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맞아요 그 시절에는 정말 비디오 많이 빌려 봤죠~ 나홀로집에, 백투더퓨처, 배트맨, 타이타닉 등 다 비디오대여점에서 예약 걸어놓고 빌려다 보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비디오 플레이어 2대 있으면 복사도 가능했고요 ㅎㅎㅎ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들이지요 ^^
아직 책을 못구하고 있어서, 예스24에서 책구입히 힘드니 다른 임터넷 서점들에서 전자책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책 구입하는대로 바로 진도 따라잡겠습니다.
30일부터 다른 온라인 서점에 순차적으로 이북 공급된다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어제 마침 예소연 작가님의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의 하이틴 소설을 읽으면서 제 중학교 시절을 굉장히 많이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않은데 소설에 나오는 부분부분에서 제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들이 많이 담겨있었어요. 책 표지도 MP3 인데요ㅋㅋㅋ 저는 MP3보다 CD플레이어를 들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MP3로 음악 옮겨담는게 조금 귀찮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가장 향수를 자극하게 만드는건 만화주제곡 노래이지 않을까?! 그 시절 그 노래를 듣게 되면 코를 후벼파고, 코를 흘리던 제 어린시절이 떠오르거든요! 위에 글에서 피구왕 통키에 불꽃슛을 외쳐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책이 도착하고 있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 속으로 빠져 볼까요? <쇼는 없다>는 총 41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번에 걸쳐서 나누어 읽어 볼게요. 12월 29일 ~ 1월 4일 : 1 - 13 챕터 1월 5일 ~ 11일 : 14 - 26 챕터 1월 12일 ~ 18일 : 27 - 39 챕터 1월 19일 ~ 21일 : 40, 41 챕터와 작품 마무리 먼저 읽으신 분들은 좋은 문장을 알려주셔도 좋아요. ^^ 그럼 맛보기 질문 하나 나갑니다. 최영 작가님의 질문입니다. 소설 속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은 서울의 이태원입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표현처럼 핼러윈데이가 동네에서 금기어가 되기 전까지, 그 어느 동네보다 핼러윈데이 문화를 일찍 받아들였고 다양한 문화를 즐기던 거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과 청춘을 함께 한 거리나 동네는 어디인가요? 어떤 장소에서 청춘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그 이유나 그 장소의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 자주 갔던 평택 미군 험프리캠프가 있는 안정리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평택에 거주하고 있지만 당시 버스나 택시로 20분만 가면 나오는 작은 미국같은 느낌이라 그 신선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 이모 내외가 운영하시는 펍이 있어서 이 곳에서 잭콕 하나 시켜서 영어회화 능력을 키울 겸 미군들하고 대화하고 포켓볼도 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멋진 추억이시네요. 게다가 이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가 있었다니, 아지트의 느낌이에요. 그 후로 영어에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이 덕분에 외국인과 대화하는 공포감은 사라졌습니다. 영어회화에서 틀려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공포감이 사라진 후부터는 자신감이 생겨서 유창하지는 않지만 기본 소통은 가능한 수준 정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택 안정리 부근은 오가다가 햄버거나 부대찌개 먹으러 아주 간혹 들르곤 하는데... 예전 이태원 같은, 진한' 빠다 느낌' 같은 게 여전히 있더라고요.
많이 도로가 정비되어서 예전같은 빈티지스러움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가면 옛 생각도 나고 좋더라고요. 햄버거와 부대찌개는 송탄 부대쪽 미스진, 미스리 버거와 김가네, 최네집 부대찌개가 원조격이라 그 쪽을 가끔 가는데 다음에 드실 때는 이 쪽 추천드립니다.
저의 나와바리는 강남역이었습니다. 알려지기는 나름 환락가라고 알려지기도 하지만, 거기가 나름 문화 거리이기도 해서 강남역에서 신사역까지 대형 서점도 많았고, 극장도 많았죠. 세월 따라 점점 없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의 신논현역 근처에 '뤼미에르'란 극장이 있었는데 주로 예술 영화를 틀어 줬었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 시작은 좋았는데. 내부는 별로였습니다. 의자도 낡고. 그땐 비디오도 별로 없고, 지금만큼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좋지 않았으니 될 법했었죠. 아, 그리고 영동 시장쪽으로 가구 거리이기도 해서 가구점이 많았죠.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강남구, 서초구 이쪽을 '영동'이라고 불렀던 거 아시나요? 국회의사당이있는 영등포의 동쪽이 있다고 해서 줄여서 그렇게 불렀다더군요. 그런 걸 두 개의 자치구로 나뉘고.
강남구청역 사거리에 영동백화점도 있었죠. 멀지 않은 곳에 지금도 영동고등학교가 있었고... 그런가 하면 과거에 강남이라고 불렀던 곳은 지금의 구로였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 강남아파트가 있었지요.
앗, 강남을 아시는군요. 맞아요. 영동백화점이 있었죠. 그런데 구로가 옛 강남이었다는 건 첨 알았네요. 저도 한동안 신촌에 먼지 좀 날리고 다니긴 했습니다. ㅋ
서울(한양)에 사는 사람들이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널 때 자주 이용한 나루가 영등'포'(물가를 뜻하는 浦자입니다-영등포의 한강 맞은편은 마'포'지요)에 있었고, 한양 기준으로 영등포 일대를 강의 남쪽이라 여기고 강남이라고 불렀던 거 같아요. 그래서 구로 동작 일대까지 전에는 넓게 강남으로 불렀습니다. 강남중학교, 강남초등학교도 현재 동작구에 있어요. 영등포에 도착한 한양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논현동 쪽으로 가려면 고개를 넘어야 하니까 영동이라고 불렀던 거 같고요. 참,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전에는 영동세브란스병원이었지요. ^^
와, 어떻게 이리 자세히 알고 계십니까? 동작구도 강남이었군요. 제가 유년 시절부터 청년 시절까지 말씀하시는 논현동에 살았습니다. 그 논자가 논 논자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 이사 오고 몇년 간정말 소가 달구지 매고 자나가는 걸 심심찮게 볼 수가 있었죠. 길도 닦이지 않아서 붉은 흙길이 더 많았고, 개천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발이 푹푹 빠지고, 바람 불면 흙먼지가 뿌옇고. 원래는 아버지가 강동구 천호동 쪽으로 이사하실려고 했는데 거기가 비 오면 잠기는 데라고 해서 논현동 언덕 꼭대기에 집을 사셔서 운동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힘들게 씩씩하게 잘 살았습니다. ㅎㅎ
제가 영등포구에 살고 있어서, 마포 사는 친구랑 만나면 간혹 "내가 말이야 강남에서 살아봐서 아는데..." 하며 썰을 풀곤 했는데, 그게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군요. 아니 오히려 적확한 표현이었군요^^
정통 강남인이셨던 겁니다. ^^
정통 강남인답게 살아가야겠습니다. ㅎㅎ
정통 강남인이라면 프로레슬링과 <쇼는 없다>죠!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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