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 소설은 어긋난 시간, 잘못된 장소에 도착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정홍수 (문학평론가) 짠내 나는 '덕후'의 세계를 이토록 오밀조밀하게 재현한 소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신수정 (문학평론가) 이상하게 따듯한 위로를 받는 소설이다. -양진채 (소설가) 무거운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 김의경 (소설가) 일 년에 단 하루,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사라지는 '오늘 밤' 쇼에 초대한다. -김혜나 (소설가) 이렇게 극찬 속에 수상한 작품 <쇼는 없다>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임지기를 맡은 김하율입니다. 오늘 부터 함께 읽어볼 텐데요.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테니 간단한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여러분에게 1980년 혹은 19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건 무엇인가요? ^^
향수를 자극하는 데다가 깨알같은 유머 덕분에 실실 웃으면서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입담에 반했습니다. 제게 80-90년대 향수템은 카세트테이프입니다. 아주 어릴 때 라디오에서 좋아하능 음악이 나오면 DJ 목소리를 피해서 녹음 버튼을 누르느라 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중간에 광고 때문에 노래 끊기거나, 디제이가 노래 끝나지도 않았는데 멘트 치고 들어오면 승질나죠~
라디오와 카세트 테이프. 정말 추억 돋습니다. 카세트 테이프 하면 또 '더블데크'가 떠오릅니다. 가내수공업을 빙자해서 불법 테이프 복제를 자행하던 시절이 또한 그 시절이었지요. 녹음 버튼을 누르고 기타를 퉁기거나, 손가락 오그라드는 맨트를 남기는, 선물용 내맘대로 음악 짬뽕테이프도 기억나네요. 지금의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였지요^^
국민학교 시절 운동장에서 운동회날 얼굴 벌개지게 응원가로 부르던 피구왕 통키와 찬란하고(?) 화려한, 하지만 고생스럽던 부채춤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아오 피구왕 통키 진짜 환장하면서 본 기억이 ㅋㅋㅋ 그 시절 만화영화가 다 재밌었죠. 달려라 하늬, 영심이,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같은 한국 원작 만화도 그렇고, 세일러문, 슛돌이, 바람돌이, 비밀의 화원, 플란다스의 개 같은 일본 만화영화도 참 재밌게 봤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만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가 봐요 ㅎㅎ 부채춤도 국민학생 때 한 번은 참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맞아요! 제목만 봐도 어제 본 것처럼 신나는 만화들이네요 정말. 통키는 초딩들의 영웅이었죠. 학교에서 피구할 때 불꽃슛 한번씩 꽂고. 배구공에 불꽃 그림 그려넣고. 비슷한 시기 비슷한 재미를 느낀 공감 세대(?)들과의 대화가 너무 반갑습니다. (쇼는 없다 읽을 때 그래서 피식피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근데 신기한 건 일본사람들이 피구왕 통키 몰라요;;;;그랑죠는 아는데 엄청 열심히 설명해도 겨우 아는 사람이 있을까 말까...한국에서는 피구 열풍을 불게 했다고 설명해도 구뤠? 정도예요. 다른 만화들은 얘기하면 바로 공감대 형성되는데 피구왕 통키는 영원한 수수께끼....
전혀 몰랐던 내용이네요! 일본이 애니메니션 강국인데다가 워낙 국민적인(?), 엄청난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지금 와서 보니 일본에서 장수한 만화는 아닌 것 같네요 ^^ 일본이나 다른 외국 만화가 아니더라도 둘리, 달려라하니, 배추도사 무도사가 열일하던 옛날옛적에(은비까비 버전 아님ㅎㅎ)도 열심히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잊고 살았지만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서 트는 것처럼 갑자기 후루룩 그 시절들이 떠오르네요
저도 피구왕 통키요. ~ 제 아련한 추억..!!!. 축구왕 슛돌이랑, 캐치미캐치미~ 하던 거랑.. 그리고 포청천..!? 이요.
토요일 하교 후면 AFKN에서 나오는 WWF(세계자연기금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하여 지금은 WWE로 변경) 프로레스링 경기를 보곤 했습니다. 제 친동생과 함께 침대 위에서 레스링을 하면서 놀았는데 한 때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라는 기술을 하다가 동생의 눈 언저리가 찢어져서 그 때 이후로는 더 이상 레슬링 놀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병원에 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고스란히 흉터로 남아 지금도 그 상처를 보면 그 때 기억이 납니다😆 델몬트 후레쉬 쥬스 뚜껑을 망치로 납작하게 만들어서 딱지놀이처럼 노는게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당시 쥬스 총판 대리점에 가서 아저씨한테 뚜껑만 가져갈 수 있냐고 물어보고 허락받으면 그 날은 동네 아이들의 잔치였습니다. 주렁주렁 비닐봉지에 가득한 납작 뚜껑의 무게는 당시 동네 인기스타 인기에 비례했습니다.
오 프로레슬링에 이런 추억이 있으시다니, <쇼는 없다> 읽어보시면 더욱 각별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저는 록음악입니다. 1980년대, 90년대 록음악 아직도 종종 즐겨 듣는데 이게 젊은 세대한테는 트로트처럼 들리겠구나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그 장르 자체가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못했는데 말이죠. 만날 록은 죽었다 어쩌고 엄살 부리면서 꾸준히 인기 누릴 줄 알았어요. 지금 위상은 프로레슬링만도 못한 거 같습니다. ㅠ.ㅠ
여전히 ‘Rock will never die’를 믿는 1인입니다.
작가님... Rock is dead... (by Marilyn Manson) deader than dead... ㅠ.ㅠ
Naver stop.(구자철)
더 이상은 naver... 록 아재들 아재 개그 naver... ^^
저도 나름 락아재라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단순 어미가 -철로 끝나서 지하철의 한 종류로 표현하신건지 아니면 또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사실 록과는 무관하고 구자철이라는 축구 선수가 ‘Never stop’을 ‘Naver stop’이라고 오타를 낸 적이 있어요. 이후에 작은 인터넷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Naver’도 비슷한 인터넷 밈입니다. 별 걸 다 알아야 하는 세상이지요...? 그런데 이런 말장난과 밈이 또 <쇼는 없다>와 어울리네요.
아 그랬었군요. 작가님 덕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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