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밤] 직업을 바꾸는 고민, <눈싸움을 그치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야기> 함께 읽어요⛄

D-29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 서로 서운해지고 결국 다투고, 다시 화해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도 참 좋았고요. 서로 힘든 상황을 알아주고 도와줄 때도 무척 뭉클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캐리에게 샬롯이 결혼 반지를 선뜻 내어주는 장면 같은 것도 그렇고, 미란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사만다가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던 장면도 지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문득 하나하나 떠오르네요 :)
그때 후배에게 SATC를 소개해 준답시고 제가 DVD방에 데려간 이야기를 책에 썼는데요. (후배는 여전히 변호사로 잘 활동하고 있고 아마 언젠가의 에세이에 또 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그때 DVD방 아저씨가 에피소드를 30분마다 넘기는 걸 굉장히 귀찮아 하셨었죠) 그 후배가 오랜만에 만나자고 연락을 주어서 돌아오는 주에 만나게 되었어요. 전해 드릴만한 후기가 있다면 그믐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 저도 박탠님과 비슷하게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흘러가게 되어 있다" 와 "아니면 말고" 를 자주 생각하고 주문을 걸며 생활해나가고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위에서 잘 설명해주셨으니 넘어가고 "아니면 말고" 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저 생각을 하게되면 뭔가 연연하지 않게 되고 만약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생각보다 좀 더 의연하게 넘어가게될때가 있더라구요 :)
"아니면 말고" 주문이군요~~ 뭔가 중요하고 간절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특히나 마음을 잠시 가볍게 해주는 주문이 참 유용한 것 같아요. 어떻게든 꼭 반드시 해내야 해! 하면 마음이 계속 무거워지잖아요. 근데 사실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리고 잘 되지 않더라도 또 시간이 흐르고 또 이어지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니까 '아니면 말고'라고 생각하면(그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보다 원래의 실력을 발휘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작가님 ㅎㅎ
저도 아니면 말고 - 참 좋아해요!! 달빛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그리고 최근에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보면서, "마음이 괴로우면 그건 욕심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앞으로 마음이 괴로우면 이 주문도 한 번 외워봐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오 "마음이 괴로우면 그건 욕심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군요. 크으 간절함이 지나쳐서 괴로움으로 이어지면 그게 정말 욕심이 맞는 것 같아요.. 무언가 내 힘으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새해에는 비워내는 연습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오 진짜 법륜 스님 말씀이 명확한 포인트이신듯해요! 마음이 괴로우면 욕심이고 무엇이든 같은 상황에서도 마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죠 🙏🏻 그리고 그렇게 본인에게 너그러워지다보면 더 의연하게 대처할때가 많아지는듯해요 :)
본인에게 너그러워지는 일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그렇네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본인을 자꾸 책망하고 채찍질하는 데에서 괴로움이 또 많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책을 참 많이하는 지라..) 본인에게 너그러워지기 위해 달빛의마음 님은 어떻게 하시는 편이신가요?
너그러워지기위해서 일단 제가 해야될 일들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일들에 있어서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하물며 해야 될 일들이 잘 안될때에도 자책보다는 그럴수있지 라고 생각을 하는편인듯합니다 기계도 완벽하지 않은데 하물며 사람이 실수하거나 능률이 떨어지는 날이 있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ㅎㅎ
마음이 괴로우면 욕심이군요ㅎㅎ 저는 요즘 그 욕심을 걷어내기 위해 ‘그냥 하자’는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어린 시절에 비해 삶에 변수들이 점점 많아져서 이상적인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더라구요.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모든 것을 해내는 것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기도 했구요. 하루하루 조금씩 무언가를 해내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조급함이나 불안감을 덜어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 그냥 하자-! 제일 어렵고도 제일 대단한 말이에요 라고님. ㅎㅎ
맞아요...(!!)
저도 요즘 어릴 때에는 어쩜 그렇게 많은 것들을 내가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었던 걸까- 새삼 놀라는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적은데 말이죠ㅎㅎ 오... 그것도 그렇네요.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모든 것을 해내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주문처럼 읊어보아야 겠습니다) 맞아요. 무언가를 하지 않고 고뇌하며 보내는 시간보다 무언가를 그래도 했을 때 마음이 더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그냥 하자" 의 마인드도 진짜 점점 제일 중요한 듯해요! 예전에 김연아 님이 인터뷰에서 기자분이 "연습하실때 어떤 생각을 하시면서 하시나요?" 라고 물으셨을때 김연아 님이 얘기하셨던 "생각은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거지 뭐" 가 떠오르네요 진짜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
맞아요 그런 어록들이 김연아 선수를 '김슨배'님으로 만들었었죠. 멋집니다 정말..
김슨배님 진짜 최고시죠👍🏻👍🏻
말씀해 주신 주문들을 저도 올해의 주문 리스트에 넣어두고 읊어보아야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새로운 화제를 살포시 던져 둡니다⛄ '오래전 입력된 낭만' 부분에서 낭만에 대한 이야기를 썼었는데요. 여전히 즐기고 계시는, 혹은 좋아하는 '낭만'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예전에 퇴근할 때에는 늘 달을 찾아보고 택시 안에서 밤의 한강을 바라보고 그런 순간이 좋았던 것 같아요(아침 퇴근을 제외하고요~~) 요즘은 늘 달을 보게 되지는 않는데요. 어쩌다가 너무 예쁜 달을 보았을 때, 예쁜 노을을 보았을 때 폰 카메라에 담게 되는데, 그런 순간을 담을 때가 요즘은 무척 낭만적이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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