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월] 읽을, 거리

D-29
저는 작년부터 로이텀 불렛저널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벌써 4권째^^
글쓰기,메모,...를 열심히 하고 계신것 같아요 4권째 사용하고 계신다니 잘 맞는 기록 도구를 만나신듯해요 다이어리, 자주쓰는 수첩이나 필기구는 나랑 잘 맞는 느낌도 중요한것같더라구요 저는 오롬...다이어리를 오래동안 쓰고있어요~^^
1월 15일 (축시) ‘사랑’ 축시의 1.에서 글자 수를 맞추어 쓰여진 부분이 재미있게 읽어진 부분이었습니다. 하늘은 높습니다. 구름은 많습니다. 자연은 흐릅니다. 사람은 스칩니다. 화들짝 멈춥니다. 별안간 별입니다. ~~~~~~~~~~~~~중략 결혼식 축시로 읽어진 시라고 하네요. 부부가 된 만남을 담고 있지만, 남.여의 만남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 속 만남이 이뤄지는 모든 상황에도 이와 비슷한 느낌과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 일로 만난 분들과 공간의 만남이 있었거든요. 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것으로 느껴지는 일상 속~~ 스치는 많은 사람들 속에~~ 멈추게 되는 만남과 연결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만남이 연결됨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고 기대하는 그런 만남이 최근에 있었어요.. 기대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만남의 연결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떤 방법으로 연결을 이루어 가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날입니다.
축시의 글에서 특별히 좋다~ 공감이 된다는 글귀가 있으실까요? 저는 ‘두 사람으로 온전한 거리감을 유지한다는 것’이라는 것에 머무르게 되어요 온전한 거리감이라고하니... 뭔가 생각해 볼 것이 있을 것 같은 느낌과 생각들이 드네요.
1월 16일 (에세이) ‘김민정의 최승자 일기’ 오늘의 글 ~에세이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그렇게 보았어요. 이 책의 제목이 읽을, 거리인 것이 참 맞네~~하면서도 보았네요. 읽다 보니 여러 작가의 이름도 등장하고 그들의 책도 다시 만나게 되니까요 궁금해서 어떤 책인가? 어떤 글인가? 하고 찾아보게 되구요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라는 책도 궁금해지고 ‘어떤 나무들은’이라는 책도 궁금해지네요 최승자님의 책 개정판에 실렸다는 각각 다른 책 3권의 작가의 말 끝에 있는 3개의 단어와 문장이 눈에 띄입니다. ‘끝.’ ‘좋아했었다.’ ‘가히 참 아름답다.’ 읽을,거리의 작가가 써놓은 글 ‘시간은 있는 것이라 누가 말했던가 봐라. 시간은 없는 것이다.’와 연결되어 한 사람의 삶, 우리의 일생 이런 것들에 대해 떠올려 보게 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는 최승자님의 글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는데.. 혹시 작가의 글을 읽거나 책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으실까요? 아님 읽어보고 싶은 책이 생기신 분이 있는지요? 저는 위에 (어떤 나무의 이야기들은),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라는 두 책이 궁금하네요
제가 궁금해하고 있는 책 두 권입니다~^^
저 아 책 사 놓고 손에 잡히는 부분들만 읽었는데..어쩜..다 이렇게 글이 좋은지...아프기도 하고요. 저는 이 시대의 사랑 시집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매번 달라서 계속 보게 되요! 소장용.
아!!!!,. ...오호~^^ 저도 그 시집을 알아요 예전에 이 책에실린 시가 와닿아 적어둔게 기억나 꺼내보았어요ㅎㅎㅎ (내 청춘의 영원한)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문학과 지성사 책은 ~~ 이곳의 책이구나..책표지를 지나쳐보아도 알것같아요ㅎㅎㅎ
왜 하필 두부인가 하면 삼 년 전부터 침대에 드러누워버린 아빠의 수첩 속 마지막 쓰기가 '6월 24일 두부 두 판 7천원이라는 기록이어서다. 김민정(000동000호):010-0000-0000(큰딸, 무지 바쁨, 귀찮게 자꾸 전화 걸지 말 것.)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44, 김민정 지음
이렇게 애틋한 수첩 메모라니요....
4. 두 사람이 부부가 된다는 건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게 아닐 겁니다. 연애와 달리 결혼은, 두 사람이 두 사람으로 온전한 거리감을 유지한다는 거리두기의 신호탄 같은 겁니다. 우리여기 모임 우리는 그 탄환이 폭죽처럼 쏟아질 적의 잡내를 맡고 굉음을 들으러 온 최후의 증인들일 겁니다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49, 김민정 지음
그쵸~~~애틋.... 좀 귀여우신 분이었구나..생각이들기도 했어요 메모를 남기신 분~ 그 메모가 적힌 수첩을 보관하는 분 두분의 사랑이 애틋한것같아요
1월 17일 (에세이) '능으로 가는길' '사람으로 서럽다 싶을 때 다짜고짜 경주 숙소부터 예약해왔다'는 경주~능.... 경주같은 그런 곳이 나에게도 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로 그런곳을 삼을까 찾아봐야겠어요 '능을 보는 나를 보기 위함이었다고는 하나 더 정확히는 능을 보는 나를 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 문장도 좋네요 무언가를 보러간다 핑계처럼 얘기하면서 나를 보기위해 그 무언가를 보러가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도요....
거꾸로 읽다보니, 제가 고른 문장을 jena님도 좋다 쓰인 글을 보니 반갑네요(고아성 배우 목소리^^)
ㅎㅎㅎ 저는 마틸 32님의 글을 읽으면서 한 달 동안 읽었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요~~너무 좋은데요. 그리고 쓰신 글과 남겨주신 문장들을 다시 읽으면서 옆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상황이 된다면 함께 읽었던 책을 들고 좋았던 문장 가지고,,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1월 18일 (시) ‘어느 때 여느 곳 용띠인 여자들이 있어-음악’ 오늘 글을 읽으며 다른 분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많이 궁금하네요~ 저는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머나먼 호주의 닭과 우리나라의 장미를 연결하는 시인의 글이 유머러스하게 느껴져서요.. 연결짓고, 그것으로부터 느낌을 찾아내고... 그 느낌을 즐기는 시인의 모습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즐거운, 즐기는 삶인 것 같아서요... 오늘의 ‘행복의 발견 365’ 글의 제목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였어요 그러고는 ‘오늘 하루 남은 시간에는 주변 사물의 모양, 색깔에서 뜻밖의 발견을 해보자’라고도 얘기하고 있었어요.. 읽을, 거리의 시인은 뜻밖의 발견을 하며 행복을 발견한 시간을 기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이 부분 읽을 때, 신기하더라고요. 이래서 시인들인가...싶고요. 언젠가 김민정 시인 인스타에서 옥상에서 키운 장미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장미가 떠오르기도 하고, 삶과 시의 경계가 불분명한..정말 시인들끼리의 대화 느낌..^^
오호~~작가가 직접 키운 장미를 사진으로 보셨다니.... 글을 읽는 동안 더 생생하게 다가오셨을 것 같아요 사소한 것으로부터도 영감을 받고 즐기는 삶이 참 멋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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