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어쩌면 우리가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의 흔들림은 화가의 고통이 만들어낸 파장'.. 마음에 콕 박히는 글이네요..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누군가에게 공감한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느끼고 생각한다는 의미지만, 누군가를 동정한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한 채 타인을 '대상'으로 바라보는 감정을 의미한다. p295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귀족 권위의 상징과도 같은 초상화를 당대의(아직도..)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도 공감의 마음으로 그림에 담아낸 것만 아니라 '궁정의 광대와 노예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 p294' 했다는 것이 그림에 대한 감탄과는 다른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왜? 까지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공감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벨라스케스와 같이 세심히 주변을 살펴보는 눈과 마음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 각 개인이 가진 문화적, 사회적 겉모습을 벗고 벌거벗은 호모사피엔스로 섰을 때, 대기업 CEO와 지하철 정비노동자 사이의 차이를 말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유전자 수준으로 가서 보면 차이를 구분하기 더욱 힘들어진다. 모든 인간의 유전자는 다른 사람과 평균적으로 99.5% 정도 같다고 한다. 유전자만 보아서는 두 사람을 차별할 근거를 찾기 힘들다는 의미다. p75' / 떨림과 울림 . 김상욱
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물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우리 존재와 삶, 죽음의 문제부터 타자와의 관계, 세계에 관한 생각까지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 더 좋아지는 화가가 있는데, 나한테는 마네가 그렇다. 마네의 작품이 담고 있는 담담하고 외로운 세게에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간다.
전시장에 나란히 걸린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과 <후안 데 파레하>의 초상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첫 시선은 교황의 초상화에 갔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니까요. 그러나 시선이 오래 머문 것은 파레하의 초상화였을 것 같습니다. 파레하의 초상은 그림이 아닌, 파레하의 마음 그리고 그런 파레하의 마음에 공감하던 벨라스케스의 마음이 담겨 있고,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공감능력에 대한 구절들이 눈에 좀 많이 들어왔습니다. 나이가 들며 어린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려운 때가 종종 생기기 시작했거든요. 그들도 나도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요. 그래서 서로 답답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의 처지에서 이해 해보려 노력도 하고.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공감과 동정은 분명 다른 것임을 적어두신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어떤 형식이든 예술은 작가와 관객의 마음이 어우러지는 공감을 위한 통로이며, 자아가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우리는 그림을 보며 상상력을 동원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과거를 이해할 수 있고 타인의 감정과 생각에도 공감할 수 있다. 이해함으로서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라는 구절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화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도 즐겁고 재밌지만, 이렇듯 잠시나마 누구나 겪을 법한 문제나 생각들로 고민하는 시간이 생기는 게 참 좋네요.
칸딘스키의 구성 8 이라는 그림이 바흐의 음악과 <토카타와 푸가>를 시각화 한 것인지 몰랐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저도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들어 보았습니다. 공감각이라고 하는 경험을 해 보려고 했는데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애요. 아마도 심리상담을 받으며 치유되는 과정은 단순히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마음이 편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었나 봅니다. 자기 감정을 느끼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자기 공감 능력이 생겨야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군요. 요즘 하루종일 학원에서 방학 특강을 듣는 아이를 보며 저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벨라스케스는 궁정 화가로 유명해서 왕족들 초상화만 남긴 줄 알았는데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 또는 소외된 사람들도 그림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뭔가 더 정이 가는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자기를 도와주던조수도 훌륭한 화가로 성장할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네요.
"자기 공감 능력이 생겨야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것" 정말 멋진 통찰이십니다!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지스 할머님의 눈 풍경 그림을 보니 은근 설 명절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모처럼 분주한 반가움이 넘치는.. 그런 날이네요~^^ 차갑고 시리지 않은 푸근한.. 눈이 시원하게 맑아지는 것 같은.. 새.하.얀.. 기분 좋은 날~ 복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듣고 보니 정말 잘 어울립니다! 명절 잘 보내셨기를...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인류가 자행하는 전쟁의 비극에 충격을 받고, 가족의 죽음과 질병을 감내해야 했던 상황에서 헤세는 자연과 미술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을 스스로 치유했다. p331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책과 함께 하는 설연휴의 마지막 날.. 오늘 만큼은 분주하고 싶지 않은.. 아침부터 밤까지 여유로 비워두고 싶은 날입니다.. 이런 날 헤세의 그림들을 찾아보니.. 따끈하게 끓여 낸 한 잔 차의.. 몽글하게 피어오르는 김처럼 평안하면서도.. 내일을 위한 생기도 느껴지네요..
말씀주신 시적 표현 덕분에 월요일 아침이 왠지 개운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빈부격차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고, 그로 인한 박탈감 또한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겠지만, '상대적'이라는 말로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 감옥에 갇히는 것은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가. p358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자신감, 강력한 심리적 자본.. p358
60대에 이르러 남편과도 사별한 그녀는 70대가 되자 관절염이 심해져 더 이상 바느질을 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모지스는 반복되는 상실로 슬픔에 빠지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보다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그림을 향한 갈망을 해소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그녀의 나이는 76세였다. 76세가 되어 그림을 시작한 모지스는 삶의 마지막 20여 년 동안엔 2000점이나 그렸을 만큼 그림에 열정적이었다.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았고 세련된 기교를 사용하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꾸밈없는 순수함과 즐거움 그리고 소박함을 보여준다. 311쪽
보통 노년을 겨울에 비유한다. 겨울을 난다는 것은 춥고 혹독하며 생장이 멈춘 계절을 이겨내는 '극기'를 의미한다. 그러나 '인생의 겨울'에 들어선 모지스가 놀랄 만한 역전을 만든 것처럼 겨울은,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큼은 더없이 역동적이고 감수성이 충만해지는 흥겨운 계절이다. 슬픔과 비탄에 젖어 주저앉아 있기보다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열린 마음, 몸에 밴 성실한 습관으로 노화가는 궁극의 자아 실현을 해냈다. 317쪽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는 올해 65세가 된 나에게 자극을 준다. 올해 시니어 일자리 홍보전문가로 일하게 되었고, 일을 잘하기 위해, 영상 편집, 챗GPT 블로그 글쓰기를 배웠다. 평생 뚜렷한 직업없이 살았는데, 노년에 일을 시작한 것이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써본게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나도 매일 블로그에 시니어 일자리 도전기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일을 마치고. 글감이 모아지면 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요즘 자가 출판 플랫폼이 있어 도전해볼 만 하다. 모지스 할머니 (애나 메리 로버트슨)의 도전이 내게 용기를 갖게 한다. 나도 '노년의 역전극'을 완성 해보고자 한다.
책 출판..까지.. 매일매일의 삶을 멋진 에너지로 꼭꼭 채우시는 것 같네요~ 이런 에너지로 살아가는 시기가.. 청년.. 아닐까요~^^bb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역전극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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