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깊은 뜻이...! ㅎㅎ
고맙습니다. 장맥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stella15

Henry
저도 그 생각이 종종 들곤 했는데, 어쩌면 sns의 감정버튼들에 익숙해졌나 싶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꽃의요정
“ 모든 이는 언젠가 심장이 멈추는 날이 오고,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마지막 숨결을 내뱉는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가 일생 다른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삶 자체보다 더 웅장한 떨림을 안겨 줬다면, 그의 존재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32p, 이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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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stella15
43p에 보면 김일을 아냐고 묻잖아요. 김일이 박치기왕 맞고요, 김일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하나 더 있는데 천규덕 선수입니다. 아마도 이 두 선수가 70년대 프로레슬링계를 이끌었던 라이벌이자 양대 산맥이라고 볼 수가 있죠. 일본엔 책에 나왔던대로 안토니오 이노끼 선수가 있는데,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그땐 한일 감정이 지금 보다 더 안 좋아 김일선수가 박치기로 이노끼 선수를 이기면서 국민 영웅이 됐던거죠.
그러다 70년대 말이되면서 급격히 인기가 떨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꼼수가 있다는 걸 관중이 의식했다는 거죠. 세번 싸우면 두번은 우리나라가, 한번은 상대측이 이기는 방식을 간파하고부턴 더 이상 재미가 없다는 걸 알았죠. 후계자를 키우지 못한 이유도 있고.
여건부라는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김일이나 천규덕 보다는후배였던 것으로 압니다. 그 선수야 말로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같았는데 안타깝게도 전 레스링선수는 여기까지 밖엔 모릅니다.
주부로
혹시 소설배경이 되는 게스트하우스(?)의 모델이 이태원 에 실제한다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릉
실제하는 모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쓰면서 지금은 없어진 ‘이태원랜드’라는 찜질방을 떠올리긴 했습니다. 이태원역 부근 골목길 계단 위쪽에 있었는데, 규모가 상당했고, 외관이 남대문을 연상시키는 곳이었습니다. 나중엔 찜질방 겸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이릉
(글이 두번 올라가 삭제합니다)

김하율
저는 20대때 이태원의 해밀턴 호텔 수영장을 좋아했어요. 거긴 노키즈 수영장이었거든요.ㅎㅎ 티팬티 수영복을 입은 외국인을 가장한 한국인을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수영장이었지요. 지금은 모든 노키즈존을 혐오하는데, 세월이 인간을 이렇게 변화시키네요 ㅎㅎ
주부로
아 넵 작가님 감사합니다. 어떤 지역을 걸을 때 그 지역에 소설가와 소설이 생각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아마 제가 더 많이 읽어야겠지만, 이태원하면 이릉님의 <쇼는 없다>도 생각나겠죠.

김하율
저하고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소설에 푹 빠져서 읽다보면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ㅎㅎ

이릉
2019년에 폐업했군요.

꽃의요정
애가 원래 참 똑똑한 애였는데, 중학교 때 크게 머리를 다친 뒤 멍청해졌어.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2p, 이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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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
제가 워낙 재미있게 하루만에 다 읽어서 하나 놓친 것이 있는데 그냥 읽다가 훅 웃었던 단어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문장모음에는 없네요. 2~3번정도 그냥 혼자 카페에서 (그날 놀랍게도 카페에서 저 혼자였음, 남위례역)빵터졌는데....다른 분들은 없는지...

김하율
앗, 저도 위례 사는데요! 뜬금없이 주민 동참ㅎㅎ
주부로
남위례역 에이카페아지트라는 카페에서 이 책을 읽고 12월 28일 이 카페 마이플레이스에 이 책을 읽은 사진과 영상도 올렸네요. 지금 작가 김하율님 책 나를 구독해줘 읽고 있습니다. 명동,구독,화장품...

김하율
남위례역 에이카페아지트 꼭 가보겠습니다. 나를 구독해줘를 읽고 계시군요. 4월달에 그믐에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선견지명 있으십니다.^^

아린
희한한 게 전혀 희한하게 여겨지지 않고, 희한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희한해 보이는, 희한한 날이었다. 아니, 예전엔 그랬었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8, 이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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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각주 이야기가 나와서,,,
만약 이 책이 외국에 번역된다면,, 각주로..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인에게는 각주가 필요 없는 슬픈 문장이지만요..

이릉
제가 고민했던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거기에 각주를 넣을까 망설이다가 결국 수록하지 않았어요.
몇년 후 우리 기억이 희미해져갈 무렵부턴 이 부분에 대해 각주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지금은 읽는 사람이 저절로 그 일을 떠올릴 수 있는 시기라고 봤고, 아직은, 가능한 오래오래, 그 부분에 주석을 넣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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