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이러면 어떨까요, 대표님. 일단 지금 여기서는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답변을 주시고, 나머지 사전 질문 답변은 이번주 일요일까지 이 방이 열려 있으니, 천천히 여기에 올려주세요. :-)

와아

자, 빨리빨리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ㅋㅋㅋㅋㅋㅋ 밤새 하시죠 저 그래봤자 오늘 밤새 써야 함

내일 출근해야합니다

전 원래 올해 출간하기로 한 책 2종을 못 내서;;; 열심히 일해야 하는;;;

아! 그런 좋은 방법이!

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입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이야기 보따리를 차근차근 풀어주세요. :-)

두 번째 갑니다.

2. 대표님이 생각하는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의 장단점과 매력은 무엇인가요?

솔로몬의 해결... 답변을 반으로 나눠라!!!

박로몬?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미친 추리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추리를 위해서는 어떤 윤리관도 도덕 관념도 과감히 던져버릴 수 있다 점이죠. 작년에 국내 출간된 <명탐정의 제물>에서는 900여 명을 죽여버리기도(실제 사건에서 따왔지만).... <명탐정의 창자>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장 마지막에 세계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리는데요, 그걸 과연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렇게 많이 죽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명탐정의 제물> <명탐정의 창자> 다 사놓고 아직 펼쳐보지도 못했는데, <엘리펀트 헤드> 완독을 계기로 옷깃을 여미고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서 탐독할 계획입니다.

추리를 위해서는 뭐든 한다, 윤리 개나 줘버려... 가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브라보!

그 윤리마저도 트릭으로 이용하는 영리함이 좋았습니다.

<엘리펀트 헤드> 출간할 때 걱정했던 게 윤리적인 면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판권 계약하셨을 때, 출간 후 반응 생각하셨을 때도 이 점을 많이 고민하셨을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