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애정을 가진 사람이 이야기하기에 그런 것은 아닐지..
그냥 발성과 발음이 좋아서 그런 거 같습니다... ^^;;;
사실 전 가르칠 때 본성을 숨기고 '꾸민' 제 모습이 정말 좋아서 부캐가 본캐를 압도한 케이스예요. 태어나길 까칠하고 성질이 불같은 천둥벌거숭이인데 학생들 대할 땐 보살님 저리가라입니다. 전 몰랐는데 예전에 거대반을 맡았을 때 부교사로 도와줬던 지인들이 그러더라고요(평소 제 모습과의 괴리감에 그들은 치를 떱니다. 본인도 학생처럼 대해 달라던 녀석도 있었죠 ㅎㅎ). 잘 모르는 분 만날때는 항상 웃는 직업병도 이 일 하면서 생겼는데 그게 사람 사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저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져 앞으로도 노선 변경은 안하려고요.
제가 만난분은 부캐이신건가요?!ㅋㅋㅋ 저도 까칠함에 성질이 불같은 성격인데요! 왠지 동지만난듯 기쁨돠 ㅎㅎㅎ
그쵸? 그날 술까지 마셨는데 춤 안 춰서 얼마나 다행인지...제가 술 마시면 노래는 안 하는데 자꾸 춤을 춰서요. 그날 방글방글 웃어 주셔서 저도 넘 좋았어요. 남편이 잘 아는 분이냐고 묻더라고요.
아... 너무 아쉽다... 수지님 춤추셨으면 저도 췄을텐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 자꾸 지인이냐고 물어봐서 오늘 처음뵙습니다 계속 말씀드렸어요ㅎㅎ
둘다 덜 취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그믐의 흑역사를 쓸 뻔했네요. ㅎㅎ 근데 저희 안주 열심히 나눠 먹어서 그렇게 보였나 봐요. 데헷
완벽한 가면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모든 역할에서 가면을 쓰는게 아닐까요? 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어떤 모임에서 어떤 사회인으로 딸로 며느리로 엄마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에 맞출 수 있도록 어느정도 사회적 표정과 행동양식을 장착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가면을 안쓴 나는 있는 걸까??싶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진짜 나 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생각해 보면 명함이 직장인에게 가면이 아닐가 싶어요. 회사생활 하면서 인사할때 가장 처음 하는게 명함전달이잖아요. 가끔 깜빡 하고 안 가져 가면 매우 당황하게 되고,,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상대방에 대해서 얼추 모양새를 만들어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사회인은 명함 뒤에 사는 구나 싶었어요.. 은퇴하시고 나서 명함이 없어지고 나서 사람을 어떻게 만나야 할 지 모르겠다고 내용을 본 거 같은데.. 명함 없이도 빚어낼 수 있는 나를 만드는 것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그러네요. 명함의 사회성이라... 작가에겐 책이 큰명함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친해진 분들께 책을 선물해 드려요. 그럼 그분도 저를 아시고 저도 그분께 저를 알린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ㅎ
명함, 저는 이번에 개인명함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곧 회사에 나오면 개인명함이 필요할 것 같아서리, 과연 나를 무엇으로 정의해볼까해서 산디 다니는 딸에게 로고하고 해서 만들었답니다. 블로그의 배경사진으로도 올렸어요. 명함, 돈버는 직업 명함이 아닌 그냥 소셜명함을 무엇으로 불러야 할지....
오, 주부로님. 명함 주고받고 싶네요. 언제 남위례역에서 번개 콜? ㅎㅎ
김하율작가님. 나를 구독해줘, 오늘 다 읽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배운점, 느낀점 올려봅니다. 명동, 화장품하면 아마 이제 작가 김하율님을 연상할 것 같습니다. 저는 로컬+소설가의 만남을 꿈꾸기에 항상 소설을 읽을 때마다 지역을 연상하게 하는 것이 좋거든요. 쇼는 없다는 이태원이 연상될 것 같구요. 설 지내고 김하율 작가님 작품 모임하고 오프라인모임할 때 저의 개인명함 가지고 인사드리겠습니다. ^^
주부로님, 정말 감사합니다. 로컬+소설가 이거 좋네요. 우리 명함 주고 받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개인 명함 궁금합니다
저는 지금도 쇼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밖에 나가면 사회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생활하다가 집으로 들어오면 가면을 벗고 온전한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가면 없이는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인간관계도 최소한으로 하고 집에만 있으며 뒹굴거렸을 텐데, 그나마 사회성 가면이 있어 밖에 나가는 것 같아요...ㅋㅋㅋ
제가 초등학교 때 특수 공작원 소머즈란 외화 시리즈가 있었죠. 그건 여자 캐릭터이고, 남자 캐릭터론 600만불의 사나이가 있었고, 원더우먼이란 시리즈도 있었죠. 이들의 공통점은 초인적 힘을 쓰며 악의 무리를 소탕한다는 건데, 전 그중 소머즈가 젤로 매력적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제가 그때 하도 어리버리해서 그런 영특하고 힘세지만 꼭 필요할 때만 힘쓰는 캐릭터에 몰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소머즈 역을 맡았던 린지 와그너란 배우가 그 특유의 긴 머리를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 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나이들어... 흐흑~ 근데 나이드니까 좀 편한 것도 있더라고요.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란 생각에서 점점 자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
"누나, 혹시 소머즈 아니라예? ... 열일곱 살 나성은 당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외화 <소머즈>를 즐겨보았다.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기계 팔다리의 괴력에 뛰어난 청력을 가진 특수 공작원 소머즈는 청소년들에게 연모의 대상이었다. 특히 미국에 대한 동경을 가진 나성은 <소머즈>를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챙겨보았다. 언젠가 미국에 가서 린제이 와그너를 만나는 게 나성의 꿈이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57.p, 김하율 지음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이 별이 마음에 들어’가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소설은 우주 비행 중 지구, 그중에서도 1978년의 대한민국 서울에 불시착한 외계인 니나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stella15 소머즈 하시니까 갑자기 제 소설이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앗, 아시는군요. 그렇다면 연식이...?ㅎㅎ 그럴 줄 알았으면 함께 읽어요할 때 참여해 보는 건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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