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활동도, 맛 여행이나 산책도 다 좋아하지만 요즘의 저에게는 출퇴근 길 홀로 운전하며 사색하는 시간이 가장 낭만 가득한 순간인 것 같아요. 무작위로 들려오는 자연발생의 소음들도, 속도에 맞춰 흘러가는 바깥 풍경도(원래는 자전거의 속도를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요), 나름의 질서를 지키며 운전하고 가는 차들의 모습도 좋아합니다. 그
안에서 온갖 공상을 해대는 것에 즐거움이 있어요😂
[하하밤] 직업을 바꾸는 고민, <눈싸움을 그치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야기> 함께 읽어요⛄
D-29
라고
달빛의마음
오 공감되네요 :)
홀로 운전하면서 사색하는 시간은 언제나 낭만 가득한 시간인듯해요✨️

문여정
오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자전거의 속도를 가장 좋아하시는군요~~!)
맞아요 저도 예전에 (발목을 다치기 전에) 잠시 장롱에서 면허를 꺼내보았을 때가 있었는데, 운전하는 동안의 리듬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밤 운전은 달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하고요.
언젠가 다시 꺼내보려 하는데 겁도 나고 그렇습니다. 라고님의 온갖 공상을 슬쩍 엿보고 싶어지네요ㅎㅎ
박탠
그래도 한 번 해 보셨으니 다시 꺼내는 게 또 생각보다 쉬울수도 있어요 작가님! ㅎㅎ 밤운전 너무 낭만이에요 - 차 안에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예쁜 달을 따라 운전하는..!
달빛의마음
밤운전은 게다가 차도 많지 않아서 더 낭만이 있는듯해요🌌🌠

문여정
그죠 제가 아직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단계까지 가보지 못하고 다시 장롱에 넣었는데ㅎㅎ 저도 그 낭만을 언젠가 누려보고 싶어요~~
라고
저는 글로 남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데 부쩍 기록에 대한 욕구가 불쑥불쑥 솟아오르더라구요. 아주 가끔은 운전하며 말로 기록하기도 해요. 떠오르는 멜로디를 녹음하기도 하고, 요즘은 gpt에게 일방적으로 제 상상을 떠벌려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휘발되는 머릿속의 생각들을 더 좋아하긴 해요. 어쩐지 기록된 모습들은 덜 그럴듯하달까요.

문여정
오 사색을 기록으로 남겨두시는 때도 있으시군요. 상상을 이야기하면 gpt 가 어떻게 반응하나요? 그 상상을 그대로 정리해 주나요?
그 러게요 그래서 어떤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기록하지 않고 계속 생각으로 가지고 있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머릿속에서 어떻게 변모하는지 바라보고 싶을 때도 있고요.
라고
네, 전엔 음성 메모로 많이 남겼었는데 자료 활용이 쉽지 않더라구요. gpt는 반응하지 못하게 입을 거의 묶어뒀구요. 제가 말하는 내용을 받아쓰기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문여정
오 그렇게 활용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편집권 없이 받아 적도록~~

김새섬
와, 전 세 분의 얘기가 다 공감되어요. 저는 거의 매일 달이 어떤 모양인지 살펴요. 아주 정확하지는 않더라도여. 예를 들어, 오늘은 보름달에서 하현달로 가는 중입니다.
커피는 저도 참 좋아하는데 많이 마시지는 않고 아침에 캡슐커피로 에스프레소를 내린 뒤 우유를 타서 라떼를 만들어 먹습니다. 이 시간이 정말 좋아요.
라디오 이야기도 극 공감. 저는 KBS 클래식 라디오를 늘 배경음악으로 틀어놓아요.
달빛의마음
오 멋지시네요 :)

문여정
오 매일 달의 모양을 살피시는군요. 어제 북토크 가는 길에 태양이 아직 지지는 않고 좀 낮은 위치에 있어서 하늘이 살짝 오렌지빛이고 한강은 하늘색으로 빛나고 있었는데요(택시 안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하현달로 가는 달이 큼지막하게 빛나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우유가 더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KBS 클래식 라디오를 늘 틀어놓으시는군요😌

김새섬
노을 지는 시간대의 한강 정말 아름답지요. 일순 허무함과 덧없음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지하철 2호선을 타면 합정-당산 구간에서는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되도록 바깥 풍경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달빛의마음
날이 좋을때 노을 지는 시간대의 합정-당산 구간은 최고지요 🤩
그러고보면 지하철에서 한강이 보이는 역 구간들도 낭만이 있는듯해요 ㅎㅎ
2호선 합정-당산도 멋지고 3호선 옥수-압구정, 4호선 이촌-동작, 7호선 청담-자양의 한강뷰도 참 멋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문여정
맞아요 그렇게 그 구간을 기억하게 되죠. 특별한 구간처럼😌
달빛의마음
맞아요🙌🏻✨️

문여정
맞아요 또 해가 지고, 하루가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저는 동쪽 뚝섬유원지(자양역으로 바뀌었더라고요)-청담 라인을 요즘 주로 보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서쪽으로 향할 때면 당산-합정 구간에서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봅니다:)
(맞아요 맨 눈으로 담을 때에 그 정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라고
달은 정말 예뻐요. 오늘 달이 예쁘단 말을 어디선가 들으면 꼭 나가서 보고 오게 되더라구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같은데 달이 제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새섬님은 어떤 계기로 매일 달을 살피게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달빛의마음
달은 진짜 어느 모습이든지 아름답죠 🌜
달에게는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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