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 오늘 상호대차로 도서관 신청이라 모임 끝나고 책을 받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요~ 채식의 배신을 당하면 채식 안먹게 되는건가? 살짝 기대감과 함께 신청해봅니다!ㅎㅎㅎ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D-29

물고기먹이

siouxsie
와~~물고기 먹이님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물고기먹이
저는 스스로는 채식을 잘 안먹는 편이다 보니깐 외식할때 채식 잘 챙겨먹자 정도 이거든요
채식이 어던 배신을 줄지 ㅋㅋㅋㅋㅋㅋ 살짝콩 기대가 됩니다!ㅎㅎㅎ 수지님 반가워욧!!

장맥주
근데 제가 <채식의 배신> 앞부분 좀 읽었는데 정말 강하더라고요. 읽고 채식 안 하게 될 가능성 없지 않습니다. 아니, 저자는 그걸 의도한 거 같습니다.

siouxsie
책을 1도 안 읽던 가족이 그 책이 나오자마자 덥썩 사서 열심히 읽고 제가 채식의 장점에 대해 얘기하면 그 책에서 배운 지식으로 절 공격했어요. 그리고 계속 책장에서 꽂혀 있어 볼 때마다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벼룩시장 때 큰 맘 먹고 처분했어요(한강 작가님 덕분에 다른 책에 비해 비싸게 팔렸어요). 논리적인 공격의 트라우마 땜에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은 책이었답니다.

장맥주
분서갱유를 할 때 진시황의 기분이 딱 그랬을 거 같습니다. ㅋㅋㅋ

장맥주
“ 인간 공동체에 대한 메타포를 진지하게 고려해보면, 혹은 이보다 적은 범위로 인간 가족에 대한 유비를 고려해보면, 이들이 ‘인간 아닌 존재들의 희생에 개의치 않으면서 무제한적으로 인간의 이익을 도모할 것을 받아들이라’는 입장을 지지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7장,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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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문장이 너무 어려워서 해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간신히 해독한 다음에도 과연 맞는 말인지 헷갈려서 한참 머리 굴리다 그냥 넘어갑니다.

siouxsie
저도 책도 얇고, 이건 내가 문제지 번역가님의 문제는 아니야라며 몇 번씩 읽다가 포기한 문장들이 좀(아니 좀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배울 수 있는 게 많은 책이었어요!

장맥주
번역은 저도 좀 아쉽더라고요. ^^

장맥주
저는 막 다 읽었습니다. 빠르게 읽는 것이 1차 목표였는데 일단은 그 목표를 달성했네요. 감상은 조금 뒤에 남길게요.
나다로움
완독 축하드립니당
저도 부지런히 일정내 읽어봐야겠네요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건 비밀아닌 비밀^^)

장맥주
비밀 아닌 비밀을 공유하는 저희들! ^^

siouxsie
다자이 오사무 VS 채식의 철학

장맥주
둘 다 <화석 자본>이 발라버립니다. 그믐에서 함께 읽은 책 중 가장 괴로운 책이었습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화석연료 체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온 환경 사상가이자 기후 활동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첫 번째 저작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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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안 그래도 그 벽돌책방 참여하고 싶어서 기웃거릴 때 참여자분들이 괴로워했던 책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 맞는 거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이 책 끝나면 참여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다 2025년에 큰 맘 먹고 참여했는데 1000쪽 컥

장맥주
지난해 벽돌책 방에서 괴로워한 책이 두 권 있었는데 한 권이 <화석 자본>, 또 한 권이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었어요. 서로 다른 의미로 괴로운 책들이었습니다. 저는 <화석 자본>이 더 괴로웠네요. ㅎㅎㅎ

siouxsie
전 그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꼭 읽어 보고 싶던데요...ㅎㅎㅎ

장맥주
약간 사디스틱한(혹은 마조히스틱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뭐... 엄청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

하금
음식 사슬이 길게 늘어지고 비농촌적인, 부족을 이루고 살아가던 시대 이후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더 이상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고기를 소비할 수 없다.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192 (6장 반려동물과 가축의 차이),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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