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진주문고 블로그 포스팅 보기 https://blog.naver.com/jinjumoongo/223679961936
"시간에 속지 말고 역사-특히 지성사-가 선형적이라고 상상하지 마세요." 그녀는 고결하고 자족적이고 유럽적이었다. 이 말을 쓰다가 멈춘다. 머릿속에서 그녀가 수업 시간에 우리에게 가르쳐준 게 들려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전기나 역사책은 말할 것도 없고 소설에서도 어떤 인물이 형용사 세 개로 줄어들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게 보이면 그런 묘사는 늘 불신하세요." 이것은 내가 따르려고 애를 써온 경험칙이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p.23,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물론 그런 환상은 환상의 대상보다는 환상을 품는 사람을 더 규정한다. 그들은 그녀가 찬란한 과거 또는 가상의 현재에서 실제로 살고 있는 삶에 대한 보상을 구한다고 가정하고, 나아가서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현재 어 떤 식으로든 결핍과 불만이 있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우리 앞에 선 엘리자베스 핀치는 완성품이 었다. 그녀 스스로 만들어낸 것, 그녀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낸 것, 세상이 제공한 것의 합이었다. 단지 현재 표현된 세상만이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세상이 제공한 것.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p.35,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우리는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난 일과 마찬가지로 늘 염두에 두어야 해요. 왜냐, 그렇게 물을 수도 있겠죠.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고 그게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건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p.43,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그것을 생각하면 더 넓은 곳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EF에게는 늘 더 넓은 곳이 있었다. "에르네스트 르낭, 위대한 19세 기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철학자는 이렇게 쓴 적이 있어요. ‘나라로 존재하려면 자기 역사를 잘못 알아야 한다.' 괜찮다면 그가 하지 않은 말에도 주목해 보세요. 그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나라가 되려면 자기 역사를 잘못 알아야 한다.' 이것도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상당히 덜 도발적이죠.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p.63,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이 모든 것을 엘리자베스 핀치와 토론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녀라면 나의 엉성한 생각을 수정해 주고 서사를 매끈하게 다듬는 것(또는 거칠게 힘을 싣는 것)을 도와주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녀가 나에게 바랐을 만한 것일까? 이 문장은 의미 있는 것이 되기에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그녀를 몹시 그리워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p.162,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경향신문 서평도 공유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09060830001
다음에 읽을 책, <무지의 즐거움>과도 주제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존재가 오해에 기반한다는 것, 심지어 자기 자신, 자기 존재라 하더라도요. 그렇다면 오해는 해로운가? 해롭지 않은가? 오해를 만드는 요소들--선형적인 서사에 담기지 않은 세부들을 마주하고 읽어내는 일의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읽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도 떠오르네요. 연애에 대한 철학 소설처럼 읽히지만 철학적 사유와 인용을 걷어내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사랑에서 멀어지는 이야기가 중심이거든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70만 부 기념 리커버)알랭 드 보통의 대표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70만 부 판매를 기념하여 산뜻한 표지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두 젊은이에 관한 이 소설은 연인이라는 특별한 관계와 사랑의 감정을 놀라운 깊이로 그려낸다.
알랭드보통의 책추천 감사합니다
닐스가 핀치에 대해 가지는 추앙--동경이자 흠모이자 존경이자 애정인--의 감정을 율리아누스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내는데, 사실 핀치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닐스의 감정에 대한 소설로 읽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요. ㅎ
배교자'의 교묘한 계획은 짧은 치세 때문에 실현되지 않았지만 그런 접근법은 단순히 군사력으로 맞서는 것보다 종교에 훨씬 위험했다. 이렇게 율리아누스는 살육을 거부하며 "부드럽게, 온유 하게, 관용으로 갈릴리인들을 공격했다. 그 모두가 기독교 의 덕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당대 또는 훗날 에도 기독교인이 매력을 느낀 기독교 덕목은 아니었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142,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