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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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함께 읽을 책으로 <해가 죽던 날>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요. 너무 두껍기도 하고 앞부분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함께 읽으면서 괜한 걱정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바쁜 연말연시에 걸쳐 있던 데다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일들이 터지는 정신없는 시기였는데요. 때마침 소설 또한 그런 혼란한 밤을 그리고 있기에 평소였다면 독서에 방해가 되었을 것들이 이 소설을 함께 읽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혼자였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부분들, 무심히 넘겨 버렸을 지점들을 여러분과 함께 읽은 덕분에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만치 않은 책 함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시간이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여러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명절 잘 보내세요!
저도 감사했습니다. 저도 혼자 읽었다면 결코 끝까지 못 읽었을 겁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처음 읽었을 때 작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작품속에서 글 안 써진다고 징징대는 건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용기고 작가니까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싶더군요. 모르긴해도 작가는 그러면서 또 다음 작품을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우리도 못 살겠어, 못 하겠어 하면서 지금까지 버티며 해 온 일들이 있잖아요. 생각하면 그게 나를 살게하고 버티게 하는 힘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작가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 정연님 글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몽환적인 느낌의 영화로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하더군요. 감독은 중국의 장이머우나 암튼 우리가 알만한 감독이. ㅎ 이 한 권 가지고 작가를 이해한다, 좋아한다 감히 말할 순 없지만 이전 작품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차분하게 독서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 조언들을 해 주시고, 친절하게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해 주신 @최가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또 다른 기회에 더 좋은 책으로 다시 만나뵙길 고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안 써진다고 징징거리면서 또 다음 작품을 쓰는 힘을 얻는다는 말씀이 공감이 많이 돼요. 생각해보면 저는 좀 그런 편이거든요ㅎㅎ 아예 미국에서 더욱 엔터테이닝 하게 드라마로 만들면 좋을 것 같고 충분히 그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겠죠? 모를 일이지만요. 이렇게 한 작품을 읽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거나 연관된 다른 작품들을 읽는 것... 그게 독서의 묘미인 것 같아요. 줄줄이 굴비 같은. 한 달 동안 함께 읽으며 많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혼자 읽었다면 그저 그냥 흘려보낼 온갖 정보들, 은유들, 표현들, 캐릭터의 묘사 기타 등등 같이 읽어 더욱 생생하게 기억하고 사유할 수 있었습니다. 금정연님의 리드를 통해 독서의 깊이를 한단계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중국작가의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되어 앞으로도 중국문학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달 간 수고많으셨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또 인연이 닿는다면 다른 책으로 같이 읽기를 하고 싶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좋네요. 저도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꼼꼼하게 읽진 않았을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함께 읽으며 많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처음 비밀을 알릴 때면 사람은 몽유하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된단다.
해가 죽던 날 114,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몽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이 소설이 한 편으론 너무 많은 이야기를, 또 다른 한 편으론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 사이에서 우왕좌왕했는데요. 우리 모두가 몸과 마음이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두껍고 조금은 어두운 책을 같이 읽게 되어 감사한 경험이었어요. ‘새’에 대해, 녠녠의 문체에 대해, 사람 기름과 ‘해’의 의미 등등 ... 많은 분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던져주신 해석들을 감탄하며 읽기도 했고요. 그러나 금정연 선생님이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처럼 내용이나 의미보다도 각자 고유하게 강렬한 이미지, 또는 장면, 또는 구절 하나를 중심으로 이 책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 독서의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에게는 아버지가 해가 되는 마지막 장면이, 그러면서 스스로 깨어있다고 외치는 장면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특히나 열정적인 참여를 지켜본 모임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좋은 작품은 언제나 저 스스로 감당 못할 많은 수다거리와 질문을 만들어낸다는 제 평소 생각에 다시금 확신이 들었어요. 다들 감사드려요. 특히 잘 이끌어주신 금정연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터 진짜 연휴네요! 다들 건강한 연휴 보내시고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셔서 저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 계절애 뵈어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한 달 동안 이 계절의 소설 그믐 모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욱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시작 전에 공지했던 대로 우수 참여자 3명(매주 댓글 1회 이상)에게 추첨으로 소전서가의 신간을 선물로 드립니다. 선정된 분들께는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니, 설 연휴 이후에 그믐 알림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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