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월] 읽을, 거리

D-29
같은 책~ 글을 보며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하게 되어요 저도 법정스님의 이 글이 좋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것 ~ 다르게 얘기하면 가지지 못한것에 마음을 많이 두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살피는 삶이었음 하는데요... 참 쉽지는 않기는 해요~~ㅎㅎㅎ
날카로운 혀를 늘 심장에 지니고 다니렴. 이 생에서 시인은 쓰던 사람, 이 생에서 나는 그 쓺을 꿰던 사람. 이 생에서 우리 둘은 그렇게 나뉘었던 사이, 이 생에서 우리 둘은 그렇게 달랐던 사이. 이 생의 그 사이 가운네 여섯 권의 책을 함께 했고, 이 생의 그 사이 너머로 여러 권의 책을 함께하자는, 시작 같은 다짐인데 끝 같은 당부면 어쩌나 온몸을 멀게 하던 시인의 타전이자 전언.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김민정 지음
이비인후과에 앉아 대기번호 24번. 1/9일부터 11일까지 시인의 글을 읽으며 몇 번쯤 울컥했는데요. 그렇지만 울지 않고 가슴으로 이러한 것을 안기로 했어요. 시인의 글과 시는 다르구나. 허수경 시인 시집을 찾아서 읽어봐야지 결심했습니다.
요즘 감기나 호흡기 환자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비인후과에 가셨다니...그리고 24번 대기 번호였다니.. 사람이 많았나보아요~~ 울지않고 가슴으로 안기로하셨다니~~~ 울지않은 눈물이 가슴에 다 스며들었을 것 같아요~~~ 힝.... 책에서 책으로 연결되어져 가는 걸음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시를 만나게 되면 나누어주셔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1월 11일 (에세이) ‘수경을 보라 수경은 보라-유고집 가기 전에 쓰는 글들에 덧대는 이야기’ 다른 문장들에도 울림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래의 두 개 문장을 적어보았습니다. ‘나는 이 많은 페이지 사이에서 정말이지 아주 오랫동안 길을 잃었을 겁니다.’ ‘~언제나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어떤 끝의 순간에 그 끝이라는 단어를 보무도 당당히 적을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닥친 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때 힘차고 씩씩하고 당당한(보무) 걸음으로 마주 서서 끝이라고 적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1월의 책에 왜이리 마지막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많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달~~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이 꽤 의미 있는 일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요~~~^^ 이런 생각들은 단순한 우울함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게 만들어주네요
허수경님의 책이 궁금하여 가기 전에 쓰는 글들이라는 책을 찾아보았는데.. 보라색 표지가 눈에 띄네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19350
뭉개져 볼 수가 없는 여자의 얼굴만이 그러니까 울지 마라 지워진다 슬픔은 분탕이려나 허탕이라는데 제가 제게 겨눈 총구로부터 여자는 언제쯤 표적임을 포기라하려나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35, 김민정 지음
눈으로는 쉽게 읽혀지지 않아서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수집문장 부분 읽는데, 왠지 문장에 리듬 같은 게 느껴지는데, 글은 또 비장한 것 같고 슬픈 것 같고 그래서 시는 소리내어 읽는 거구나 그랬습니다^^
@마틸32 님의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라는 말이 계속 맴도네요... 어떤 글이 쉽게 읽혀지지 않을 때 소리내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직접 소리 내어 읽어 보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쉬운일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리 하셨다니.... 제가 다 뿌듯함이 느지껴지기도 하네요^^ 읽으시는 그 시.... 옆에서 가만히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ㅎㅎㅎ
'재미'라는 말 안에 인생 전부, 전반을 욱여넣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게 말해본다면 나는 아직 시쓰려는 궁리, 쓰는 노력보다 더 그럴듯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40, 김민정 지음
나는 시인처럼 뭐가 싫증나지 않고 재미있을까...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야지 싶습니다!
저는 종종 글이나 말의 한 단어에 집중하게도 되어요. 오늘은 마틸32님의 글의 싦증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네요 이럴때~~ 저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기도 하거든요. 오늘도 싫증의 뜻을 찾아보았어요 ~ 싫증: 반갑지 않게 여기는 마음이라네요 제가 생각하던 싫증의 느낌보다는 가볍다고 해야할까요..좀더 덜 나쁜 느낌이라해야할까요? 그래서...나에게 재미있는 일이 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싫증내는 일~ 반갑게 여기지 않는 일이 뭐지를 아는것도 중요하겠네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 글을 함께 읽어가는 즐거움을 오늘도 이렇게 느끼게 되네요... @마틸32님을 비롯한 이 공간에 계시는 분들과 함께 읽고 나눌 수 있어 좋은 날입니다.
1월 13일 (일기) ‘그의 상가엘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끝장낼 수 없는 시여~~~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저도 끝장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거든요... 그래서 가끔은 답답하기도 하고 이렇게 붙잡고 있는 것이 맞는가? 틀린가? 라는 문장의 잣대에 올려놓고 그 길이를 재어 보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소득 없는 일이고 부질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요 그런데 끝장낼 수 없는 이것을 반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에요... 그러니 그냥 같이 살면서 함께 가야하는 것이겠지요..라고 말하며 받아들이긴 해요.ㅎㅎㅎ 그래도 가끔은 이 생각을 잣대에 올려 맞음, 틀림으로 구별하려는 부질없는 행동을 또 하게 되기도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끝장낼 수 없는 그것을 어떻게 나의 삶의 그릇 위에 담아두며 가는게 좋을까?하고 생각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떤 1월의 13일들을 보내오셨나요? 한 달의 중반을 걸어온 시간들을 생각할 때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꽉 찬 13일을 보내어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매일 읽고 쓰고 나누는 것을 하기로 한 것 ~ 잘 했다싶고요..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으니 잘하고 있다고 하고 싶어요.. (이곳에 함께 계시면서 읽고,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마음으로 다독임을 전해드려요.~^^) 13일 오늘부터 19일까지 아래의 글들을 함께 읽어 갈께요 ~ ---------------------------------------------------------------------------- 1월 13일 (일기) ‘그의 상가엘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1월 14일 (에세이) ‘나 말고 내 수첩을 믿으세요’ 1월 15일 (축시) ‘사랑’ 1월 16일 (에세이) ‘김민정의 최승자 일기’ 1월 17일 (에세이) ‘능으로 가는길’ 1월 18일 (시) ‘어느 때 여느 곳 용띠인 여자들이 있어-음악’ 1월 19일 (시) ‘어느 때 여느 곳 실언일 수 있는 시론들 있어 –줄자’ ~7일동안도 읽다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 모으고 싶은 문장, 함께 읽으면 좋을 읽을거리, 음악들..함께 나누며 읽어가는 한 주로 함께하길 바라요~^^
13일에는 폴 린치의 <예언자의 노래>라는 책으로 긴긴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ㅎㅎㅎ 긴긴 독서모임을 하셨군요 좋은 날을 보내셨네요 (예언자의 노래)...저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지금 우리의 상황과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지않을까?하고 짐작 해보게되구요 아래 책 맞지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758060
맞아요!!^^
관심책 목록에 넣어두어야겠어요~^^
1월 14일 (에세이) ‘나 말고 내 수첩을 믿으세요’ 글에 등장한 김현승 시인의 눈물이라는 시가 궁금해져 찾아서 적어봅니다. ((눈물))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 매일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크지만, 그 글 속에 등장한 다른 글들, 작가들을 만나보는 즐거움도 큰 시간들입니다.~^^ ‘행복의 발견 365’ 책 오늘은 감사 일기에 대해 적혀 있었어요 글 초반에 등장한 글도 좋아 함께 하고 싶어 공유해 보아요. ‘감사는 삶의 충만함을 드러낸다. 감사는 우리가 가진 것을 여유롭게 바꿔놓는다. 거부를 수용으로, 혼돈을 질서로, 혼란을 명료함으로 바꿔놓는다. 식사를 만찬으로, 집을 가정으로,낯선 사람을 친구로 바꿔놓기도 한다. 감사는 과거를 이해하게 해주고 현재에 평화를 가져다주며 미래의 희망을 열여준다.’ -멜로디 버티..미국 작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하루 동안 감사한 일을 다섯 개씩 공책에 쓴다. ~그저 소박한 기쁨을 기록한다. 감사일기를 쓰는 공책의 이야기와 읽을, 거리 책 오늘의 글에 등장한 수첩...이 연결되는 이 상황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저의 다이어리에 적힌 글들이 떠오르기도 한 날이었어요..~^^
수첩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수첩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매일 사용하고 계신 수첩, 다이어리는 어떤 모습일지요? 몇 년째 같은 가죽 커버에 같은 속지를 사용하는 저의 두툼한 다이어리 사진을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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