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오~~어떤 뜻일까? 궁금했었는데..요기서 바로 답을 찾았네요 ㅎㅎ
성함이 특이하시다 싶었는데, 필명인 것도 그 뜻도 잘 알아갑니다. ^^
김냉정이라니 넘나 냉정한 별명이네요 다정한하율 작가님이신데요!
그때는 냉정해 보이고 싶었던거 같아요. 차도녀처럼 ㅎㅎ 하도 저를 보면 다정도 병인양하여 부터 시작해서 다정한 연인이 손에손을 잡고를 부르고(너무 옛날얘기네요ㅎㅎㅎ)선생님들이 그랬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흔한 이름이더라고요. 저랑 같은동 8층에 장다정씨를 얼마전에 만났고 휘트니스센터의 트레이너 중 한명이 전다정씨였어요. 딸 친구중에도 한명있고요. ㅎㅎ
다정한 세상에 살고 계시는 군요.
본명 너무 예쁜데요! 그리고 어울립니다. 하율이라는 필명도 좋아요. ^^
오 마자요. 책 읽다가 좀 가볍게 사이에 읽고 싶을때 아무튼 시리즈를 읽는데 저는 구달도 추천해요
아무튼, 양말 - 양말이 88켤레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아무튼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 『한 달의 길이』 『일개미 자서전』의 작가 구달이 쓴 양말의, 양말에 의한, 양말을 위한 에세이다. ‘양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끝을 맺는다.
워리어가 옷이든 가방을 잃어버리고 팬티 한 장 입고 돌다니잖아요. 오늘은 118p 언제리를 읽고 있는데 문득 옛날 애니메이션 '황금박쥐'가 생각이 났습니다. 얼굴은 해골이고 몸에선 황금빛이나고 망토를 휘날리고 그 역시 팬티만 입고 우주의 적과 싸우는 캐릭터이데 되게 재미있었죠. 인기가 하도 많아서 주제가 바꿔 부르기도 유행이었죠.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인가 했던 오빠가 어디서 주워 듣고 기르쳐 주는데 유치의 극치였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문맥도 맞지 않지만 대충, 황금박쥐 빛나는 해골바가지가 열두 개 그래도 잘 났다고 빤스만 입고 우주의 괴물을 잘못 지켰느냐, 아니 아니 매만 직사게 맞고 왔다 박쥐 많이 알다 모른다 뭐 이런 내용인데 아무튼 그 애니가 너무 강렬해서 어느 날 끝났다고 해서 많이 허전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해골은 무서워할게 아니란 생각을 했죠. 어디선가 해골 이미지 보면 바로 황금박쥐를 연상시킬 정도였고.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영화 '슈퍼맨'이 이 '황금박쥐' 이미지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ㅋ
<메인 액터> 노래가 끝나자 워리어는, "이따 종북좌파 관련된 주제로 연설을 하게 되면, 꼭 이 '백두'란 그룹을 언급해야겠군. 말문이 막힐 땐 색깔론을 제기하는 게 최고지. 아니면 마는 거고. 분위기를 띄우기에 좋으니까."라고 중얼거렸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16, 이릉 지음
"내가 미국에서도 꽤 많은 애국보수 단체의 보수 집회에서 연설한 적이 있지 않겠나. 이번에도 그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잘 활용할 생각이네. 동성애 반대, 낙태 금지, 총기 소지 합법화. 뭐 레퍼토리야 무궁무진하지. 양념으로 밴드 '백두' 얘기도 좀 해야 할 거 같고."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30, 이릉 지음
마스크지만 실용성은 제로인 워리어의 마스크, 싸우는 거지만 실제 싸우는 건 아닌 프로레슬링, 일을 하지만 실제론 거의 일을 하지 않는 나, 핼러윈데이지만 핼러윈데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가 어려워진 이태원의 핼러윈데이.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36, 이릉 지음
"참 재미있는 친구로군요. 그런 걸 믿소? 이 양반, 가짜뉴스에 선동되는 순진한 양반이로군. 그건 페이크 뉴스요. 포털 사이트와 기존 언론의 뉴스들을 믿지 마오. 그러지 말고 유튜브를 보시오. 거기에 진실이 있소. 난 유튜브만 믿소."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52, 이릉 지음
헐크와 워리어는 당시 프로레슬링에서 '선'의 대명사들이었다. 이른바 '무적 선역 기믹', 그러니까 둘의 싸움은 '착한 편'과 '우리 편'의 격돌이었던 것이다. 그전까지 나에게 '내 편'은 '착한 놈'과 같은 말이었고, '내 편'은 '나쁜 놈'을 때려잡는 존재인 줄로만 알았다. 헐크와 워리어의 그 맞대결은, 프로레슬링 사상 최초로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익숙한 패턴, 도식화된 필승 흥행 공식을 파과한, 기념비적인 경기였다. 그 경기는 '내 편'이 '착한 놈'과 싸울 수도 있다는 걸, 링위에 '나쁜 놈'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내게 처음으로 알려주었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20~121p, 이릉 지음
어떤 운동경기든 열심히 보다보면 이것을 깨닫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경기는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간의 싸움이란 생각이 드는, 결국 양육강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링위의 싸움이라는...
반갑습니다. 민진이라고 합니다. 오전에도 우리 통화했지요?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149, 이릉 지음
제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성역할 일반화..이런거 인데.. 읽으면서 민진이라고 하길래..자연스럽게 자동적으로 여자라고 생각했었네요. 이런 나라니....
책을 읽다보니 작가님이 천규덕 선수에 대해서 잠시 언급을 해 놓으셨네요. 전 지난 번에 왜 김일 선수는 다루시면서 천규덕은 언급이 없지했는데. 역시 책은 끝까지 읽고 봐야하는 건데, 이곳 그믐은 읽는중에 얘기를 하게되니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ㅋ 장영철 선수는 저도 이름은 들어 본 것 같은데 제가 특별히 기억하고 있지 않네요. 역도산도 이름만 들었고, 전설 같은 선수라는 정도만 알고 있을뿐 실제로 경기를 본적은 없습니다. 맞아요. 당시 레슬링을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었죠. 그러면서 어떻게 그 잔인한 경기를 좋아할 수 있냐고 하는 사람도 많았죠. 프로 권투도 그렇고. 장영철 선수는 각주를 보니 정말 여러모로 운이 안 따라줬던 선수였네요. 그리고 뒤에 가 보면 제가 키메라로 기억하고 있는 기메라(어떤 표기가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각주에는 잠시 키메라라고도 써 있던데, 암튼)에 대한 에피소드도 써 놓으셨네요. 캬~! 그때 그녀의 출현은 대단했죠. 파격적이었고. 그 특유의 고음 스캣은 정말...! 지금은 뭐 그런 사람도 있나 보다 정도겠지만. 근데 딱 하나 아쉬웠던건 그 파격적인 분장에 비해 얼굴형은 동글납짝한 게 넘 평범한 아줌마형이라 자신의 위용을 반감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모르죠. 같은 동양계는 그렇지만 서양사람들이 볼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그러고보니 딸이 납치됐단 얘긴 들어 본 것 같습니다. 근데 파격적인 현상금을 걸다니 대범했네요. 그게 이러저러하게 영화의 소재로 이어지고.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나이가 꽤 들었을 것 같기도 한데.
저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부부가 아이를 돌려달라고 하던 것도, 현상금을 내걸던 모습도, 아이가 구출되던 모습도 기억나요. 지금은 셋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은색의 화려한 눈화장과 미스코리아는 뺨맞고 돌아갈 정도의 사자갈기를 연상시키던 커다란 파마머리도 새삼 떠올라요.
미스코리아 뺨때림에 동의합니다. 비주얼쇼킹이었죠~
어이쿠. 뺨 맞고 돌아가는 미녀가 자꾸 연상되는 표현이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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