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찾던 모임인거 같아요! 이번에 그믐에 처음 등록했는데 마침 좋은 모임을 발견해서 기쁩니다. 얼른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기 시작해야겠네요.ㅎㅎ 기대됩니다!!
챙프
저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김사과
“ 베르겐에 따르면 우리가 단어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형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한 문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형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작가가 단어를 배치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작가는 독자의 마음에 상영되는 영화를 만들어주는 셈이므로 영화와 같은 순서로 단어를 배치하면서 독자의 머릿속 카메라가 문장의 각 요소를 발견하는 과정을 상상해야 한다. ”
이 설명에 따르면 영어를 쓰는 사람과 한국어를 쓰는 사람은 머릿 속 상상의 순서도 완전히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전개도 언어권마다 독특한 방식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김사과
“ 아이들 이야기에는 이처럼 적극적으로 마음을 감지하는 인간의 타고난 성향이 반영된다.
동화의 세계에는 무엇에나 인간과 같은 마음이 있다. 거울이 말을 하고 돼지가 아침식사를 하며 개구리가 왕자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자연히 인형이나 테디베어에 자아가 있는 것처럼 대한다. ”
“ 좋은 이야기는 인간 조건을 탐구한다. 극의 표면에서 벌어지는 사건보다 인물에 더 집중한다. 낯선 마음으로 떠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여행이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우리가 그 인물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극적인 싸움을 제공하는 이유는 그가 성공하고 매력적인 미소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가진 결함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