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
D-29

아린

엘데의짐승
책 잘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고 모임 참여하겠습니다.

밍묭
책 잘 받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지혜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인상적이 표지 디자인에 약간 섬찟하기도 합니다.
운틴
책 잘 받았습니다. 출근하면서 앞부분 조금 읽었는데 요즘 정국마냥 분위기가 혼란스럽네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물오름달
책 잘 받았습니다. 표지가 실제로 보니 더 예쁘네요. 기대됩니다.😀

보라구름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서리가 다 찌그러져서 왔지만 ㅜㅜ 택배 과정에서 벌어진 불상사라 어쩔 수 없겠죠. 그래도 책 읽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금정연
안녕하세요. 앞으로 4주 동안 옌롄커의 <해가 죽던 날>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금정연입니다. 반갑습니다!
옌롄커는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국내에도 <당씨 마을의 꿈> <풍아송> <레닌의 키스> <그해 여름 끝> <일광유년> 등 의외로 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있는데요. 그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022년 국내에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대중과 평단의 평가 모두 '폭망'했다는 건 비밀...).
하룻밤 동안 한 마을이 '몽유'에 휩싸여 서로 죽고죽이는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신세계'라는 이름의 장례용품점을 운영하는 주인공 가족에게는 어두운 비밀이 있는데요, 모두 잠든 세상에서 홀로 깨어 있는 이들 가족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아침이 되었지만 해는 뜨지 않고 마을은 악몽 속에서 깨어날 줄을 모릅니다. 그런 하룻밤의 이야기가 스스로 '바보'라고 칭하는 열네 살 소년의 눈을 통해 그려집니다.
서구 평론가들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후알 룰포의 <페드로 파라모>(유령이나 다른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마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와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그보다는 훨씬 동양적이고 주술적이면서도 묘하게 현대적인 작품이에요. 중간중간 마치 좀비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스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분량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500쪽이 조금 넘네요. 서문에서 느껴지는 묘하게 옛날 느낌이 나는 문체도 진입장벽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그 부분을 넘기시면 그 다음부터는 나도 모르게 작품 속으로 푹 빠지게 될 거예요. 제가 장답합니다!
오늘부터 3주 동안 책을 함께 읽고, 마지막 4주차에는 읽은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요. 3주 간의 읽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 차 : 함께 읽기
*12/27~12/29
앞: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제1권 일경: 들새들이 사람의 뇌 속으로 날아들었다
제2권 이경·상: 새들이 그곳을 어지럽게 날고 있었다
*12/30~1/2
제3권 이경·하: 새들이 그곳에 둥지를 틀었다
제4권 삼경: 새들이 그곳에 알을 낳았다
2주 차 : 함께 읽기
*1/3~1/5
제5권 사경·상: 새들이 그곳에서 알을 품었다
제6권 사경·하: 둥지 가득 새들이 부화했다
*1/6~1/9
제7권 오경·상: 큰 새와 작은 새들이 어지럽게 날고 있었다
제8권 오경·하: 산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
3주 차 : 함께 읽기
*1/10~1/12
제9권 경후: 새들은 밤의 뇌 속에서 죽었다
제10권 무경: 아직 한 마리가 살아 있었다
*1/13~1/16
제11권 상승: 마지막 한 마리 큰 새가 날아가버렸다
뒤: 또 무슨 말을 할까요
저와 최가은 평론가가 틈틈이 이런저런 질문이나 가이드를 올릴게요. 여러분은 소설을 읽으며 들었던 감상, 인상 깊었던 구절, 떠오르는 다른 작품이나 궁금한 것들을 자유롭게 올려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 다른 분들의 감상이 더욱 궁금한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책을 펼쳐볼까요?
리키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중국문학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중국 작가는 찬쉐 작가님입니다. 그리고 이 분 옌렌커 작가님은 기대되는 작가님이십니다^^
전작으로 일광유년을 읽었습니다^^ 늦었지만 잘 합류해 보겠습니다

아린
네.. 저도 중국문학은 많이 안 읽어봤고..찬쉐 작가님 책을 읽다말다..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이번에 새롭게 잘 접해보지 않은 책을 읽게 되어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만 작가님 책에 나름 흥미가 있어서 읽고 있어요

금정연
반갑습니다! 찬쉐 작가님의 <황니가>를 보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병(혹은 몽유)가 퍼지는 마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해가 죽던 날>과 <일광유년>을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아린
사실 제가 찬쉐찬쉐..해서..처음으로 읽은 책이 황니가 였거든요.. 그런데 읽어도 읽어도..뭐지????너무 당혹스러워 읽다 포기했어요.. 이 책을 다 읽고 황니가를 읽으면 ..완독할 수 있을 까요???ㅎ

금정연
찬쉐 작품과 옌롄커의 작품은 비슷하면서도 다르지만(찬쉐가 좀 더 불친절한 느낌이에요 저에게는), 이 소설을 읽고 나면 <황니가>도 조금은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엘데의짐승
책 소개 고맙습니다. 중국 작가는 위화 이후로는 처음 읽어보는 작가입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네요.. 두 분 도움 받아 제대로 책을 읽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금정연
반갑습니다! 위화를 언급해주셔서 위화와 옌롄커 모두 매혈을 주제로 소설을 썼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와 옌롄커의 <딩씨 마을의 꿈>이 그것인데요. 위화의 소설이 매혈을 해서 생계를 꾸리는 허삼관과 그 가족의 눈물겨운 이야기라면, 옌롄커의 소설은 매혈 과정에서 주삿바늘과 약솜을 여러 사람에게 무분별하게 재사용하며 마을 사람들이 에이즈에 집단 감염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사회 고발 소설입니다. 바로 그것이 두 작가의 차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엘데의짐승
아 새로운 지식 하나 쌓아 갑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최가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부터 <해가 죽던 날>을 함께 읽을 최가은이라고 합니다. 금정연 선생님의 소개 글을 보니 책을 읽어나갈 시간이 기대되네요! 다들 독서 경험 나누면서 연말 연초 즐거운 시간 보내요. 🙂 내일 첫 부분 읽기와 함께 다시 오겠습니다~~!

달콤한유자씨
책 잘 받았습니다!
새삼 책의 두께에 놀라게 되네요ㅎㅎ
앞으로 읽어나갈 시간이 기대됩니다!


금정연
저도 처음에는 두께에 조금 기가 죽었지만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줄어드는 페이지를 아쉬워하게 되더라고요!
운틴
1주차 분량을 지금 막 읽었습니다. 옌렌커 책은 처음인데 충격적입니다. 위화를 뛰어넘은 작가네요. 사람들이 몽유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사고로 죽거나 깨어나는 내용은 장자의 호접몽이 연상됩니다. 몽유인 사람을 지켜보는 아이가 없다면 뭐가 꿈이고 어디가 생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장을 금지하고 화장을 장려하는 문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매장을 고발하는 아버지와 화장장을 운영하는 외삼촌의 이야기도 긴장하면서 읽었습니다. 고기를 태울 때 기름이 나오는 것처럼 시신을 태울 때도 기름이 나오고 그 기름으로 돈을 벌다니요.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당 차원에서 장려하는 사업으로 이득을 챙기는 걸 보며(그것도 시신을 이용하여) 어느 사회든 이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는 지점에 이르면 인간성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참 절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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