다시 잡을 기회조차 없어 못내 아쉬웠을 사다함과의 사랑. 과연 사다함이 살아있었다면 미실은 언젠가 그와의 사랑에 싫증을 내거나 최소한 아무런 일 아닌듯 살 수 있었을까요? 사다함을 떠올릴때마다 괴로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대체 뭐란 말인가…하며 생각해보게 됩니다.
첫사랑, 은 뭔가 특별한 의미라는 생각에 사다함 캐릭터에 힘을 좀 많이 준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일요일! 하루 쉬겠습니다^^ 우리에겐 열흘이 더 남아 있으니까요. 함께 읽기 끝내고 번개로 숙대입구 쯤에서 생맥주 한 잔 할까 하는데, 오실 분 있으려나요?ㅎㅎ
시간만 맞으면 참석하겠습니다!
장소는 제가 이미 물색해 놓았고, 시간을 맞춰 보지요^^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
하아… 비행기 타고 가서 참석하고 싶네요! ㅠㅠ
에구 티켓 끊어드릴 주제는 못 되어... 죄송합니다ㅠ
무슨 그런 말씀을요~ 하핫 설령 작가님께서 비행기표 보내주셔도 여름방학까지 시간도 없는 1인입니다. ^^;
^^
뱅기타고라도 가고 싶네요. 대신 저 한국 가게 됨 한번 더 쳐 주셔요!!!
한국에 오시면 또 번개 치지요^^
279쪽이 정말 어마어마했네요. 혹시 구판에도 이렇게 실려 있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같은 걸로... 21세기 한국 소설이 묘사한 패륜 장면을 꼽으면 1위는 장담할 수 없어도 10위 안에는 반드시 들지 않을까요?
ㅎㅎㅎ
몽중설몽, 꿈 속에서 꿈이야기를 하는 딱 그만큼이거나 그만하지도 못할 것이었다. '몽중설몽' 장을 읽고 왜 제목을 이리 지으셨는지 마지막 문장에서 깨닫게 됩니다.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삶과 죽음, 윤리와 비윤리, 격식과 비격식 등 모든 경계를 넘어 마음이 가는 곳에 사랑을 나누고 몸을 나누는 장면들 속에서 헉! 헉! 대며 이게 꿈인가? 하며 이게 미실의 꿈 속에서 일어나는 일인가? 읽었습니다. 하나의 허구인 소설 속에서 이런 경계를 넘는 허구에 독자를 헉헉대게 하는 서사가 독자의 가치관의 경계를 뛰어넘는 꿈 속으로 빠트리는 장인 거 같습니다.
세계문학상 심사위원이었던 박범신 선생이 나중에 말씀하시길, (본인은 저를 안 뽑았지만ㅋ) 작가가 역사에 묻히지 않고 확 드러난 대목은 <몽중설몽>이라고 하셨죠.
역사의 경계를 초월했기에 세계 문학상을 거머쥐신 거군요!!! 당시 세계 일보 기자를 하셨던 조용호 기자님께서 저의 과 선배님이 세계 문학상을 타셨다는 희소식을 전해주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 해 저도 한국에 가서 바로 사 읽었던 그 책을 20년이 지나 작가님과 함께 다시 읽는다는 것이 넘 신기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9일, 그리고 6장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파란(波瀾), 그리고>를 함께 읽겠습니다.
동륜과 미생이 하고 다니는 짓을 보니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아버지의 후궁까지 넘보다가 결국 개죽음을 당한 동륜과 눈에서 콩깍지가 한겹 벗겨진 황제의 분노를 피한 처신을 하는 미실의 처세술에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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