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일단은 그렇게 규정하고 싶습니다. '비현실'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D-29

내친구의서재

홍정기
그렇군요. 오늘 또 배워가네요. ㅎㅎㅎ

박소해
알겠습니다. 단지 특이한 설정만으로는 부족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시작해야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볼 수 있군요.

장맥주
그렇네요. 요네자와 호노부는 그냥 다 잘 쓰시는 작가님으로... 특수 설정 은 한국 독자들은 아직 싫어하나 봐요. 저는 <시인장의 살인>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국 독자 평점이 아주 안 좋더군요.

내친구의서재
그러게요. 한국 독자는 사회파를 좀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박소해
이건 '멜로'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와도 맞닿아 있는 지점인 듯합니다. 아무래도 '사회파'는 주인공이 온갖 고난 끝에 미스터리를 해결한다는 멜로 드라마를 보여주니까요.

장맥주
아하.

사마란
사실 분류가 중요하진 않죠... 일단 잼나면 장땡 히힛 ㅋ

내친구의서재
이 말씀이 정답

홍정기
그렇죠. 장르 구분보다 재미있게 잘 쓰면 장땡.....

조영주
저는 그래서 요네자와 호노부 보면 괜히 화나고 재수없어요 -_-

조영주
(유일하게 질투하는 작가)

장맥주
질투하는 수많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그런데 요코야마 히데오는 진짜 장인, 거장, 뭐 그런 길을 가는 거 같습니다.

내친구의서재
하지만 책을 정말 안 쓰시는;;;

장맥주
장인이라서... ^^ (진담입니다. <64> 쓰는데 10년 걸렸다면서요?)

박소해
그렇습니다! ㅠㅠ

홍정기
몇달만 지나도 앞 내용이 가물가물해지는데... 어찌 10년을 쓸 수 있는지...
강영혜
일본 작가는 그런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잡지 연재하면서 10년....

조영주
64 책 나올 때 그래서 저는 계속 영원의 아이 생각했슴다. 둘 다 독하다 하고... -_-

64일본을 대표하는 지성, 요코야마 히데오의 10년에 걸친 대작.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가는 '나 자신의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퇴고를 거친 끝에 드디어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을 써냈다'며 작가로서의 성취감 숨기지 않았다.

영원의 아이 -상충격이란 말로는 모자란다. 텐도 아라타는 소년들의 장렬한 성장을 더할 수 없이 극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생명의 이야기가 사랑스럽고, 그리고 너무도 경이로웠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있었다. --무라카미 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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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저도 좋아하는 작가님입니다. 묵직, 하시죠.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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