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D-29
그렇죠. 다 같이 지글지글 구워야 잘 먹었다 싶은 그런.
채식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는데 스케줄이 의외로 빡세네요. 아주 좋습니다 그나저나 리스트에 있는 '채식의 배신'은 저희동네 벼룩시장할때 한강작가님의 '채식주의자'(추정)인 줄 알고 누군가 사가셨는데;;;갖고 있을 걸 그랬어요
이 책도..... 이거 에도시대 로맨스에요. 저는 식생활에 대한 실용서인줄 알았어요. ㅋㅋ
담백하고 푸석푸석하고 건강한 로맨스인가 보네요. ^^
아... 그 책이 <채식주의자>의 외전 아니었던가요...? ㅎㅎㅎ
읽어 보고 얘기해 보아요! 외전인지 내전인지..... 나까지 왜이래! 으악!!!
동파육이 이렇게 해로운 음식이군요...! (아니면 닭꼬치가... 드립 유발 향정신성음식...?)
오늘은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전부터 동파육을 먹고 싶다는 아들녀석 때문에 '채식할 결심'이 무너졌어요. 동파육 옆에 있는 청경채와 유린기 위에 뿌려진 파, 멘보샤옆에 데코레이션인 거 같은 샐러드만 먹음 너무 슬플 것 같았거든요. 앗....대학로 가면 꼭 먹는 닭꼬치도 먹었네요. 닭꼬치의 파만 먹었어야 했는데 ㅜㅜ
저 역시 큰애 생일이기도 해서 파리 땡땡땡에서 사온 그것을 다 같이 자를 수 밖에 없었고, 먹으러 나가서 분식의 대표주자이고 조모 작가님이 앤솔러지까지 내셨던 빨갛게 버무린 그것에다 오색 야채를 흰 것. 다시 검은 걸로 감싼 그것, 튀긴 그것에다 칼칼한 가락이 뜨뜻한 그것까지 흡입했습니다. 박찬일 셰프님이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라고 하셨는데 맛은 당이지 말입니다.
큰 아드님이 예수님이셨군요! 아멘 🎂 생일 축하드린다고 전해 주세요~ 근데 언급하신 그것들은 전부 고기가 없으니 채식성공 아닌가요? 우리 사실은 고기 보다 당줄이기 책이 더 시급한 거 아닐까요? ㅎㅎ 맥모골장인 @장맥주 님?
감사합니다. 큰애 태명이 여러갠데 그 중 하나가 수에요. 수. 진짜 성이 예씨거든요,^^
진지하게, 고기를 줄이는 게 중요한지 당을 줄이는 게 중요한지 이 독서 일정을 마칠 때쯤 제가 뭐라고 나름의 답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에 채식을 시도했을 때도 지금도 제 동기는 건강이 아니라 윤리인데요, 이 이슈는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생각이 참 복잡해지네요. 고기를 줄인다면서 당을 많이 섭취하고, 그 당을 생산하기 위해 곡물을 많이 재배하고, 그러면서 숲을 없애고, 그동안 저는 자연에서는 볼 수 없는 고농도의 당에 중독되고, 이런 일들은 옳은 일인가. 공장식 사육으로 키우지 않은 적정량의 신선한 고기를 먹고 당을 덜 섭취하는 게 생태계에 더 좋은 일 아닌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맥모골 포기하기 힘든데...
저도 안 그래도 단 걸 좋아하는데 고기를 줄이면 더할 것 같아 굉장히 고민이 많이 돼요. 뭔가 제로섬 게임 같아요. 근데 먹을 땐 고민 별로 안 하고 먹다가 다 먹고 항상 고민 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죠. 전 몽쉘통통 아이스큐브연유라떼 등등을 포기하느니 으흑....
몽쉘통통이 참 맛있죠. 저는 초코 다이제도 좋아합니다.
제가 구황작물을 비롯한 목 막히는 음식은......(저 빼고 나머지 식구들은 그 과자를 좋아하는데, 초코 다이제는 목이 안 막힌다고 하더라고요. 다이제가 목이 막히고...저한텐 같은 품목으로 분류되지만...) 그렇지만 그 아이들을 뺀다고 세상에는 많고 많은 단 과자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 오늘은 피스타치오 홈런볼을 먹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매일의 간식 식단을 공개하는 것 같네요
모자이크로 범벅이 된 영상을 보는데도 저건 해로운 영상이구나 하고 알아채는 순간이 가끔 있지요.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살다 살다 문학적 모자이크는 처음 보네요.
문학적 모자이크 ㅋㅋㅋ 감 감사합니다. 강퇴가 싫어서요.
저희 가족들은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요. 구운 고기는 거의 안 먹고 소고기뭇국 정도만 먹습니다. 외식도 안 해서 본의 아니게 채식 지향 식단을 지향하게 됐네요. 저는 우유도 잘 못 마시고(치즈는 조금 먹어요) 계란도 싫어해서 빈혈을 달고 삽니다😂. 그런데 치킨은 맛있어서 못 끊겠어요...
저는 각종 유제품이나 치즈 들어간 음식들을 좋아했는데 유당불내증 때문에 못 먹고 있어요. 다른 이유이기는 하지만 조금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치킨이 알고 봤더니 야채였다는 연구 결과 같은 게 나오면 기꺼이 믿고 싶은데 말입니다. 어디 영국 같은 데서 발표 안 하나...
그럼 정말 매일 '먹을텐데'찍음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책 증정] 신간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함께 읽기[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