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저하고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소설에 푹 빠져서 읽다보면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ㅎㅎ
2019년에 폐업했군요.
애가 원래 참 똑똑한 애였는데, 중학교 때 크게 머리를 다친 뒤 멍청해졌어.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2p, 이릉 지음
제가 워낙 재미있게 하루만에 다 읽어서 하나 놓친 것이 있는데 그냥 읽다가 훅 웃었던 단어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문장모음에는 없네요. 2~3번정도 그냥 혼자 카페에서 (그날 놀랍게도 카페에서 저 혼자였음, 남위례역)빵터졌는데....다른 분들은 없는지...
앗, 저도 위례 사는데요! 뜬금없이 주민 동참ㅎㅎ
남위례역 에이카페아지트라는 카페에서 이 책을 읽고 12월 28일 이 카페 마이플레이스에 이 책을 읽은 사진과 영상도 올렸네요. 지금 작가 김하율님 책 나를 구독해줘 읽고 있습니다. 명동,구독,화장품...
남위례역 에이카페아지트 꼭 가보겠습니다. 나를 구독해줘를 읽고 계시군요. 4월달에 그믐에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선견지명 있으십니다.^^
희한한 게 전혀 희한하게 여겨지지 않고, 희한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희한해 보이는, 희한한 날이었다. 아니, 예전엔 그랬었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8, 이릉 지음
각주 이야기가 나와서,,, 만약 이 책이 외국에 번역된다면,, 각주로..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인에게는 각주가 필요 없는 슬픈 문장이지만요..
제가 고민했던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거기에 각주를 넣을까 망설이다가 결국 수록하지 않았어요. 몇년 후 우리 기억이 희미해져갈 무렵부턴 이 부분에 대해 각주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지금은 읽는 사람이 저절로 그 일을 떠올릴 수 있는 시기라고 봤고, 아직은, 가능한 오래오래, 그 부분에 주석을 넣고 싶지 않네요.
그 의도가 읽혀서, 그 부분이 슬프게 아름답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거의 겪었던 시절이라 그런지 각주 읽으면서....헉...이런 걸 각주로 달아야 하는 새로운 세상이 되어 버렸구나 하며 약간 서글퍼졌어요. 하긴 요즘 젊은이들 중에 '해리포터' 모르는 분들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바닥에 닿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늘 내겐 더 깊은 바닥이 있었고, 허리를 더 굽힐때마다 바닥은 조금씩 더 깊어졌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25, 이릉 지음
저는 대학교 1학년때 cc였는데 그때 남친이 밴드를 한다고해서 홍대앞 클럽에 몇번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남친은 1학년 다니고 자퇴해서 그 이후로 본적이 없는데 이름도 가물가물해요. 그런데 같이 밴드를 했던 같은과 오빠(이 분도 자퇴함)를 작년에 25년만에 우연히 만나서 신기했어요. 편집자와 작가로요. 제게 청탁을 하셨는데 이름이 특이해서 혹시나 했더니 그 분이 맞더라고요.ㅎㅎ
이태원 해밀턴호텔 야외 수영장과 홍대 앞 클럽… 다 멋진 장소들 같습니다~
비굴하게 웃는 건, 내가 스스로의 삶을 비굴하지 않게 여긴다는 반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렇게라도 웃지 않으면, 내 인생이 정말로 비굴해질 것 같아서, 나는 최대한 비굴하게 웃으려고 노력해 왔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5, 이릉 지음
"모든 이는 언젠가 심장이 멈추는 날이 오고,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마지막 숨결을 내뱉는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가 일생 다른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삶 자체보다 더 웅장한 떨림을 안겨 줬다면, 그의 존재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32, 이릉 지음
이곳을 잠시 스쳐 지나는 이방인이라는 건, 이곳에 묵는 백패커와 나의 공통점이었다. 그들과 나 사이엔, 단지 백팩을 등에 멨냐, 메지 않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그들처럼 나도, 낯선 공간에 잠깐 머물고 있는 여행자일 뿐이었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56, 이릉 지음
"몇 년 뒤, 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어른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훗날'은 찾아오지 않았다. '어른'과 '훗날'이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단어라는 것을, 동의어나 유의어보다 오히려 반대말에 가깝다는 것을, 엄마 말을 듣지 않던 어린 날의 나는 알지 못했다. '훗날'이 언젠가 찾아오리라는 막연한 기대, '훗날'을 마음껏 즐기리라는 근거 없는 설렘을 나는 오래오래 간직했다. 그런 희망 따위는 일찌감치 접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76, 이릉 지음
나는 영화 <접속> 막바지에, 피카디리 극장 옆 2층 커피숍의 창가 자리에 앉아, 거리에 서서 자신이 오길 기다리는 전도연을,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한석규의 복잡미묘한 표정을, 비로소 이해할 것 같았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98, 이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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