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중간중간 삽입되는 옌롄커 소설의 인용도 얼핏 보기엔 어린아이-바보 화자의 뜬금없는 의식의 흐름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34쪽에는 어떤 사람이 길에서 동전 하나를 주워서 그걸로 사탕을 사먹으려다가 돈이 모자라서 밀짚 모자를 팔았는데, 그러자 이번에는 돼지고기를 사먹고 싶었고 돈이 부족해서 옷을 팔았는데 이번에는 돈을 주고 ’아가씨‘와 자고 싶어져서 결국 아내를 팔아버린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인용되는데요. “선물로 받은 우아한 붉은색 가운을 입고 책상 앞에 앉아 있노라니, 낡은 책상이 영 거슬렸다. 멋진 가운과 어울리지 않아서다. 책상을 새것으로 바꿨더니 이번엔 벽에 걸린 그림이 조화롭지 못했다. 다시 그림을 바꿨다. 그러다보니 그림이 방안 전체 분위기와 맞지 않았다. 결국 다른 가구와 양탄자, 인테리어까지 바꿨다”는 드니 디드로의 일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이야기는 결코 만족될 수 없는 욕망의 속성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결국 이 대규모의 몽유 역시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욕망이 생겼나 생각하니 어쩌면 사소한 것부터 이미 시작했겠다 생각이 드네요. 탈곡기를 먼저 쓰겠다고 했던 부분도 욕망이 커지는 단계라고 보여졌어요. 결국 후반부에는 먼저 사용하는 게 아닌 가게들을 털고 다니니까요.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정말 그렇네요! 남들보다 먼저, 더 많이, 더 높이, 더 오래... 이런 욕망들이 사회 전체적으로 번져나간다면 정말 해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오늘(29일)까지의 분량은 아직 다 읽지 못했습니다. 일정이 좀 빡빡한 것 같아 따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 그나마 비교적 잘 읽히는 것 같긴합니다. 중국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중국소설 안 읽히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롤로그를 이렇게도 쓰는구나. 독특하기도하고 재미있는 시도란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작가 본인을 끼워 넣는 시도는 흔치 않은 것 같은데, 이런 시도를 하는 작가가 과거에도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딱히 기억나지는 않네요. 특히 바보 소년을 통에 옌렌커가 자신이 썼던 작품을 읊기도 하잖아요. 어떤 책은 몇번씩 거듭해서 읽었다고도 하고. 확실히 자신에게 매력적으로 읽혀지는 작가의 작품은 전작은 아니더라도 주요작은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두 세 번 거듭해서 읽게되는 작품도 있고. 당장 기억 나는 책은 <데미안>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대 중국 형벌중 '천등형'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전 이 책 보면서 주세마라사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가 얼핏 생각나던데 ......
모두 눈먼 도시에서 홀로 시력을 상실하지 않은 인물이 등장하는 <눈먼 자들의 도시>와 모두(대부분) 몽유하는 마을에서 깨어 있는 가족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분명한 유사점이 있는 것 같아요. 둘 다 환상적인 설정을 통해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고요.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슬쩍 카메오처럼(여기서는 카메오 이상이지만) 소설... 분명 제법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오히려 영화에서는 히치콕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곧잘 등장한다거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에서 스탠 리가 등장하는 경우만... 아무튼 여러모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꼭 일정을 따라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상황에 맞게 읽으시면서 종종 생각난 것들, 인상 깊은 문장들 올려주세요!
저도 이런 시도를 한 작가가 혹시 누가 더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소설을 작품에 끼워넣은 작가가 예전에 얼핏 읽은 것 같은데 지금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밀란 쿤데라나 이탈로 칼비노 같은 작가들이 그런 시도를 했던 것 같은데 작품이 기억나질 않네요... 약간 예는 다르지만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 속편에서, <돈키호테> 출간 이후 돈키호테가 유명해지고 해적판 아류 소설들이 넘치고 심지어 그를 사칭하는 기사까지 등장하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던 예도 떠오르고요.
그날 밤을 보내면서 그날 밤의 일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작가로서 자신이 이미 죽어버린 것은 아닌지 두려워했습니다.
해가 죽던 날 p. 14,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원래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출근 전에 책 읽는 걸 좋아했는데.. 겨울이 되고 게으름이 생겨서.. 매일 늦게 일어나다가.. 이 책을 보고.. 아.. 다시 일찍일어나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들고 다닐 수는 ?? 없을 책이네요.. 서문읽으면서.. 아.!! 재미있자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께보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시작해도 남은 페이지가 아쉽게 느껴질 거라는 말을 알 것도 같아요.~
들고 다니긴 힘들지만, 밤이 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푹 빠져 읽기 좋은 것 같아요. 서문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더 재밌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문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어린아이’이자 ‘바보’인 화자의 서술에는 여러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단순하다, 반복적이다, 감각적이다, 기타 등등... 그중에서도 저는 비유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쓰는 방식을 주목하고 싶어요. 정확히 말하면 화자가 비유를 하고, 여기까지는 그냥 비유였는데, 그 다음 문장에서는 방금 말한 비유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단단한 사실인 것처럼 이어가는 방식이요. 비유의 현실화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보죠. “우리 아버지는 멀어져가는 외삼촌의 자동차를 바라보면서 잠시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제가 언제쯤 형님에게 화환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묻는 것 같기도 했지요. 목소리는 높지도 낮지도 않았습니다.” (p.64)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는 비유입니다. ‘묻는 것 같기도 했지요’ 역시 비유죠. 보통은 여기서 끝입니다. 그런데 화자는 여기에 한마디를 덧붙입니다. ‘목소리는 높지도 낮지도 않았습니다’라고요. 앞서 말한 비유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것의 목소리의 높낮이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보지요. “아버지는 자기 어머니 시신을 등에 업고 그렇게 평범함 속을 헤치고 지나갔습니다. 뚫고 지나갔습니다. 천천히 걸어갔지요. 날은 몹시 추웠습니다. 쟁강 쟁그랑 쇳소리가 났습니다. 얼음 숲을 마구 두드리면서 뚫고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얼음 숲의 나뭇가지를 전부 부러뜨려 죽이는 것 같았습니다.” (p.96) ‘같았습니다’-이것은 비유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문장들을 보세요. “그렇게 후려쳐 부러뜨렸습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나무들을 전부 베어 쓰러뜨렸지요. 온 세상이 아버지가 후려쳐 부러뜨린 얼음 나뭇가지들이 내는 후드득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아버지가 후려쳐 부러뜨린 사람들의 시선에서 나는 후드득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앞에서는 단순한 비유였던 것이 이제는 명확한 실체가 되어 ‘온 세상이 아버지가 후러쳐 부러뜨린 얼음 나뭇가지들이 내는 후드득 소리로 가득’해집니다. 이런 식의 서술이 소설 전체를 통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건, 녠녠에게 언어로 묘사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차이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서문에서 화자가 옌롄커가 소설을 쓸 수 있게 되기를-마치 그것이 자신의 마을과 사람들과 세계를 구원하기라도 하는 것처럼-간청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4장(’제4권’)에 직접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그(옌롄커)가 책을 쓰는 것은 사람들이 모두 그 책 속에서 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집 장사는 사람들이 죽어 다른 세상에서 살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길은 다르지만 이르는 곳은 같았습니다. 같은 의미였지요.” (p.172) 그렇다면 여기서 다시, 글을 쓸 수 없게 된 옌롄커를 대신해서 녠녠이 이야기를 서술해야만 하는 이유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옌씨와 리씨 집안 모두 ‘길은 다르지만 이르는 곳은 같’으니까요. 와우... 제가 했지만 그럴 듯한 분석이네요...
아, 저도 172p의 그 구절 읽으면서 모든 작가가 이런 욕망이 다 있지 않나? 그러면서 뭔가 우아하면서도 작가는 눙치기 선수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ㅎ 중국문학이 또 좀 그런 면들이 있는 것 같고요. 특유의 능청스러움 뭐 그런 맛에 중국 소설을 읽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맞아요, 녠녠의 어린아이-바보다운 서술 아래로 능청 맞게 옌롄커의 소설이 언급되는 부분도 이 소설의 재미 포인트인 것 같아요.
"비유의 현실화"라는 문체에 대한 분석에 무릎을 치게 되네요. 이러한 문체 덕분에 독자도 무엇이 몽유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깨어있는 상태인지 그 경계를 모호하게 느낄 수 밖에 없어, 전반적으로 이 이야기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실감하도록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는 사실 책을 읽으면서 문체를 분석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문체라는 것도 어쩌면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접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처음 보는 문체였어요. 계속해서 서술해 나가는 방식, 그래서 끌리는 소설만 읽었던 저한테는 언제 다 읽나 지루하다 하는 생각이 초반에는 들기도 했어요. 비유의 현실화. 비유가 실체로 바뀐다는 해석이 저한테는 너무 새로운 접근법이라 놀랐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부터 1월 2일까지는 '제3권 이경·하: 새들이 그곳에 둥지를 틀었다'와 '제4권 삼경: 새들이 그곳에 알을 낳았다'를 읽을 차례인데요, 밤이 깊어가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몽유에 빠집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비밀들도 드러나지요. 서문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위샤오지안(혹은 위쥐안즈)라는 소녀도 등장합니다. 어른들의 몽유 혹은 꿈과 대조되는 아이들(녠녠과 위쥐안즈)의 꿈 혹은 몽유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이쯤부터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하네요. 여러 일로 바빠 일정에 따라 읽지 못하셔도, 혹은 일정보다 먼저 읽어버리셨다고 해도 좋습니다. 어느 부분이건 읽으면서 드신 생각, 인상 깊은 구절들을 마구마구 올려주세요!
저는 위즈안즈와 녠녠의 엄마와의 공통점을 생각했습니다. 둘 다 화장장에서 일하거나 일했다는 점 그리고 꽃과 관련된다는 점이죠. 위즈안즈는 생화를 엄마는 종이꽃으로 다르지만, 죽음을 가꾸는 혹은 돌보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작가는 어쩌면 미래 세대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종이꽃에서 생화로, 무생물에서 생명으로.
몽유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그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과 사물뿐이거든요.
해가 죽던 날 p. 42,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몽유란 대체 무엇인지, 소설에서 몽유에 대해 서술할수록 몽유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더욱 아리송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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