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례산 전투에서 소신은 몸 세군데에 화살을 맞았으나 화살이 박힌 채 계속 앞으로 나아가 적을 맞아 싸웠습니다. 사흘 밤낮을 전투를 벌이면서 말에서 내린 적이 없었고 손에서 검을 내려놓은 적도 없었지요. 식사도 말 등에서 했고 잠도 말안장 위에서 잤습니다. 결국 적군을 물리치고 흉노를 120리 밖으로 몰아냈지요. 이 치롄산 전투 이후로 서북 지방의 전선에서 파죽지세로 적을 물리치면서 연전연승할 수 있었습니다. ”
『해가 죽던 날』 251p,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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