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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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그 설명이 속시원하게 이해되고 공감도 되더라고요. 전두엽이 덜 발달한 아이의 경우도 함께 나왔죠. 그동안 지난 모임들의 뇌과학책에서 배웠던 내용들, 뇌가 궁극적으로 생존과 번식이라는 목표에 맞춰 진화한 것이라는 사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하루종일 에너지를 다 소진한 후 극도로 피곤한 상태가 되면 이유 모르게 날카로워지면서 남편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곤 합니다. 마침 며칠전만해도 얼마나 크게 싸웠는지. ㅠㅠ 아무리 힘들어도 전두엽 스위치만은 끝까지 사수하여 절대 꺼지지 않도록 힘써봐야겠어요. ㅋㅋㅋㅋ
마지막 챕터까지 읽었습니다. 자세한 묘사와 설명으로 옆에서 작가의 투병 생활을 지켜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같은 병을 앓고 있거나 병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 같아요. 꼭 병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마주하는 힘든 일들을 대하는 삶의 자세도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살아가는 일을 훨씬 더 깊이 의식하게 되고, 평범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았습니다. 또한 본인의 의지로 병을 극복한 건 맞지만 가족과 응원을 해주는 지인들이 있었기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저도 밥심님이 말씀하신 '인생은 팀 스포츠야'라는 문장도 좋았습니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거니까요. 인생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꿈꾸고 생각하고 느끼고 행하는 모든 것, 그러니까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모든 것은 뇌에서 온다. 우리는 우리의 뇌다. p.333 우리는 버텨냈다. 우리는 기능과 쓸모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진짜 생존자다. p.343 돌이켜보면 죽음의 코앞까지 갔던 경험을 그렇게 많이 했으면서도 평온하고 침착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놀랍다. 그 정도로 스스로에게 일어나는 일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일종의 자기 보호를 위한 무자각이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p.349 전에도 그랬듯 오늘도 나는 계속해서 살아내겠다는 열정과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된 마음을 함께 품고 있다. p.350 세상은 정말 아름답구나. 이미 죽어 있었을지도 모를 이 순간에 이렇게 살아 있다니,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p.351 인생은 팀 스포츠야 p.362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갑자기 바쁜 일들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그믐에 아예 접속조차 못하며 살았는데... ㅠㅠ 끝까지 문장수집과 감상평들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비롯해서 다들 비슷비슷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차고 의지가 넘치는 투병기는 처음 읽어 본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자이언트 마켓의 서사(?)도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처음 자이언트 마켓이 지어지기 시작할 때 이 부분이 다시 나올까 하고 질문하는 메모를 해 두었었는데 계속 등장하고 또 결말까지 엮어지는 것을 보며 짜릿하더라고요. 그리고 저자가 투병 중에도 몸을 사리기 보다는 끝까지 운동을 고집하는 이유도 "그게 우리가 늘 하던 일이었기 때문이고, 우리 중 아무도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고백에 짠하고 뭉클하면서도 그저 고개가 끄덕여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아무리 가까이서 지켜본 느낌이거나 그 마음이 와닿고 공감이 된다거나 해도, 그 병과 직접 싸우는 본인의 마음을 다 이해하고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게는 이번 책이 한편으로는 위로와 용기와 도전이 되었고, 또 전두엽을 비롯한 기타 뇌의 몇몇 기능에 관해 이렇게 직접적인 예시로서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책, 만족스러운 독서였답니다. ㅎㅎ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2월에 다음 모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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